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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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1년

매일 별일없음이 감사한 일이지

국화향. 2021. 1. 26. 09:27

하루 하루가 별 다를것 없는 요지음이다

모두 간신히 직장이나 다녀오던지 꼭 필요한 일이나 있어야 외출을 하던지 하여

본의아니게 집콕 생활을 하다보니 우울감으로 만사가 다 귀찮고 등등

마음 불편함들을 이야기 하지만

아마도 나역시 손주 돌보는일 아니였으면 참으로 깝깝햇으리라 싶어

지금 매일 웃으며 손주들 재롱보기도 하고

딸 도와주기도 함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친구들도 만나본지도 오래됀 요즘.. 그 와중에 선자는 딸 셋에 하나있는 오빠가 폐암으로 투병중인데

그게 다 퍼져 요즘 식사도 못한다고,, 그것때문에 병원도 못가면서 직장에서 내낸 전화 통화만 한다고 소식을 전해오고

인자랑 미연이도 선자도 손주들 며칠 왔다가면 그새 아랫집에서 올라오고나 경비가 다녀가고 그랬다고

층간 소음 문제로 또 하나의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 집콕 생활의 요지음이다.

다행이 우린 욱이도 올해 11살이 되어 뛸일도 없고

예린이도 그리 나대고 뛰는 편이 아닌데가 아랫집도 어린애가 있는 집인데 사내 아이가 어찌나 울어대는지

윗층도 다 들릴정도로 울어대니 서로 말할 필요도 없이 잘 지내곤 한다

만약에 우리집에 다니러 온다해도 아랫집은 집을 잘 비우는 집인듯. 모든게 편안하다.

 

지난 금요일부터 큰 사위아 요로결석으로 응급실을 다녀오더니

급기야 토요일 쉬는 날엔 두애들이 더는 못 견디겠는지 엄마좀 와 주면 안되겠냐고 전화가 왔다

원래 주말엔 안가는데 단숨에 달려가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데 가만보니 밥에도 갈수가 없을것 같아 랑에게 혼자 알아서 출근하라하고

큰애네서 잤다.

그새 딸이랑 사위는 응급실엘 다녀오고.

난 채린이를 데리고 거실에서 잤는데

참 희안하게 저녁마다 밤마다 그렇게 울어댓다는 아가가 울지도 않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했다

내가 잠자리가 불편해 온밤을 새워 그렇지 내 덕분에 딸이랑 사위는 밤애 한번이나 깨고 비교적 잘들 잔것 같앴다

덕분에 난 등짝에 담들린것처럼 어찌나 아픈지 이틀이 지난 지금도 하품을 할때마다 등짝이 아프다

그밤 하루 새곤 아침식사하고 집에와선 낮까지 얼마나 잠을 잤는지 그러고도 또 중간중간 잠을 자곤

또 어젯밤도 날 밤을 새우며 예린이 됀장국을 끓여놓고 닭도리탕을 만들어놓고 반찬 두가지 더 해놓고 한시간쯤 눈붙혔다

예린네 출근해선 내내 아이앉고 졸다 자다 퇴근해선 집에와서 두시간을 또 잤나보다

지금은 눈이 말똥말똥한데 오늘밤은 잘자면 좋겠다 ^^

 

큰사위는 연말 성과급을 이천만원 받았다고 낮에 딸이 좋아 어쩔줄을 모른다.

대출금 있는것 갚는다고 했고 나에겐 피자헛 한판을 쏜단다.

애 둘낳고 또 새로 들어갈 아파트 돈 때문에 허리 조이면서 제것은 변변한 옷하나 사입지 않고

나에게 혹 사놓고 안입는 작은 팬티까지 다 얻어 입으면서

조금도 허투로 낭비하지 않고 사는게 기특해 그래 ~남들처럼 엄마 애쓴다고 이것 저것 해주진 않아도

집 장만하려고 열심히 사는거니 아빠벌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지 라고 하는 마음으로

애들 먹을걸 다 해다 준다.

 

나이들고 보니

별 걱정거리 없고

이제 아픈데도 없고

애들도 다 지들 알아서 잘 지내고

별 이야깃 거리가 없다.

 

그런데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로 아이 돌봐주러 다니니

아이들 크는게 뭐 별 다르랴 싶다

그날 하루 잘 지내고 애들로 인해 종일 수다떨며 얼르고 웃고 하는게

코로나 이시국에 그래도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 아닌가 한다.

 

남편 아침에 출근 하는날은 출근하면서 설겆이 집안 청소도 다 끝내므로

커피 한잔하고 약간의 시간을 갖다 예린네 가는데

남편이 퇴근해 오는 아침은 다소 늦으므로

 

밥 차려 같이 먹고 나면 설겆이는 자기가 한다고 빨리 가라고 등떠밀으니

이젠 그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런게 고마운데도 가끔은 자기는 내가 예린네가고 없으니 자기 혼자 하고싶은거

다 하고 편해서 빨리 가라고 등 떠미는거지? 하고 애먼 헷소리도 더런 하곤 하며 웃는다.

요즘은 음식물 쓰레기건 무슨 쓰레기건 내손에 묻히게 하는것도 없이 남편이 다 해주니

갈수록 이게 웬 복인가 싶다

내가 한데도 아이 돌보는게 더 힘드니 괜찮다고 한다.

사실 힘들긴 하지 하루종일~~

그래도 ...다녀와도 몸이 견뎌주니 그게 감사하지

 

오늘 하루도 잘 지냈음을 주님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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