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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지난 10월 24일 우리 성당 54주년 본당의 날 국수잔치가 있었다 ㆍ자연히 잘 아는 사람들이랑 같이 앉았고우리 옆동에 사는 교리교사를 하는 친한 형님이랑 그분이 가르치는 예비자랑 같이 앉게 되었다 ㆍ우리 구역은 한 달에 한 번씩 꼭 반모임을 하고 있어서 서로들 친해있었고우리 집에서도 두 번이나 반모임을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갖었었다 ㆍ그날 ᆢ같이들앉아 한참이나 기다린 후에 국수떡과 고기 홍어회 맛있는 김치 과일 등배고픈 김에 맛있게들 먹으며 잠깐의 사적인 이야기들을 나누었었는데그때 내가 호감을 갖고 있었던 아담하고 예쁜 예비자가 있었는데 난 거의아가씨 같아서 결혼했냐 물으니 장년의 아들딸들이 있다 했다그럼 남편은 세례 받았냐 물으니갑자기 눈물을 후드득 떨어뜨리면서 지난해 갑자기 베란다에서 쓰러져 세상을 ..
저렇게 누워 저 올드팝송에 꽂혀 서너 번을 반복해서 듣더니만 또 딴 노래 나중엔 트로트에다 또 아주 오랜 짬뽕?~~~ 응? 이 말은 아닌 거 같은데? 음~~~~ 아 맞다 뽕짝 ~~!! 그렇게 장르를 바꿔가며 소리를 키워가며 한참을 듣다가 ~~"아휴~~~ 시끄러워 쫌 줄이 던 지 이어폰을 끼던지 혀~~~!! 소리에 음악감상은 끝장나버린 남편 ㅎ아주 오랜 옛 노래는 난 아직 싫어한다ㆍ서울까지는 엄두가 안 나서 못 가고 있는데마침 부평에서 한다기에 둘이 나갔다 바람씽씽 분다해도 완전무장 하니 추운 줄은 모르겠는데수술한 무릎이 무리가 가고 허리가 아파서 한 시간 서있다 돌아오면서 치맥 한잔하고 왔다느낀 것은 서울로 주마다 가서 오랫동안 참여 하는 분들 진짜 대단하단 생각에 새삼 모두..
미숙이 그녀는 볼수록 참 매력 있고내가 따라갈 수 없는 대단한 여인이라고 생각이 든다 위암으로 위를 다 절개한 지 8개월쯤에 그녀를 처음 만났었는데 말할 때도 미소를 잃지 않았었고 그녀도 나처럼 만큼 솔직하니 인정이 많았다 ㆍ달랏여행을 앞두고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당근을 이따금 흩어보게 되었었다 ㆍ그러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찾는 물건이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집 안으로 들어오라 했고차 대접까지 받았다ㆍ원하는 물건을 받고 차를 마시면서 자연히 이야기를 주고받게 되었고본인이 암수술한 이야기에 내 친구 선자의 수술과 항암에 이야기가 연결되어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오게 되었는데오신 김에 점심때인데 밖에 팥죽 맛있게 하는데서 점심 같이하고 가시라 하여 내심 좀 놀랐었다 ㆍ요즘도 저런 사람이..
일단 처음에 무채 썰어서 준비해 놓은 양념을 넣고 고춧가루는 본 김장 속 넣는 것보단 조금 덜 넣었어요 저희 남편은 김장 때만 되면 김장 속을 인천에선 채장아찌라고 부르는데그것이 익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크게 한통을 다 먹도록 맛있다며 먹지요거기다 참기름을 넣고 비벼도 먹어요 그러기에 김장 속 넣을 때처럼 고춧가루 과하게 넣지 않고 하여 한통 덜어놓은 다음 그다음 배춧속에 넣을 것에 고춧가루를 많이 더 넣지요 그러니 제가 말하는 거 채장아찌는 배추 속에 넣을 것을 그대로 익힌 걸 말하는 겁니다 매일 채 썰어 묻히는 것은 상큼한 얕은 맛이 있는 반면채장아찌는 아주 깊은 맛이 있지요 암튼 첫날 10킬로쯤하고 이틀뒤에 속 만들어서 절임배추 20킬로 사서 넣는데 속이 반은 남는 겁니다 하여 바로 한 박스 더 ..
시골사는 친구에게 절임배추 두박스 주문했다가 얻은김치도 있고하여 20키로 한박스만 해 달라하고 4일날 갖고 온다하여어제 오전미사후 재래시장가서 무우 5개들이 2단 쪽파 ㆍ갓. 대파ㆍ생새우ㆍ 고등어자반 한손배달시켜 오후 내내 다듬고 씻고 알맞게 썰어 봉지봉지 넣어 냉장고에 넣고무우는 씻어놨다 ㆍ황태 양파 다시마 끓인물에 찹쌀풀을 쑤워놓고연시감도 ㆍ 생새우 ㆍ새우젖 ㆍ액젖 다 넣고 갈아놨다 ㆍ그런데 ~~아~~~놔~~~미쳐 ~~친구가 절임배추 8키로쯤 갖고 왔다 ㆍ헐 ~~~ 내가 이렇게 다 준비해놨는데 그렇게 갖고오면 어떻게 하느냐니 얻은것도 있다해서 그랬다나 ㆍ헐~~~가면 다시 절여서 부쳐준다나 하여 그만두라 하고 쿠팡에서 골라 내일배달되는 해남배추 주문했다 ㆍ오늘 남편 무채 썰어줘서일단 남편좋아..
세시간만에 오전 1시쯤 국회 190석 의결로 계엄해제 가결시켰다 ㆍ도심에 탱크가 들어오고헬리콥터가 국회상공으로 날아 무장군인 들을 실어내리고유튜버들의 방송으로 시민들은 국회로 몰려오고국회를 장악하려는 군인들과 몸으로 막고몇몇의 군인들은 유리를 깨고 국회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무기를 군인들에게 받아들이고 ᆢ채 정문으로 못들어간 의원및 국회관계자들은 문열어달라고 정문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경찰들과 마주보고 항의하고 정치타파 유튜버는 울고다니고 부모님 장례치르러 갔던 방송인도 부랴부랴 올라오고 ~~심장이 마구뛰었던 긴박했던 어젯밤을 홀딱 새웠다ㆍ긴박했던 그 시간 ᆢ기가막힐 일이다 ㆍ
주방쪽 산20분후 앞 베란다쪽 산 거실중간쯤에서 바라보다 너무 황홀하여 한장 찍~~~와~~~기막히게 환상이다 ㆍ설산이 바로 내 창 앞이라 ~~밤새 천둥치고 난리 불쑤를 치더니만첫눈 내려주려고그리 하늘이 애를 쓰셨구먼 ㆍ그런데 길이 미끄럽겠는데?
요즘 햇살이 뜨겁지 않고 따듯하게 종일 들어오는 정남향 베란다에 터를 잡고 있는 채송화가 요즘 아주 만발하여 내게 아주 예쁨을 받고 있다 ㆍ저렇게 화사하게 피는 꽃잎도 그 밤이 지나기도 전에 다 시들어 떨어져 버린다 참 허무하도다~~~~ 요렇게 예뻤던 둘째삼촌과 할아버지 사이에서 너무나도 귀여웠던둘째네 욱이 ㆍ이제 제법 큰 욱이에게 어려서 글과 사진들을 이따금 보내주며 잘 보고 간직하라 했다 ㆍ욱이는 제 엄마 사진을 보더니 진짜 엄마가 맞느냐며 김태희 같은 단다 ㅎㅎ그제는 욱이가 제 엄마와 영상통화 하다가 할머니 바꿔달라더니 기특하게도 다음에 엄마랑 셋이 만나면 사진관가서 사진을 찍자하네?너무 기특해서 넘어갈뻔 ㅎ**어려서의 기억 ᆢ두 살 때의 일도 누가 가르쳐준 듯이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