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636)
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우리 친구 선자 총 8 회의 항암 중 다섯번을 맞으면서 검사를 한 결과 암이 전이되지 않았고 또 이젠 세 번만 항암주사 맞으면 곧 끝나리라는 기쁨에 목소리가 달라져있다 ㆍ 치료를 받으며 수십 년 만에 한가한 시간을 갖고 있다 퍼붓는 빗소리도 너무 좋아서 요즘 베란다를 활짝 열어놓고 비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일찍이 네 명이 하는 단톡방이 열렸다 선자가 오늘 시간 있는 친구 손들라 한다 저는 먹으나 안 먹으나 설사는 계속하는데 그래도 입에 당기면 다 먹으라 했다고 어디든 가자 하는데 오늘은 갈 사람이 나밖에 없다 ㆍ 일단 내가 오전 미사를 참례할 거니 미사 끝나고 가자했고 11시에 성당문 앞에서 만났는데 비는 억수로 쏟아진다 내가 데려가려 했던 생선구이집은 어제 다녀왔다고 다른 데 가자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비가 엄청 왔었다 미리 약속이 되었던바 ㆍ 항암맞고 퇴원한 선자는 자꾸 설사를 해서 데려가질 못하고 운전잘하는 인자가 날 데리러왔다 점심먹고 흥륜사에 도착하여 밖에서 차를 마시는데 어찌나 장대비가 쉼없이 쏟아지든지 ᆢ 참으로 운치있는 풍경이고 비오는 날 이라서 더욱 초록색이 선명하게 푸르러 보였다 ㆍ 참 좋았던 시간ᆢ 우리인자는 얼굴이 쪼맨한데 어찌저리 달덩이로 나왔는지 ㅎ 검단으로 이사가더니 검단시골댁이 되가고 있어서 재밋다 ㅎㅎ 아무렴 어떠랴 잘살면 그만이지 싶다 늘 사진을 안찍겠다고 요리조리 피하던 미연이는 인자랑 얘기나누다 내게 딱 걸려 폭소를 터트렸다 ㆍ ^ 👍😀 죠 위랑 글 순서가 바뀌였음 1 12시에 연수성당 바로 옆에있는 쭈꾸미비빔밥 먹으로 갔다 ㆍ 1인 14000 한끼 식사로 적지않은 금..
우리옆의 새로지은 아파트는 조경을 아주 잘해놨는데 그 길들을 지나 또 다른 아파트를 지나 성당엘간다 가고 오는길 잠시나마 아주 행복을 주고 감성적인 기분을 갖게 해주는길에 새 아파트에 맘속으로 고마움을 보낸다 아이들이 번갈아가며 열이 오르락거려 주에 한번씩 애들 할아버지랑 같이간다 가면 꼭 할미랑 하는 놀이 예린이는 폰을 직접 만지지도 않는데 이 폰으로 사진을 찍을때 이모양 저모양으로 찍어달라면서 모양을 고르는데 헉~~그 고르는게 순식간이라 너무 놀랍다 ㆍ 참으로 어린애라도 참으로 빠르다 ㆍ
사흘전에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느라 목걸이를 빼서 가방에 넣었었다 오늘 오전 성당에 가려고 원피스를 입는데 브이자 목둘레가 좀 허전하여 그제서야 목걸이가 생각나 지갑을 열어 찾아보니 세상 아무리 뒤져도 없어서 다른가방 셋을 다뒤집어 봐도 없어서 에그 어디다 흘렸구나,,. 없으면 할수 없는거지 모,, 하면서도 병원으로 전화를 해봤더니 목걸이 분실물이 없다해서 그런 번호 드릴테니 혹 있으면 연락 달라고 했고 난 성당을 다녀왔다. 사실 난 금붙이가 없고 목걸이만 긴것이랑 그것 짧은것 하나인데.. 지난해 있던것에다 자자분하게 쪼맨한것들 다 녹여 다시 만들었던 것인데.. 잃어버렷으니.. 언제 또 할까.. 남편에겐 말 하지 말아야지 ... 하고 하루가 거의 다가고 가방이 있는 방으로 들어와서 가방을 다시 뒤집어..
내가 매일 기도할때 켜는 초 헌화회서 일할때 제대회에서 쓰던걸 받아다 놓은걸 쓰고 있는데 어느날 보니 거의바닥인 빨간초는 불이 꺼지고 힌초만 불이 켜있는걸 끄고 시간을 보내다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 주방엘가서 주방쪽 베란다에가서 기도방을 휙 쳐다봤는데 오~~~~빨간초가 벌겋게 켜 있는게 아닌가 머리가 하애지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일단은 불은 나지 않았고 받침도 뜨끈하고 책상도 따땃했고 거의 바닥인 초는 촛물에 꺼질듯말듯 생명을 부여잡고 있었다 그후 놀랜가슴에 그 초는 켜지않고 전자초를 주문해서 오늘 택배로 받았는데 남편이 건전지를 끼어주면서 우리여보 기도 열심히 하는데 내가 건전지는 끼워줘야지 그리고 자기가 속으로 그런다나 우리 여보 기도하는거 잘 들어주세요 한다나 헐 헐헐~~~ 아이고 이 무슨 해괴..
한시간을 열심히 도시락을 준비했다 오늘은 감자ㆍ호박ㆍ돼지고기ㆍ스팸 ㆍ오뎅 양파 를 넣은 고추장찌게 ㆍ남편이 아주 좋아하는거다 ㆍ거기에 멸치꽈리고추 볶음ㆍ그리고 김치 서리태콩 범벅 밥 ㆍ 그리고 아침식사용 샌드위치 ㆍ 그리고 마시고 가라고 꿀넣은 미숫가루 한대접 ㆍ다 마시곤 꼭 나 마시라고 남긴다 싫다해도 꼭 남긴다 주방에서 뒷정리 중인데 "여보 나 가요~~!!" "여보 나 가요~~!!" 아마도 내다볼때 까지 할 기세다 ㆍ 그러기 전에 현관으로 가는데 어제 종일 남편 예민하게 굴어서 심리적으로 지치고 오늘아침 남편은 스스로 풀려서 애교를 부리는데 난 꼴도 보기싫고 왕짜증 삭히는중 ㆍ 이따금 그러는 남편을 계속해서 이해하는 연습을 나도 해야 한다고 어제 내내 속으로 부글부글 끓으면서도 이것저것 챙겨주고 참고..
6월 29일 목요일 저녁 8시, 비가 많이 오는 악천후임에도 불구하고 본당 대성전에서 약 120여 명의 신자분들과 "함께 기도하는 밤"을 봉헌하였습니다. 기타, 플루트 반주와 함께 가톨릭 성가 205장 "사랑의 성심"을 부르며 시작된 기도의 밤에서는 홍민용 알로이시오 주임 신부님의 시작 기도와 6월 주제인 "예수 성심(성녀 클라라와 함께)"의 의미를 담은 복음 봉독과 훈화, 첼로 연주곡 "주의 사랑 전하리"를 들으며 개별 묵상과 기도, 떼제곡 "두려워말라"의 합창, 기도 봉헌함에서 20여 개의 기도를 뽑아 봉헌하고 마침 기도로 "성 프란치스코의 주님의 기도 묵상"을 함께 바치며 성인 유해 강복과 성인 유해를 각자 품에 안고 기도한 후, 말씀 북마크를 뽑아서 귀가하는 순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7월 기도의 ..
애보고 온 지 며칠 지나서 궁금해서 전화를 했더니 아침에 소아과 데리고 갔다가 어린이집 보내야 하는데 병원도 멀고 가면 환자도 너무 많으니 고민이 많은 것 같아서 또 아빠가 퇴근하는 아침이니 일찍 갈 테니 걱정 말라고 하고 갔었다 딸은 늘 너무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른다 ㆍ 그래도 종일 애들 봐주는 게 아니라 그까짓 거 차타구 갔다 오는 건데 모 ᆢ 너무 일찍 가서 애들은 아직 준비를 안 했는데 놀이방에 가서 애들은 할미 커피도 타주고 아이스크림도 갔다 준다 ㆍ장난감놀이 ㅎㅎ 둘째 채린이는 얼마나 이쁘고 애교가 많은지 지애미가 큰애 몰래 둘째 바라보는 눈길엔 꿀이 뚝뚝 떨어진다 ㆍ 힘들어도 잠시잠시 그렇게 아이들 보며 견디어가는 게 엄마들은 다 똑같으다 애들 어린이집까지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밥 해서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