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이어리2022년 (97)
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어제 느닷없이 둘째가 제리를 몇일만 봐달라고 데려다 놨다 지애미 가고나니 한동안 낑낑대다가 적응 했는지 옆에서 비비고 재롱을 떨더니 밤엔 데리고 잤음하다가 할배가 니 자리에 가서 자라고 하니 들어가 자는지 난 그래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찌기도 와서 침대에 올려달라더니 가운데를 비집고 들어와 파뭍힌다, 간식도 안갖구와 줄것도 없구만. 할배 출근하고 별것없는 아침을 먹고 있는데 옆에와서 내 다리를 툭툭쳐도 본척을 안했더니 저리 가서 내 얼굴이 보이는데서 바라보고 있다. 사과는 잘 먹던데 줘도 되는지 모르겠다 딸에게 물어보고 줘 봐야지. 컴퓨터가 있는 아들방겸 손님방엘 들어오면 그냥 눈에 들어오는 산. 연록색 푸름이 너무 예쁜다 아카시아가 좀 지려하는듯..높아서 그런가 위까진 향이 안올라온다 대신 봄이돼니..
언니네 다녀오고 이틀후에 이제 삼십분이라도 걷자하고 집 옆산을 올랐는데 공원길로 이여지는게 여간 좋지가 앉다 텐트칠수 있는 공간도 있어 몇몇팀이 테이블 옆에 텐트치고 자리 잡았다 오우~~~눈이 번쩍한다 여보 우리도 텐트사자 ~!! 집 위니깐 텐트접어 들고 난 배낭속에 커피도 과자도 컵라면도 싸갖구 오는거야 하니 남편은 그럼 애기들도 데리고 오쟌다 에이~~~갸네들은 지 애비애미가 데리고 다니게 냅두고 우리끼리 놀자 했다 ㅋ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사진상으론 희게만 보이는데 아카시야도 절정이다 향이 너무 감미로워 한줄따서 코에 아주 대고 다녔다 저꽃이 몬지 제주에서도 못보고 온 유채꽃밭 같앴다 우리가 언니네 간사이 꽃시장이 아파트에 섯다 ㅣ년에 딱 1주일 선다는데 그날 작은다육이 세개 다육이 도자기도 세개 참 ..
남편이 갑자기 월차를 냈다고 쉬는날 포함/ 사흘을 쉬게되니 포천 언니네서 하루밤자구 오는길 동두천 언니네가서도 하루밤 자고 오자고 합니다 지난달 제주도 그리 시간내어 갔었는데 이남자 재미들렸나 봅니다 포천언니네는 아주 한적한 마을인데 바로 집뒤에 파출소도 있구 면사무소도 있구 조금 더가서는 초등학교 ,주민쎈타가 있네요 아마도 도시같앴으면 땅값 엄청나갔겠죠? 헌데 그동넨 그저 그런가봅니다 다 좋은데 그동네엔 양계장이 어딧는지 여름이면 파리가 엄청나서 ㅠ 산좋고 공기좋은곳에 대한 환상은 깨졌답니다 가면서 늘 형부드실 소주는 그곳 마트에서 사는데 반가운 언니네 집 지붕에 태양광 패널 판이 보입니다 포천 언니가 요즘 퇴근을 7시에 한다니 느긋하게 출발했네요 언니가 큰 조카에게 전화를 넣었는지 지방 출장가야 한다..
다른 두애들은 나중에 모이기로 하고 큰딸이 어제 왔습니다 부평역 부근에 있는 바베큐 광장입니다 예약을 안하고 왔더니 앉을 자리가 도무지 없고 기다리는 시간이 시간 반이나 걸린다 하는데 아가들이 밥때가 지나가니 아주 힘들어하여 다른곳을 찾아가고 또 가고 하여 네번째 한우촌이란 곳을 찾아갔는데 용케도 자리를 잡았네요 그곳도 정신 없기는 마찬가지라 언제 숯불을 갖다 줄지도 모르고 채린이는 뒤틀기 시작하여 쥔장을 불러 우선 밥 한공기랑 국 한공기 라도 갖다 달래 먹이는데 애들 허겁지겁 잘 먹더니 비로소 채린이가 애교를 부리기 시작하네요 식사후 우리집으로 와서 과일을 먹고 아이들의 재롱을 봅니다 잠깐 tv를 보여주다 가야할 시간인데 우리 예린이 더 보고싶다고 우네요 채린이는 tv 를 끄거나 말거나 그냥 천진스럽네..
그간 잊고 있었던 윗층 할머니댁 텃밭 상추가 생각나서 할머니께 상추 2천원어치 달라했더니 저렇게나 많이 따서 줍니다 크지도 않고 좀 잘은것인데 쌈도 먹지만 양념살살 버무려 입맛돋구게 먹을수있지요 심심해서 밭에 쫒아갔는데 밭도 얼마나 깔끔하게 창고도 아주 깔끔하니 여든이 가까운데도 아주 부지런 하시네요 그만 그만 주시라 해도 잔뜩 주십니다 무언가 좋은것 맛있는생선 생기면 나먹기 아까워서 드리곤 했는데 그러니 돈에 상관없이 저리 많이 주십니다 무농약 상추입니다 내가 아이들 보고 싶어하는데 예린 어린이집 스케즐과 오면 씻기구 밥먹이구 하는 시간에 겹쳐지니 가서 보진 못하니 엊그제 큰애가 데리고 왔는데 그 예쁘고 귀여운건 말할수 없을정도네요 밥먹고 실컷 놀다가 하루 1시간 tv보는 시간인데 영어로 말을하는데 그..
치자 화분 들여놓은지가 언제던가 영 꽃은 보여주질 않아 무척 들여다보며 자고나면 끼어있는 진딧물을 면봉으로 쓸어 없애주고 잎도 닦아주며 하루에도 서너번을 더 들여다 보곤 했는데 아침에 보니 그 달콤한 향을 내 놓으며 꽃을 피웠다 너무 기분 좋았던 아침 아직 봉우리가 몇개 더 있으니 그만큼의 기쁨을줄것같다 ㆍ 남편은 애들어려서 거의 2층이나 같이 높은집도 여름 휴가때면 꼭 페인트를 칠했었고 이사오기전 아파트도 앞뒤 베란다 며 문짝도 그렇게 페인트로 새집을 만들어놓더니 올해도 어김없이 앞뒤 베란다 추웠을때 까맣게 곰팡이 슬었던곳을 걸레로 죄 닦아내고 칠을했구 앞베란다는 화분이 있어 그쪽은 죄 치우고 해야 하는데 내가 보기에 그쪽은 거의 깨끗하니 복잡한데 그냥두라해도 금방한다고 걱정하지 말라 하더니 난 이제 ..
전에 아이들 어려서 데리고 와 14년을 키웠던 꽁실이의 어렸을적을 생각하면 이제 둘만남아 적적할때 강아지 한마리 키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 남편에게 이따금 한번씩 말하면 이뻐하긴 하면서도 뒷감당이 버거워 단호히 싫다던 남편이 우여곡절 끝에 둘째네 제리를 키우게 되었는데 ᆢ 키우노라니 ~~ 이거이 생각과는 달리 예쁘긴한데 꽁실과는 달리 애기때부터 키우던것도 아니고 여간 부산스런게 아니더라 일단은 여기저기 개 용품이 늘어나구 제리는 왜그리 똥 오줌을 많이 싸는지 ~~ 그게 일이기보다 ᆢ 아마도 난 생각속에만 키우고 싶은맘이 있었던거구 이제 둘만에 정돈됀 집안이 우리 둘에게 맞춰져 있기도 하고 너저분하게 늘어놓는게 정신이 사납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거실문을 열어놓고 외출할때나 저가 좀 심심하면 베란다 화분사이로..
이상하게 나이들어 가면서 밥이좋구 돼지고기 김치찌게가 먹어두 먹어두 좋다 오랜만에 아침에 정성을 다해 김치찌게를 아주 냄새도 훌륭하게 해놓고 남편의 퇴근을 기다리며 맛있다 라고 한마디 하고 밥 더줘 ~! 하는 상상을 하면서 요번에 하는것 마다 맛이 끝내주는 배추김치 ㆍ총각김치 ㆍ콩자반 ㆍ오이무침 ㆍ 김치찌게를 퍼놓고 맛있어 어서 먹어봐 하며 채근하며 식사시작 하는데 찌게에서 비린내가 난단다 ㆍ 오잉? 내 코가 이상한가 난 냄새도 좋고 국물맛도 훌륭한데? 생강넣었어?마늘넣었어?후추넣었어? 으이~~~@@ 보는데서 생강즙 후추를 넣고 다시 한번 끓여서 담아냈건만 끝내 맛있단 말 안하고 식사를 마친다 제주에선 그 반만도 못한걸 잘도 먹어놓고 ㅉ 좀 얄밉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