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남편있는날은 쬐꼬만것 없는날은 큰거 본문
언니네 다녀오고 이틀후에 이제 삼십분이라도 걷자하고 집 옆산을 올랐는데
공원길로 이여지는게 여간 좋지가 앉다
텐트칠수 있는 공간도 있어 몇몇팀이 테이블 옆에 텐트치고 자리 잡았다
오우~~~눈이 번쩍한다
여보 우리도 텐트사자 ~!!
집 위니깐 텐트접어 들고 난 배낭속에 커피도 과자도 컵라면도 싸갖구 오는거야 하니
남편은 그럼 애기들도 데리고 오쟌다
에이~~~갸네들은 지 애비애미가 데리고 다니게 냅두고 우리끼리 놀자 했다 ㅋ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사진상으론 희게만 보이는데 아카시야도 절정이다
향이 너무 감미로워 한줄따서 코에 아주 대고 다녔다
저꽃이 몬지 제주에서도 못보고 온 유채꽃밭 같앴다
우리가 언니네 간사이 꽃시장이 아파트에 섯다
ㅣ년에 딱 1주일 선다는데
그날 작은다육이 세개 다육이 도자기도 세개
참 예쁘다
다음날 남편 출근한후 ᆢ
슬슬 아래로 내려가서 종일 이것저것 들여다 본후
저 병풀나무가 신기해 하나삿다
집에있는 화분 끌고 내려와 분갈이 했구
집에서 화분 두개 더 들고 내려가 분갈이 했다
그리고 지난해 성언이 친구가 만들어준 다육화분이
세개나 있어 또 다육 세개나 삿다
이거 돈을 얼마나 쓴겨?
에이~~~모르겠다
막내가 오면 돈좀 주겠지 ~~!!
어제 남편 퇴근해선
어? 이노무 마누라 못보던게 왜 이리 늘은거야?
딴땐 별로 티나지 앉게 살들였는데
저 병풀나무는 도무지 숨길수가 없다/ ㅋㅋㅋ
그래두 그렇게 넘어가는 남편이 그때만큼 은
디게 멋지고 좋다
어제 오후 막내가 여친데리고 왔다
둘이 합치려고 전세 대출도 얻고 지들 보증금 합해서
서초근처로 좀 넓혀 얻었단다
내년에 샵 하나 내고 식도 올린단다
물으니 차근차근 얘길해줬다
샵얻어 어떨진 몰라도 지금껏 하고있는 두군데 매장것은 그대로 직원두고 지금처럼 하고 있으니 지금하는것 치우고 하나 하는걱정 있었는데 걱정할게 할게 없어졌다
제 할일 깊이 생각하고 하는게 든든하니 고마웠다
나에겐 큰아들같이 그런 든든함은 없는데
지들 사는건 걱정안해도 되겠다 싶은게
그게 어딘데~~~하는 생각이다
막내가 밖에서 점심 거하게 사고 집에들어와 내가 원하던 향수를 선물로 주고 돈도 입금시켜줬다
큰딸이 쓰던 향수인데 5년전
내가 이름을 가르쳐 달래두 안가르쳐주던 향수
아주 달콤감미로운 향 ( 끌로에 오 드 퍼퓸)
내 5년이 지나서 기어이 막내에게 얻어가졌다
큰딸은 이상하게 내가 그렇게 삼십여년간을 끼고 있으며 잘했는데 내겐 인색하여 늘 섭섭하게 하는데
어쨑거나 그앤 안변할것 같구
내가/ 변해야 할것같아 노력중이다
남편이 하는 말
내가 있잔어 내가 잘하면 돼지 ㆍ
개뿔 ᆢ
자기가 좀 돈나가는건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몰 다 해준데?
암튼 ᆢ
올해는 성언이가 못온다 했는데 며칠후 25일날
한국을 오구 이번엔 온전히 우리집에 있다 가라고 했다 내가 언제나 맘이 힘들면 오는 뱅기삯만 해갖구 오라 했다
그간 지 힘든것 내 새끼들 힘든것 모든것 기도제목으로 A4 용지에 프린트해놓고서
9일기도 하고 있는데
물론 성언은 모르는 내용였는데
어느날 저도 성당에 나가야겠다네?
와~~놀래라
나 한번도 그녀에게 성당 다니란소리 한적없지만
늘 우울증 겪는 그녀가 더 힘들다고 할때마다 꾸준히 기도만 해 주고 있고
그녀의 어머니 기일때ㆍ 명절때 천주교 신자였던 엄니 율리안나 이름넣고 미사 드려 주고 했었다
그리고 천사같은 시어머니도 천주교 신자로서
늘 그녀위해 기도 하셨다는데
그 모든 기도의 힘에끌려 그녀 스스로 교리를 받겠다고 한것였다
요번에 오면 같이 미사드리고 나에게 기도하는것 배워갈거구
또 성지를 돌아다닐 예정이다
얼마나 다니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 또한 좋으신 주님께서 인도 해 주시리라 믿는다
내일 얼갈이 김치거리 또 배추두단 주문해놨다
그녀가 왔을때 맛있게 먹이고 싶다
생각 나는데로 그녀가 좋아하는 반찬거리를 준비해놓는중이다
오늘은 종일 jtbc 에서 하는
뜨거운싱어즈 유튜브 틀어놓고 감미로운 시간도 갖고 이따금 울기도 하고
참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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