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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십년전 남양성지 갔을때 남편이 꽃을 꽃아주고 찍어준 사진. 남편은 왜 그리 머리에 꽃을 꽃아주는걸 좋아 하는지.. 요즘은 사진을 찍어보면 한달전이 다르고 더 이쁘다 그러니 십년전 저때도 그리 맘엔 안들었었는데도 지금보니 참 곱고 새댁 같네? ^^ 어젠 내 동창 모친이 돌아가셔서 남편과 문상을 다녀오다 친구들하고 카페에 들어가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중 용인이가 자기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시며 그때 암으로 투병하실때 어느날 아버지가 부르시면서 그간 살아오면서 장남인 친구에게 사랑한단 말을 한번도 못해봤다고 하시면서 아들을 꼭 안으시곤 사랑한다고 말씀 하셨는데 그때 엄청 울었다고 했다. 또 시인인 동생이 절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그 어떤 말씀을 많이 들어서인지 어느날부턴가 집에만 오면 부부간..
오늘 갑자기 큰딸이 엄마 뭐하시냐고 묻더니 별일 없다 하니 자기네가 산기슭 물가로 물놀이 가는데 엄마가 한번도 안가본것 같으니 같이 가자고 청해왔다 뭐 나야 집에 있어도 좋지만 물가에서 노는 손녀들 보는것이 더 좋으니 급하게 챙겨서 갔었다. 집에서 걷기엔 좀 멀고 차갖고 금방 닿았다. 계양산과 맞닫아 있는 중구봉? 그아래 효성 약수터 인데 계곡을 어린이 물놀이장으로 깔끔하게 만들어 놓고 개장하였는데 소박하게나마 지역 어린이를 위한 배려에 참 흡족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은 놀아야 한시간도 못되어 춥고 힘들고 채린이는 낮잠 시간이 되어 간간히 하품도 했다 지들 끼리 가면 아이들 물가에서 돌보느라 사진 한장 제대로 찍지도 못할것 같아 나도 물속에 잠깐 들어갔다가 내내 아이들과 가족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