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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저 라일락을 또 꺾어오기 전날 저녁에 저녁은 먹었냐며 전화를 했더니 저녁은 먹었고 라일락 지기 전에 한번 더 꺾어다 주려고 막 나가려던 참이었단다 그 맘이 말이 얼마나 뭉클하게 감동을 주는지 ᆢ 꽃은 한 이틀간쯤 진하게 온 집안에 향기를 뿜는다 그리곤 건드리지 않으면 색이 바래도록 떨어지지도 않는데 한 사흘정도는 저리 보기 좋고 볼 때마다 감동스럽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꺾어오지 말라했다 나 같으면 한 가지도 겁나서 못 꺾을 텐데 라일락 꽃과 향을 너무도 좋아라 하는 아내를 위하여 누구 볼세라 꺾어왔을 것이다 어제 속상한 일이 있어 종일 신경을 썼고 출근한 남편이 내가 맘에 걸리는지 오늘도 두 번이나 전화를 했다 밥은 먹었냐고 ㆍ 고맙다고 했다 ㆍ
4 월에 생일들은 예린이 딸이 어쩌다 보내주는 귀한 사진들이다 금요일날 딸이 아산병원 가는날이라 일찍가서 유치원 등원시키고 와야한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이 할미를 기다릴것이다 할머니는 너무 빨리가신다고 했다는데 다음에 하원때 맞춰갈때엔 놀이터에서 같이 놀아주고 와야겠다 ㆍ 많이 품에 안아주고 와야지 ♡♡
*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의 시작 우리나라 천주교의 역사는 최초의 세례자인 이승훈(1756~1801, 세례명 베드로)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승훈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1762~1836)의 매부이기도 하다. 그는 1780년에 소과에 합격하였으나 벼슬길에 나아가길 포기하고 학문에만 몰두하였다. 그러다가 당시 청나라의 수도인 북경을 오가던 사신들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서학이란 학문을 접하게 되었다. 서학을 공부하던 학자 중에 대표적으로 이벽(1754~1785)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정약용의 큰형인 정약현의 처남이기도 했다(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은 이벽의 누이와 결혼함). 이승훈은 이벽을 통해 서학의 여러 문헌을 접하고 정약전, 정약용 등과 교류하며 천주교의 교리를 익혔다...
레지오에서 다녀왔는데 그 어느성지 보다도 좋았던 곳이다 교통편만 확보되면 이따금 조용히 다녀오고픈 곳으로 꼽아뒀다강화도는 비록 작은 섬이기는 하지만 너무 크고 많은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 보고이다. 천주교 역사에서 보더라도 강화도 해협을 통해 수많은 신앙의 증인들이 중국과 교류를 가져왔으며 지금의 강화성당 아래 지역의 군영지와 갑곶돈대에서는 많은 신자들이 순교하였다. 이러한 역사적인 강화도 땅에 한국의 일만명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고자 현양동산을 만들어 봉헌한다. 이 일에 참여한 일만위 순교자 현양 위원회 위원들에게 주님의 축복을 기원하며,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마다 성모님께 바쳐진 성모당에서 성모님의 사랑과 위로를 얻게 되기를 기원하며, 십자가의 길에서 주님의 고통을 묵상하고 ..
아침에 퇴근하면서 작은 페트병에 저 커다란 라일락 꽃가지를 꺾어 꼽고 집안에 들어서면서 여보~~!! 여보!! 여기 좀 봐요 하는 남편 갑자기 마주하는 라일락에 기분이 뻥튀기 뻥 튀겨지듯 환호하며 좋아했고 꽃병을 든 남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우스워서 한참이나 소리 내서 웃었다 음~~~ 라일락 향기가 이렇게나 감미롭게 좋을 수 있을까 이리저리 사진 찍으며 남편 마음도 사진 속에 고스란히 저장해 둔다 사랑하는 예쁘고 고마운 내 남편이다
눈이 너무 껄끄럽고 찔리고 하니 거의 눈을 감고 있다가 선거 다음날 안과를 다녀왔다 아랫눈썹이 어려서부터 눈 안쪽방향으로 나서 족집게로 뽑아주곤 했는데 이젠 보이질 않으니 천상 안과에 가서 뽑아야ㅈ하는데 꼭 저렇게 탈이 나야 가게 되는데 그러단 각막손상이 있으니 한 달에 한 번씩 뽑으러 오라 했는데 두 달에 한 번쯤은 가야겠다 ㆍ 오후엔 치과엘가서 스케일링 을 하고 잇몸 부어오른 건 다음에 오라 하며 처방을 해줬다ㆍ 지난번 팔이랑 어깨랑 주사 맞은 게 어깨는 안 아픈데 팔은 또 아프기 시작하여 요번엔 지인이 소개한 통증클리닉 가서 주사를 맞고 왔다 내일 한번 또 오라 했으니 다녀와야겠다 요즘은 다리쥐라도 안 나니 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나마 감사하다 이렇게 고쳐 쓰며 살면 되는 거지 싶다 치과 다녀오던 날..
어제 밖엘 나가보니 지난해는 맡지 못했던 아카시아 향기가 산에서 내려왔고 언제 피었는지 아파트 안 꽃들이 만개하여 얼마나 아름답던지 ᆢ 사진은 미사를 다녀오면서 찍었다 미사 후 신부님과 꾸리아팀 대표로 다른 뿌레시디움 선서하는 곳이 있어 같이 들어가 꽃다발 전해주고 신부님은 그분께 안수도 해 주시고 팔묵주도 선물로 주셨다 난 그 팀 단체사진을 찍어준 후 신부님과 나오면서 저는 왜 지난해에 선물 안 주셨나 하니? 그랬냐 하시면서 요즘은 깜빡깜빡하신다면서 집무실로 데리고 가셔서 선물용 묵주들을 맘껏 골라가라 하셔서 맘에 드는 묵주를 하나 골라 받았고 또 당신이 쓰신 책도 두권 선물로 주셨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가 또 이렇게 기분 좋은 시작이 되어 그런가 우리 아파트 들어서면서 이곳이 천상낙원이구나 싶었다 ㆍ..
부활절을 앞두고 참으로 정신없이 바빴었다 그 정신없는 중에 꾸리아부단장 승인 후 처음으로 회합시간을 맞이하기 전 날엔 잘할 수 있을까 걱정에 잠을 설쳤었다 그날 ㆍ 미사 후에 회합이 시작되었고 단장이 시작으로 묵주기도 선창 후에 내가 영적독서를 읽었고 맨 마지막으로 출석을 불렀었고 체크 후 참석인원을 발표하는데ᆢ 그간 기도도 많이 했었고 또 걱정해 주시는 분들의 기도도 있어서인지 하나도 떨림 없이 마이크 잡고 그간 계속했던 양 너무도 차분하게 잘 진행을 했었다 그날 날 걱정해 주시는 여러분으로부터 잘했다고 말해주심을 들었다 ㆍ 그 후 성삼일 수난 감실 조 배 때 그 시간 진행도 했었는데 마이크 잡고 나도 신기하게도 잘했다 ㆍ 나이가 주는 안정감이 있어 그런가? 암튼 ᆢ 너무 걱정했던 문제들이 잘 넘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