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아름다운 사랑은 언제나 반성하는 사랑입니다. 본문
04.16.성주간 수요일."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느님께
빚진 우리가 오히려
하느님을 팔아 넘기려합니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는 우리들입니다.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어준 주님이
흥정의 대상이 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
우리들입니다.
자신의 뜻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우리들입니다.
영혼까지 팔 수 있는
우리들입니다.
우리의 자존심과
욕심에 가려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그리워하지만
하느님을 팔아넘기는 것도
바로 우리자신입니다.
아직도 흥정에 목마른
거래가 끝나지 않은
우리들 삶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버려도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이러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결코 막아서지 않으십니다.
끝이 없는
하느님 사랑입니다.
사랑을 모르는
우리들에게
사랑을 일깨워주십니다.
사랑은 눈길을 돌려
아파하시는 주님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은 언제나
반성하는 사랑입니다.
은총의 성주간이
주님을 알아보고
주님께 다시 돌아오는
회개의 성주간이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단정과 닫힘이
함께하는 나눔과 기쁨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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