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안하면 자꾸 잊어버린다. 본문

다이어리2022년

안하면 자꾸 잊어버린다.

국화향. 2022. 5. 17. 08:31

어제 느닷없이 둘째가 제리를 몇일만 봐달라고 데려다 놨다
지애미 가고나니 한동안 낑낑대다가 적응 했는지 옆에서 비비고 재롱을 떨더니
밤엔 데리고 잤음하다가 할배가 니 자리에 가서 자라고 하니 들어가 자는지
난 그래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찌기도 와서 침대에 올려달라더니 가운데를 비집고 들어와 파뭍힌다,
간식도 안갖구와 줄것도 없구만.
할배 출근하고 별것없는 아침을 먹고 있는데 옆에와서 내 다리를 툭툭쳐도 본척을 안했더니
저리 가서 내 얼굴이 보이는데서 바라보고 있다.
사과는 잘 먹던데 줘도 되는지 모르겠다
딸에게 물어보고 줘 봐야지.


컴퓨터가 있는 아들방겸 손님방엘 들어오면 그냥 눈에 들어오는 산.
연록색 푸름이 너무 예쁜다
아카시아가 좀 지려하는듯..높아서 그런가 위까진 향이 안올라온다
대신 봄이돼니 짹짹짹 무슨 새들이 그리 울어대는지
참 기분좋은 소리..
별것 없어도 참 행복하다.

요즘 보니 블로그에 더 안보이는 분들이 많아졌다
오랫동안 펜션을 하시며 글을 쓰시던 분이 꽤 왕성히 글을 올리고 활동 하셨는데
언젠가부터 횟수를 줄이시더니
아예 빗장을 닫아 걸으셨다.
그리고...
나도 이따금 그렇지만 글을 잘 안올리시고 이따금 보이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시대의 거의 우리 나이 약간 아래 위로 쉬여가는 공간인 이 블로그가
내가 보기엔 그리 멀지 않아 대폭 그 수효가 줄어들것 같은 생각이든다.
이렇게 늙어가는구나..생각하면
그런게 순리일지 모르겠는데.. 받아들여야 겠다
처음엔 무척이나 그분들이 궁금하고 왜 글 안쓰시냐고 폰번호도 몰라 뎃글로 흔적을 남겨놓곤 했는데
것도 시간이 지나니..
차차 관심이 줄어들고 있음도 사실이다.
우리들의 인연이 이렇게 정리 되가는건가...내가 유별나게 이러는건가..
하는생각도 이따금 해보기도 하고..

톡도 그렇다.
아주 열심히 안부 물으며 하던 사람들도 시들해지고
그러다 안하고..그래지든데
그나마 매일 안부뭍듯 영상 안부로 늘 보내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히 고마운 분들이다.
한때 그것이 귀찮해 했었는데
별 내용이 없어도 보내오는것은 그래도 관심이 있고 날 잊지 않았단 증거라..
이런것도 점점 그래진다
하물며 내친한 친구 인자 선자 미연등도 톡 하는 횟수가 줄어든다.

오늘 ..아니 요지음 .
곧잘 올렸던 유투브 올리는 방법을 잊어버려 영 기분이 그랬었닥
오늘 한번 됄때 까지 해보자 하고 이렇게 저렇게 복사하다 붙혀넣기 해보고 해도 안되는데
영상을 눌러 보니 전에 했던것들이 나왔다
이렇게 자꾸 잊어버리고 있다.
매일 폰으로 글을 쓰고 들여다보고 그러고 있는데
더 게을러지고 더 잊어버리지 않게 이따금 이렇게 컴퓨터를 열어 쓰기를 해봐야겠단 생각을 한다
하다보니 글씨 쓰는 속도도 전처럼 금방 회복이 됨이 신기해 기분 좋은 시간이다.
오늘도 좋은하루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