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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동 성당 비비안나 형님의 초대를 받아 갔다

국화향. 2023. 6. 30. 15:28

6월 29일 목요일 저녁 8시,
비가 많이 오는 악천후임에도 불구하고
본당 대성전에서
약 120여 명의 신자분들과 "함께 기도하는 밤"을 봉헌하였습니다.

기타, 플루트 반주와 함께
가톨릭 성가 205장 "사랑의 성심"을 부르며 시작된 기도의 밤에서는
홍민용 알로이시오 주임 신부님의 시작 기도와
6월 주제인 "예수 성심(성녀 클라라와 함께)"의 의미를 담은 복음 봉독과 훈화,
첼로 연주곡 "주의 사랑 전하리"를 들으며 개별 묵상과 기도,
떼제곡 "두려워말라"의 합창,
기도 봉헌함에서 20여 개의 기도를 뽑아 봉헌하고
마침 기도로 "성 프란치스코의 주님의 기도 묵상"을 함께 바치며
성인 유해 강복과 성인 유해를 각자 품에 안고 기도한 후,
말씀 북마크를 뽑아서 귀가하는 순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7월 기도의 밤은 쉬어 가며
8월 2일(수), "포르치운쿨라의 천사들의 복되신 동정 성모 축일 미사"와
(포르치운쿨라 전대사 수여)
8월 31일(목)에 있을 "함께 기도하는 밤"에도
신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 기타 반주를 봉헌해 주신 힐라리오 수석 부회장님과
플루트 반주를 봉헌해 주신 모세 형제님,
선창 봉사를 해주신 마들렌 자매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새벽 6시에 갈산동성당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간밤에 벌써 위글과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내가 뽑은 북마크 앞면과 뒷면의 말씀

성당불을 다 끄고 제대만 촛불을 켜놓고
플루트와 기타 반주로 잔잔한 성가를 연주하는가운데
오롯이 한 곳을 바라보며 묵상에 시간을 가졌다 ㆍ
오전
선자가 암이 전이되었나 검사를 하는 날이라
잘 다녀오라고 통화를 했는데 긴 머리카락이 듬뿍듬뿍 빠져서 대머리 되겠다고  사진까지 보내와서 얼마나 맘이 안 좋은지 ㆍ

미사가 오전에 있는 목요일이라
선자를 위해 미사봉헌 하며 다녀왔고
저녁 8 시 갈산동 성당은 차를 환승해서 가야 하는 곳인데  
비비안나 형님이 꼭 와보라 초대해서 갔다
프라치스코회 수도회 신부님들이 계신 곳
성당이름이 클라라성당이다

성전문입구에 벽화


수도회에서 주관하는 성당은 교구에서 주관하는 곳 하고는  조금은 분위기가 다른 것 같고
말씀 또한 다른 것 같으나 ㆍ

제대만 희미하게 불을 밝히고 주위는 불을겨지않아 어둡게 하니
주변신자들이 잘 보이지 않아
사실 비비형님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끝날 때 보았다
그렇게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깊이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었다 ㆍ
어제  오후도 선자를 위해서 봉헌하며 기도했는데
선자의 마음으로 기도를 하니 그렇게 눈물이 그치지 않고 흘렀다
어디 의지할 데 하나 없이 오롯이 혼자 그 어렵고 힘든 항암을 견뎌내는 친구가 얼마나 가엾은지 울며불며 제발 우리 선 자 살려달라 매달렸다 ㆍ


+당신이 하시는 일을 우리 인간이 어찌 알겠습니까만
부디 우리 착한 선자 살펴주소서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