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쉬어가는 길목 (125)
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04.16.성주간 수요일."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느님께 빚진 우리가 오히려 하느님을 팔아 넘기려합니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는 우리들입니다.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어준 주님이 흥정의 대상이 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
내가 산을 좋아하는데 산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산을 미워하게 되지는 않지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으면 나는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됩니다. 이것은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는 것이 아니고, 내가 그 사람에게 ..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12.50) *평화와선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 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 지는 날이 오고,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낙태한 것이 뒤늦게 후회 됩니다” 어떤 여성분이 질문했습니다. 후회하고 뉘우친다고 해서 진정으로 참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부모가 자식을 낳아 놓고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다섯 아이는 키워야 되겠다, 한 아이의 죽음을 통..
2014.3.22. 토요일 자치수도원 승격 감사미사 사부 성 베네딕도 별세 축일 창세12,1-4ㄱ 요한17,20-26 떠남(exodus)의 여정, 감사의 여정 -이제 다시 시작이다- 어제 사랑하고 신뢰하는 제 후배이자 도반인 최 종근 빠코미오 신부가 원장좌 자치수도원의 원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마치 하느님께서..
03.20.목.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삶을 요약하자면 우리 모두는 사라져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라져가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왔다가 떠나는 것이 우리네 삶입니다.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가난한 라자로도 죽고 '부자도 죽..
지나간 일 우리는 지나간 과거 때문에 현재를 망칩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과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자꾸 과거를 되새기면서 스스로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것은 꿈일 뿐입니다.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깨고 나면 모두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