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정신못차리게 바쁜 나날들 본문
6월 말일
예린이가 키에 문제가 있어
인하대병원 검사하러 감 ㆍ
나보고 채린이 등원 좀 시켜달래서
일찍이 집에서 나왔는데
택시도 안 잡히고 버스도 방금 떠나 근 삼십 분가량 있어야 오고
택시 기다리다 늦을 것 같아 퇴근하는 남편 오라고 불렀는데
병원 늦을 것 같아 채린까지 데리고 떠났다고 오지 말라고 함ㆍ
남편은 나 태우러 오구
다시 돌려 집에 가서 식사하고 나니
남편이 딸에게 전화해 보란다
데리러 간다고 ㆍ
사위는 반차를 써서 출근해야 하는데
우리가 간다 하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가서 검사 끝나기 기다렸다
애들을 데리고 와서 밥 차려 먹이고
저녁에 데려다줬다
할아비도 나도 애들 하나씩 끼고 낮잠들을 자기도 했다 ㆍ
그날저녁 금식
다음날 성모병원 가서 내피검사 간초음파검사
6개월에 한 번씩 B형 간염 보균자라 검사를 한다
다음날 미사 후 레지오회합 점심 식사
토요일도 아침미사 ㆍ
토요일엔 또 아들이 집에 온다 하니
장 봤다 반찬 만들었다
아들이 좋아하는 감자탕
또 소고기뭇국 오이무침 등
종일 바빴는데 다음날 일요일엔 오후 늦게 가는 바람에 주일미사를 저녁에 다녀왔다
막내는 집에오면 온김에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는데 거의 새벽녂에 들어온다
그러니 밥은 거의 한끼 ㆍ
소고기국은 싸줬다
어쩌다 밥을 해먹는데 좋아하는 뭇국이라 싸줬다
월요일은 기철이 관자 같고 오면서
친구 두 명이랑 바람 쐬고 밥 사주다고 하여
또 오후까지 ~~
수요일
미사 후에 초상난댁이 있어
성모병원으로 함께 연도를 갔는데
시간상 입관예절 ㆍ그 후 장례미사가연이여 있어 끝내고 집에 오니 5시
구역장님이 너무 수고하셔서 같이 오면서
집에 모시고 와서 꿀차 한잔 드리고 관자 두팩을 챙겨드리려 가방에 담아놨는데
이야기를 한 시간쯤 ᆢ
그런데 위층할머니가 지난번 할아버지 막걸리 7 병 같다 드린 거 고맙다고 참외를 같고 내려오셨는데
아~~ 우리 구역장님과 옛날부터 아주 잘 아는 사이신 거라
두 분이 이야기가 길어져 또 한 시간 ㆍ
오메~~~
7시가 넘어서야 가셨었다 ㆍ
목요일
간검사 결과 보러 성모병원 ㆍ
한 시간 기다림 결과 괜찮음 ㆍ
둘째네 변기 물통이 깨졌는데
한 세트를 사서 갈아야만 함
남편이 도매로 8 만원 가까이 들여 사다
먼저 꺼 들어내고 주변청소 다 하고
새거 앉히고 백세면으로 밑동 바르고
그러고 오는데
점심 겸 저녁을 사 먹고 가자했으나
들은 척도 안 함 ㆍ
속으론 부글부글 했지만
고생하고 고쳤는데 짜증내면 도리가 아닐 것 같아 꾹꾹 참으며 뭣을 해서 저녁을 줄까 궁리 ㆍ
얼른 돼지고기 넣고 김치찌개 하고 갈치조림 덥히고 하여 저녁 차려줬더니
잘 먹곤 기분이 좋아진다ㆍ
설거지 하고 1시간 걸리는 저녁기도 및 레지오에서 하라는 기도문 등 또 9일 기도 끝내고
그래도 차정숙 연속극은 보고 잤다 ㆍ
오늘은 포천 둘째 언니가 우리 집에 오고 있는 중ㆍ
이젠 거꾸로 포천에서 우리 집으로 언니가 온다
형부는 볼일 있어 못 오시고 조카가 언니를 모시고 오는데
형부가 안 오시니 신경은 덜 쓰이는 게 사실이다
이거이 바쁘고 피곤해 그런가
양쪽 엄지 쪽 습진 ㆍ좁쌀처럼 솟은 게
전엔 약을 1ㆍ2 회 바르면 들어가는데
이게 일주일이 되어도 안 들어가네?
양쪽 눈가에도 몬가나구ㆍ
확실히 체력이 떨어진 듯 싶어다 ㆍ
당분간 주중에 일을 만들지 말고
쉼 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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