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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힌머리가 너무 많이 나왔는데 영 시간도 없고 또 집에서 하기도 귀찮고 또 어디 갈데도 없는데 하는 생각에 그냥 나뒀더니 자꾸 남편이 채근을 했다. 오늘 내일 하노라니 남편이 쉬는 토욜날 날 급기야는 날 데리고 내가 다니는 염색 미장원을 데리고 갔다. 내가 더 안간것은 낮은 가격대라 미용실에 늘 사람이 많았어서 안간 거였는데 물어보니 지금은 손님이 친구나 가족 데리고 오면 머리 할사람 빼놓곤 못 들어오게 했단다. 지금 그렇게 많이 오면 딴분들도 못오니 절대 안됀다고.. 하여 염색을 하는데 거긴 만원에 염색을 하는곳인데 요번엔 내가 너무 힌머리가 많이 나와 전체를 해야 해서 이만원이란다. 오기전에 남편은 내가 파마 하는곳으로 가라고 했는데 거긴 삼만원쯤 하는데 그래도 거길 가라고 했엇고 난 자주 하는데 뭐로..
요즘도 여전히 이틀 잘 못자면 하루는 죽은듯이 잠을 자는데 어젠 잠을 잘 못잔 날이였다 아침 출근하면 커피 한잔 마시고 늘어진것 정리하면서 아이들이랑 놀아주다 열시넘어 애들이 졸려하면 큰애가 타준 분유 아기 먹이노라면 잠이들어 큰애보고 데리고 들어가 한숨 자라고 들여 내고 예린이는 바운서에 뉘여 돌려주면서 노래를 틀어 주노라면 잠이 들어 그땐 나도 쇼파에 누워 한시간 가량 낮잠을 자든 핸드폰을 보든 한다. 그런데 예린이가 영 잠을 못자다가 엄마하고 잔다고 들어가는데 큰애는 예린이를 껴안아 재우고 난 채린이를 껴안아주고 잠을 자란다. 아직 채린이가 꿈적 꿈적 어찌나 놀래며 잠을 못자는지.. 그래 껴안고 잠을 자다 채린이 울어서 깻는데 큰애가 엄마 코 정말 크게 곤다나.. 아..그래서 아가가 잠을 못잤구나...
큰애네서 퇴근하면서 보니 까만 봉지가 택배 상자위에 놓여있다. 집에 있는 남편에게 저거 뭐냐고 했더니 택배상자 위에 있었단다. 이리 저리 생각해도 앞집에서 줬다면 우리 그릇이랑 같이 왔을텐데. 아무래도 윗층 할머니댁 같앴다. 일전에 이사올때 롤케잌 한번 사다드리고 묵을 한번 쒀다 드렸고, 그다음 집앞 장 섯을때 딸기 한팩 사드렸엇는데 아마도 그댁 같앴다. 얼른 올라가서 불렀더니 배시시 웃으셨다. 뭘 그것갖고 올라오냐고 맛이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나물은 다 밭에서 직접 심은거라고 하셨다. 맛이 있건 없건 난 얼마나 놀라고 감동받았는지 여태 살면서 남으로 부터 저렇게 받아본적이 없었다 저녁을 차렸는데 남의것 안먹는 남편이 오곡밥은 한그릇 먹고 나물은 손도 대지 않았다 사실 그래서 누가 많이 갖다줘도 받기 미안..
처음 가는 곳 네비보고 길 찾아가다 의견충돌이 났다 내내 죽 ~네비대로 가면 역시 빨라 하고 가 놓고선 정작 그 아파트 앞에서 의견이 갈렸다 난 그대로 가자. 남편은 저쪽으로 가도 됀다고 했다, 내가 그냥 정문쪽으로 가~ 했는데 자기 고집대로 못한 남편이 승질이 났는지 그 1.2분 안에 거릴 갖구 왕 짜증을 냈다, 원래 가지고 있던 그 못됀 승질머리가 고대로 나왔다. 그러다 바로 도착을 하니 멋적은 남편이 좀 눈치 보이는 말투로 말을 걸었다. 난 뾰루퉁 해서. 왕재수 없으니 말시키지 마 ~~! 아주 못 됐다니깐.. 역시 그 승질 어디 가겠어? 하고 계속 분이나서 깐족 거렸다. 그런게 남편의 결점이다 그 여유 없음이.. 어디가다 길을 잘못 들어섰음 그래 온김에 돌아가지 뭐~ 잘 나오지도 않는데 드라이브 하..
당근서 백팩 키풀링가방 거의 새것같은것을 오천원에 구했다. 고릴라도 다 달려있는데 젊은 아가씨가 공부할때 매고 다녔던거라 가방안에 볼팬자국 두군데 있는것 외엔 너무 새것같앳다. 버스타고 추운날 가긴 했지만 너무 싼게 고맙고 미안해서 돈을 좀 더드릴까요? 했더니 아니라고 잘 메고 다니시라고 했는데 아가씨가 너무 예뻣다 구매후기를 예쁘게 잘 써줫다. 또 전신 거울이 없어서 불편했었는데 어느날 쿠팡에서 주문했었는데 귀퉁이가 부서져서 배달됀것 반품하고는 위에 볼땐 화장대 거울서 보고 좀더 크게 볼땐 딴데서 보고 불편하게 지내다가 역시 당근에서 자취생 아가씨가 이사가면서 내놓은것 8천원에 구했는데 이역시 거의 새것에 가까웠다. 그렇게 남편이랑 같이 다니다 돌아왔다 딸네가서 하루종일 두아이들하고 지내다 돌아 오노라..
딸네서 퇴근한후 급하게 화장실을 찾았는데 어? 화장실 물이 안내려가 있었다 한번 누르니 어? 그대로 차 오른다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두방망이질 우리집 변기속에 남편이 변기 세정제를 큰걸 넣어놨는지 얼마나 시퍼런지 .. 그 퍼런물이 넘쳐흘러 멈출것 같지 않은 공포감이 어린애처럼 들기 시작했는데 더는 볼수가 없어 변기 뚜껑을 얼른닫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 화장실 변기물이 안내려 가는데 내가 심장이 떨어질듯 쿵쿵거려 너무 무서워서 죽겠는데 왜 그리 변기 세정제를 진하게 넣어둔거야? 난 진짜 자기땜에 살수가 없어 나 화장실 못들어가~~~ 하니 그냥두고 안방것 쓰란다. 그거 퇴근해서 고치면 금방 뚫을수 있는거라고.. 그리고 다시는 큰거 시퍼렇게 안해놓을거란다, 아무튼 난 너무 부지런 별걸 다 해놓는 남..
사위가 명절 지나고도 화요일까지 쉬기로 했단다 월요일은 둘이 병원을 다녀와야 한다고 일찍 와줬으면 해서 그러마 했다. 딸은 하도 기운을 못차리고 빌빌대서 한의원가서 진맥보고 약좀 지어다 먹으라고 채근했더니 가보기로 했고 사위는,,,, 어느날 보면 예린이가 자꾸 머리에 가제 손수건을 뒤집어 쓰고 목에 걸고 하는 폼이 어째 수상하고 걱정이 되어서 큰애 아직 애낳고 생리도 안하는데 너 예린이 저러는것 보면 좀 걱정됀다.. 조심해라~ 했었다 먼약에 단도리 잘 못했다가 애가 들어서면 어쩌냐 햇더니 조심 하겠지만 전 애는유산 못 시킬것 같은데 사실 지 몸만 건강하면 애기가 너무 예뻐서 더 낳고 싶다고 하는데 난 니가 또 아일 갖게 되면 니가 싫어질것 같다고 했다. 솔직히 지네들이 좋아서 아이 여럿 낳는것 누가 뭐래..
하루 하루가 별 다를것 없는 요지음이다 모두 간신히 직장이나 다녀오던지 꼭 필요한 일이나 있어야 외출을 하던지 하여 본의아니게 집콕 생활을 하다보니 우울감으로 만사가 다 귀찮고 등등 마음 불편함들을 이야기 하지만 아마도 나역시 손주 돌보는일 아니였으면 참으로 깝깝햇으리라 싶어 지금 매일 웃으며 손주들 재롱보기도 하고 딸 도와주기도 함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친구들도 만나본지도 오래됀 요즘.. 그 와중에 선자는 딸 셋에 하나있는 오빠가 폐암으로 투병중인데 그게 다 퍼져 요즘 식사도 못한다고,, 그것때문에 병원도 못가면서 직장에서 내낸 전화 통화만 한다고 소식을 전해오고 인자랑 미연이도 선자도 손주들 며칠 왔다가면 그새 아랫집에서 올라오고나 경비가 다녀가고 그랬다고 층간 소음 문제로 또 하나의 이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