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변기세정제 본문
딸네서 퇴근한후
급하게 화장실을 찾았는데
어? 화장실 물이 안내려가 있었다
한번 누르니 어? 그대로 차 오른다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두방망이질
우리집 변기속에 남편이 변기 세정제를 큰걸 넣어놨는지
얼마나 시퍼런지 .. 그 퍼런물이 넘쳐흘러 멈출것 같지 않은 공포감이
어린애처럼 들기 시작했는데
더는 볼수가 없어 변기 뚜껑을 얼른닫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 화장실 변기물이 안내려 가는데 내가 심장이 떨어질듯 쿵쿵거려
너무 무서워서 죽겠는데 왜 그리 변기 세정제를 진하게 넣어둔거야?
난 진짜 자기땜에 살수가 없어
나 화장실 못들어가~~~
하니 그냥두고 안방것 쓰란다.
그거 퇴근해서 고치면 금방 뚫을수 있는거라고..
그리고 다시는 큰거 시퍼렇게 안해놓을거란다,
아무튼 난 너무 부지런 별걸 다 해놓는 남편땜에 좋기도 하고
짜증 나기도 하고
어린애처럼 그밤 내내 무서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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