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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인천교구 신부님들 사제연수가 있어 1주간 성당들 미사가 없었지만 우리 성당은 수도회 신부님들이 계셔서 계속미사가 있어서 타 성당에서도 미사 참례들을 한 것 같은데 그중 이전본당에서 신심 깊은 자매들이 많이 왔다 양 이틀에 걸쳐 다른 본당에서 보게 되니 얼마나 반가운지 서로 커피를 사고 점심을 사고 그랬었다 ㆍ 오늘은 그 자매들과 옮기기 전 본당 이야기들을 하노라니 오래 전부 터 친했던 가드린 수녀님이 오시자 마자 내가 교적을 옮기게 되어 너무 미안했었었다 ㆍ 하여 무조건 전화를 걸어서 시간 되시면 점심 사드린다 하니 마침 시간 있으셨던 수녀님 ㆍ 둘이는 12시에 만나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네 시간 반의 시간을 이야기하며 보냈다 오늘은 어쩌다 보니 손까지 잡고 걸었었다 ㅎㅎ 아주 젊어 서로 예뻐서 만나 서..
토요일 포천언니가 효자 둘째 아들 차 타고 왔다 조카가 아침도 안 먹고 잠실서 포천 가서 엄마태우고 오는데 지난해 신장이식 수술한 아이라 약을 먹는데 우리 언니 아들 배고프다고 밥멕여 온다는 걸 여기 오면 맛있는 거 사준다고 참고 오라 하고 기다렸다 데리고 간 곳 봉평산골메밀촌 부개점막국수 여름 손님 올 때 모시고 가는 곳인데 언니가 맛있다고 얼마나 그러던지 조카도 배고팠다 먹었으니 그 맛은 배가 됐을 것이다 ㆍ 우리 언니 포천엔 이렇게 맛있는 데가 없는데 이따금 눈에 삼삼하겠다고 했고 우린 참 ᆢ택배 보낼 수도 없고 어쩌냐고 했다 ㆍ 오면서 언니는 고춧가루 반관쯤 하고 아직 참깨가 남아있는데 또 갖고 왔다 ㆍ 마늘 큰 거한접ㆍ 내가 사야 할 것인데 얼마나 고맙던지 ㆍ 나는 나대로 언니 옷을 여섯 벌 사..
6월 말일 예린이가 키에 문제가 있어 인하대병원 검사하러 감 ㆍ 나보고 채린이 등원 좀 시켜달래서 일찍이 집에서 나왔는데 택시도 안 잡히고 버스도 방금 떠나 근 삼십 분가량 있어야 오고 택시 기다리다 늦을 것 같아 퇴근하는 남편 오라고 불렀는데 병원 늦을 것 같아 채린까지 데리고 떠났다고 오지 말라고 함ㆍ 남편은 나 태우러 오구 다시 돌려 집에 가서 식사하고 나니 남편이 딸에게 전화해 보란다 데리러 간다고 ㆍ 사위는 반차를 써서 출근해야 하는데 우리가 간다 하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가서 검사 끝나기 기다렸다 애들을 데리고 와서 밥 차려 먹이고 저녁에 데려다줬다 할아비도 나도 애들 하나씩 끼고 낮잠들을 자기도 했다 ㆍ 그날저녁 금식 다음날 성모병원 가서 내피검사 간초음파검사 6개월에 한 번씩 B형 간염 보균..
그애네 딸이 울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처음 들었을땐 당연히 갔다와야 겠단 생각을 했었다 ㆍ 두어달의 시간이 흐르고ᆢ 난 가지 않았다 어려서 동네서 함께 뛰놀며 자란 아주 오랜 내 이웃친구 이건만 ㆍ 삼십여년의 세월에 우리는 많이도 변했다 그 세월속에 어떤 사연이 쌓였는지 난 잘모르지만 어려서의 정으로 금방 가까워질수 있었다 ㆍ 서로 안부를 물어주고 걱정해주고 ᆢ 그러면서 조심스레 맘을 내어주고 있는데 어느날 돌발사태 ㆍ 모르고 있었던 성격? 인가 ᆢ 몬가가 훅 날 혼란스럽게 했다 ㆍ 저혼자 판단하고 고민하고 화가나고 ᆢ 난 그저 어리둥절 @@ 어찌저찌 하여 긴 대화를 나누며 풀어줬었는데 그후 두달인가 지나 집에서 몬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 통화도중 갑자기 뿅 ~~~희안안 소리로 갈구기 시작하네? 어? 이친..
(2023. 5. 31. 수)(루카 1,39-56)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39-45)” 루카복음서 저자가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을 복음서에 기록한 것은, 그 만남이 하느님의 구원..
한 삼주전에 동창 6명과 소래에 회를 먹으러 간적이 있었는데 회랑 부속으로 나온 스키다시가 너무 많은데찌게까지 나와서 난 회를 실컷먹고나니 밥은 먹을수가 없어서 밥이 그냥남게 되었고 내가 하얀밥이 아깝다고 이거 내가면 다 버릴텐데 하니 가져가서 누룽지 만들어 먹으라고 명순이 창숙이 등등이 옆에서 부추기길레 그닥 큰 생각없이 그릇째 가져오게 되었는데 사실 어딜가서 본 음식이 많이 남으면 포장은 해달래서 싸오긴 했지만 저렇게 밥공기채 가져오긴 처음였었다 누룽지를 만들어먹고 그릇을 보며 집에서 쓰건 안쓰건 일단은 그릇을 말없이 가져온것에 맘이 불편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세주나 지나게 되었는데 어제 주일미사 드리고 왔고 랑도 없고 영화나 볼까 하다 안돼~~!! 앉기전에 이 그릇 갖다주고 와야 내가 편히 숨쉴수 있..
숨 나의 숨을 뱉어내고 당신의 숨을 마심으로써 더 이상 나로 말미암아 내가 살지 않고 이제는 당신으로 말미암아 내가 삽니다 나의 숨을 뱉어내고 당신의 숨을 마심으로써 더 이상 나의 뜻을 이루려 내가 있지 않고 이제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 내가 있습니다 나의 숨을 뱉어내고 당신의 숨을 마심으로써 더 이상 나는 없고 당신만 계시며 이처럼 당신만 계시기에 나마저 참으로 있습니다 상지종 신부님 어제 우리 성당 주임신부님 이홍영 ( 빠스카) 강론말씀 중 - 눈을 감고 다락방에 모여계신 성모님과 제자들 곁에 가만히 앉아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내 안에 숨을 불어내어 속을 비웁니다 성령불이 훅 들어옵니다 맘껏 들이마십니다 하고 성령을 느끼십니까? 하면서 눈을 뜨라고 하시면서 이것은 연습이었습니다 하셔서 신자들 모두 웃었다..
이틀 전에도 오전 일찍 삼십 분간 통화했었고 다음날밤에 랑이 코를 너무 골아 못 자고 있었는데 성언에 톡이 와있길래 거실로 나와 통화를 하다 보니 두 시간을 하여 4시가 되어 두 시간쯤 잠을 자고 도시락 싸서 출근시키고 10시 미사 후 레지오를 하는데 미사 강론 ㆍ 우리 두 신부님의 강론은 언제나 귀귀 울여 듣게 되는 아주 말씀이 좋으신데 자꾸 눈이 감기려 하여 아주 힘들었고 미사 후 레지오시간에도 하품을 스므번도 더 한 듯 ㅎㅎㅎ 친구가 찾아와 점심 사준다 하여 점심 먹고 공원에서 한 시간쯤 이야기 나누다 집에 와선 세 시간을 그냥 잠을 잤고 밤에도 또 잘 잤다 ㅎㅎㅎ 성언이 천주교 신자가 되니 우리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생활 속에 신앙이야기로 바뀌게 되었고 어제는 둘이 주모경을 바치고 우리 친구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