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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둘째가 껄껄대고 웃으며 (둘째는 아직 아이들같이 기분이 좋으면 들떠서 껄껄대구 크게 웃는다) 엄마 ~~!! 내가 2년이나 쓴 지혼자 쓰던 침대를 팔았는데 글쎄 이십만원이나 받았잔어? 거져 생긴돈이나 마찬가지라구 엄마 내가 십만원 이체 해놨으니깐 아빠랑 맛있는거 사드세요 ᆢ 아주 웃겨죽는단다 나도 그레~~~? 하고 같이 웃어주며 너무 고마워 맛있는거 사먹을께 하고 받아뒀다 아빠는 도로 보내라고 했지만 그애가 기분좋게 보낸거니 잘 받고 다음에 또 용돈주면 된다고 하니 그러자고 했다 오늘 난 족발 시켜먹자 했더니 돈까스 좋아하는 남편은 돈까쓰 난 피자를 ᆢㅋㅋㅋ 이따금 아들이 보내주는 것 도 있긴 하지만 오늘은 둘이 살고 처음 있는 일이라 참 재밋었다 난 피자 한쪽을 천천히 오래 씹는데 자기꺼 다먹고 딴것보는..
언제부터 조카시간 날때 와서 놀구 자고 가라졸랐더니 조카는 이모부 계실때가 더 좋다구 시간을 맞추려니 영 되질않았는데 어제 갑자기 오전에 왔다 착하고 싹싹한 조카 ㆍ 그리하기 정말 쉽지 않은데 이따금 전화로 안부를 잘 물어주고 무슨 기념일엔 많진 않아도 돈도 보내준다 아마도 내가 이모라 그런가 ᆢ 난 우리 이모에게 잘 못하는데 그애로 하여금 반성하게 됀다 큰 보따리 하나 ㆍ 들기름한병ㆍ 참기름 큰거 한병 서리태콩을 내가 10키로 사줬더니 반을 가져왔길레 도로 반을 덜어줬다ㆍ 약한 언니가 잘먹는 콩 ㆍ많이 드시라구ㆍ 스팸 열통 ㆍ최서방이 좋아한다구 ᆢ 참 고맙구 고맙다 두 언니들이 있어 이렇게 들기름 참기름을 넉넉히 받아 내 딸들에게도 나눠준다 ㆍ 앉아 이야기들 나누다가 지난번에 갔던 집근처 경북궁엘가서 ..
1ㆍ2차는 아스트라제네카 3차는 모더나를 맞고 무사히 잘 지나고 있는중 ᆢ 친구중에 아주 건강한 친구한명은 의료기관에 종사하는데 1차때 화이자를 맞았는데 암튼 무쟈게 아프고 나서야 지나갔구 2회째는 무난하게 지나갔는데 3차는 또 엄청 아프고 지나갔다했다 그런데 3차맞고 아픈사람들이 쫌 있어서 우리부부는 좀 긴장하고 맞은바 ㆍ 맞은곳만 부어있고 아무일없이 잘 지나고 있다 남편은 워낙 건강하니 그렇더라도 요 몇년째 병원드나드는 난 역시나 관절쪽 말구는 이런건 문제없이 지나감이 자뭇 대견스러워 흐믓해 하는중 ㅎㅎ 바로 산아래 사는고로 접종하고 우리동네 어귀 들어서면서 순간 얼어붙는듯 추웟었다 하여 어제 하루도 꼼짝안쿠 집에서 펄펄 휘날리는 눈을 감상하며 커피 두잔 영화 서너편을 감상하며 홀로 조용한 시간을 ᆢ..
지난해 까지만 해도 저렇게 호치켓으로 박었는데 올해는 테잎으로 붙힌단다 . 마취되어 있을때 저렇게 척척 박아놨겠지? 끔찍스럽다 ㆍ 수술자국이 옅어질만 하면 또 깊게 새로 만들어지는데 2년은 되야 옅어진다 12/7 일 연골도 잘 자랐구 핀빼는 수술도 잘 됐다고 내일은 걸어도 됀다했다 언제나 그렇듯 수술 당일날은 무통주사 진통제등을 링겔로 맞고 있어도 통증은 몹시 힘들다 더 센 주사를 맞었는데도 지금 진땀이 줄줄흐른다 지옥같은 오늘이 지나면 좀 덜할텐데 오늘밤은 얼마나 힘들까 ᆢ끔찍스럽네 ㅠ 12.8 새벽 잠깐 잠깐 자다깨다 했는데 4시가 넘었다 어제에 비하면 통증이 2/3로 줄였다 다리에힘이 빠져 화장실도 혼자못갔는데 지금은 혼자도 갈듯한데 모르겠다 ㆍ 12.8낮 3시 퇴원 퇴원하기전 도수치료로 뭉친데 풀..
어제는 작은딸이랑 셋이 외출을 햇드랬지요 맛있는것 먹고 들어가자고 아빠가 사준다고 해놓곤 생각해보니 다 사람이 많던곳이구 문득 겁이나 비교적 한가한 롯데리아엘 들어가 햄버거를 시켰네요 기다리는 동안 둘째는 아빠 앞 머리를 들치며 이마에 원래부터 있던 굵은주름이 싫어 이마를 감추고 다닌다는 아빠에게 이마가 보이는게 훨씬 낳다고 그 주름에 보톡스를 맞으면 됀다했구 엄마도 미간 사이에 있는 주름도 주사 몇방이면 감쪽 같아진다고 지가 맞혀드린다고 하는데 무슨~~ 난 한번도 거기 주름을 신경써본적이 1도없고 일부러 바라본적도 없이 살고있고 이젠 눈가 주름도 별 신경도 안쓰인다고 말했지요 그건 언제부턴가 신경도 안쓴사이 그리되었네요 뭐 주름이 대순가 안 아프면 최고지 ᆢ싶네요 엊저녁에 밤을 잔뜩까고 대추도 돌려깎아..
십여년을 그저 고운 눈으로 바라만 보았었죠 시같구 동화같이 살던 그녀가 남편을 여위었다고 소식 전해지던 날 그저 찾아가 꼭 안아주었고 무척이나 슬프게 울었던 그녀였었죠 그후 남편과 함께 짖던집을 완공하고 봉화 산아래 거친땅을 일구며 그 여린몸으로 사랑했던 사람만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가지만 그 삶은 참으로 고단하고 보기 안쓰럽지만 잘 헤쳐가네요 지난 여름 ㆍ 뜻 하지 않은 용돈이 좀 생겼었는데 그녀의 주소도 계좌도 모르지만 카톡으로 그돈을 몽땅 보냈었죠 딸 홀로두기 안쓰러워 같이 애쓰시는 엄니 모시고나가 맛있는거 사 드리고 맛있는 커피도 사 드시고 그러시라고요 ᆢ 그녀는 거절하지 않고 고맙게 받겠다고 하여 내 맘을 기쁘게 했었지요 그 후도 그저 지나온 세월처럼 바라만 보고 지냈지요 며칠전에 카드보낸다고 ..
사십키로 절임배추로 김장을 하는데 무 채장아치 좋아하는 남편이 무를 많이사서 채를 무진장 많이 썰더니 고춧가루 일곱근 언니가 준게 다 들어갔다 먼저 두통에 채장아치를 버무려 먼저넣고 둘째딸이랑 아빠랑 셋이 속을 넣다보니 에게게 ~~~몇 통 되지가 않았다 둘째네 김치한통ㆍ채장아치 반통ㆍ 배추속이 아주 많이 남았길레 배추세통사서 저 속으로 넣어야겠다 생각하고 일욜'미사가기 전 에 주문배달 시키고 성당다녀와서 커다란 김장봉투에 절이고 뒤척이고 하며서 그 봉투에 물받아 씻었다 싱크대에서 나 혼자 속이 있으니 그리 하노라니 진짜 번잡스럽지 않게 큰통으로 한통되는 김치를 담았다 이제야 넉넉한 생각으로 뿌듯하다 김치를 해넣고 초저녁부터 밤중 잠 처럼 골아떨어져 자곤 밤엔 또 웬일인지 기침을 어찌나 해댓는지 ᆢ 자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