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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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네 손녀 기쁨이.(예린)

아이들이랑

국화향. 2022. 8. 15. 19:03

오늘 갑자기 큰딸이 엄마 뭐하시냐고 묻더니 별일 없다 하니 자기네가 산기슭 물가로 물놀이 가는데 엄마가 한번도 안가본것 같으니 같이 가자고 청해왔다

뭐 나야 집에 있어도 좋지만  물가에서 노는 손녀들 보는것이 더 좋으니 급하게 챙겨서 갔었다.

집에서 걷기엔 좀 멀고 차갖고 금방 닿았다. 계양산과 맞닫아 있는 중구봉? 그아래 효성 약수터 인데 계곡을 어린이 물놀이장으로 깔끔하게 만들어 놓고 개장하였는데

소박하게나마 지역 어린이를 위한 배려에 참 흡족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은 놀아야 한시간도 못되어 춥고 힘들고 채린이는 낮잠 시간이 되어 간간히 하품도 했다

지들 끼리 가면 아이들 물가에서 돌보느라 사진 한장 제대로 찍지도 못할것 같아

나도 물속에 잠깐 들어갔다가 내내 아이들과 가족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줬다.

 

내가 애들 셋을 키울땐 아빠가 그때 삼성 가전대리점을 할때라 시간을 잘 못내여 

성당에서 가는 야유회나 어린이들 여름 성경학교 하여 어디를 간다던가 ,,를 학교 다닐동안 계속 보낸것 뿐이라..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참 보기좋아 흐믓했었다.

 

 

안전요원 좀 젊은 할아버지들이 세분이서 내내 지켜보시고 바람불어 나뭇잎이라도 떨어지면 채를 가지고 들어가서 

다 걷어내시고 바닥도 물때로 미끌어질까 잘닦아 놓으셨다,,

 

집으로 가서 점심을 중국요리로 시켜먹고

사위가 날 집으로 데려다 줘서 왔다.

사위는 날 태워다 줄땐 집에선 말도 없이 있다가 그땐 무척 사근사근 말을 잘해서 이젠 그런지 알고 

그때 사위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요즘 지 처가 아프다고 어찌나 잘 하는지./

내 딸도 제 남편이 고맙다고 한다 햇지만 나도 사위에게 아이들과 처에게 잘해서 고맙다고 칭찬해줫다.

쉬는 날이면 쉬는게 아니고 애들하고 어디라도 나가야 하고 집에선 집에서 대로 같이 놀아주고 

집안일도 애들 씻기는 일도  둘이 손발이 척척 잘 맞게 잘도 하는 모습이 

저애들은 어쩜저리 둘이 잘 할까 싶은게 참으로 신퉁하고 예쁘다.

큰 사위만 보면 늘 상 고단 하겠다고 말해주며 내가 금요일 가는 날은 주말에 먹으라고 반찬을 두어가지 더 해가지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