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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요즘 슬금슬금 다리경련이 시작되고 있는데 그 오묘한 기분은 얼마나 아슬아슬한지 ᆢ 다리속 혈관을 따라 지렁이가 기어다니는 듯이 꿈툴거리다 잠잠하다 그런다 하여 이따금 스팀타올 만들어 발목도 찜질하고 족욕도 하고 그런다 어젯밤엔 자는데 엄지발가락이 슬슬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여 얼른 스팀타올을 두번이나 만들어 발과 발목에 대고 있는데 좀 덜해지는가 싶더니 아랫배가 슬슬 아프기 시작하더니 창자가 꼬이는듯 한 기분이 드는데 순간 ᆢ 발에 나던 쥐가 창자로 올라갔나? 싶은게 잠시 주춤했다가 아프고 하여 변기에 앉았었는데 진땀이 마구나고 얼굴은 열이 오르는데 내가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다 란 생각이 들어 기도를 했다 늘 미사를 다니니 큰죄는 없구 조그만 소죄는 미사중에 통회하여 사함을 받지만 그래도 나도 모르는 죄가..
지금의 성당으로 전입했을 때 내가 다니던 성당서 형님이라 부르던 마리안나 언니가 20년 전에 그곳으로 이사하여 성가대를 하고 계셨는데 평일미사 때 두르신경을 쓰고 관찰하더니 레지오 같이하자 성가대도 같이하자라고 찍어놓고 공을 들였었는데 레지오는 우리 구역 구역장님이 단장님으로 계시는 곳으로 들어갔었고 성가대는 노래못한자고 빼고 빼다가 이제야 들어가게 되었다 장례미사 때 두 번 미리 연습하고 참여했었는데 그때 기분이 너무 좋았었고 남편에게 통보를 했었다 나 성가대 들어갔는데 성가연습하고 성가대에 합류하니 기분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그런 줄 알라고 했으며 오늘은 출근시켜 놓고 내가 뒤이여 나갔지만 지난주엔 아침에 퇴근하는 주여서 미리 음식준비를 다 해놓고 차려먹게끔 하고 전화를 했었는데 다른 때보다 좀..
요즘처럼 맘이 혼란스러운 적이 근례에 없었다 한 라인에서 같이 성당엘 다니고 또 같은 레지오반에 들어 자주 볼 수밖에 없는 분인데 나같이 어리바리하고 장난으로 말을 해도 진짜인지 아는 사람에겐 도무지 정신이 없었다 외부활동이 아주 많은 사람이라 모르는 것이 없어 이것저것 가르쳐 주는 것도 세세히 살 펴주는 것도 많은데 나는 늘 좋은 마음으로 얘길 하는데 조금만 본인맘에 안 들면 그걸 넘기질 못하고 따지는 틈에 내가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아서 어찌나 알게 된 게 속상하던지 ᆢ 그렇다고 안 볼 수도 없는 사람이라 맘속으론 조심 또 조심하자 한다 나이는 나보다 다섯 살 위인데 인생이 늘 즐겁고 재밌다는 분이고 늘 자랑이다 ㆍ지난봄 성당서 야유회 같을때 차에 같이 앉았던 짝으로 오고가며 종일 딸자랑 하여 멀미나..
사흘전에 한의원가서 먼저 오른쪽어께 왼쪽엔 팔꿈치에 찜질먼저 하고 다음에 사혈하느라 침으로 몆군데 찌르고 부황을 붙혔다 떼어내는데 동전만하게 살갖이 벗겨졌다 참 이상하네 오전에 사우나가서 그닥 밀지않았는데 왜 그러지? 하고는 집에와서 마데카솔 연고를 바르고 대일밴드를 열십자로 붙혔었고 다음날 곰곰히 생각해보니 찜질할때 뜨겁게 느껴져 나중에 타올하나 덧뎃었는데 그때 데인것같다 오늘 오전에 레지오 회합 끝내고ㅡ한의원을 가서 이야기 했더니 다들 놀라며 화상밴드 발라줬다 호들갑 떨일도 없고 그럴수도 있는것이고 며칠 지나면 딱지가 지겠지 아후~~내가 참 예민하지 못해서다 멍충이~~ ㅋ 집에돌아와 경로당에 할머니 된장국 끓여드시라고 관자좀 같다 드렸더니 오늘 팥넣고 새알도 넣고 호박죽 끓였다고 한그릇 퍼주셔서 맛있..
1월 1일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새해 첫날은 의무축일로 미사에 참례하며 새해 새날 미사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히 잘 지내길 기도하며 시작을 했다. 미사 후,, 전날 밤에 돌아가신 마리아 93세 레지오 협조단원 햘머님이 선종하셔서 세림병원으로 연도를 갔다. 오후 2시에 입관예절이 있어 연도를 두 번이나 하고 입관 예절 후 집으로 왔다. 1월 2일 11층 미카엘라 언니랑 목욕을 갔다가 오른쪽 어깨 왼쪽 테니스엘보 심하게 아파 롯데마트 사거리에 있는 김규식 한의원으로 치료받으러 갔다. 요즘 불황이라고 해도 잘하는 곳은 환자가 얼마나 몰려 있는지 한참을 기다리다 치료를 받았는데 역시 사람 많이 모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주 흡족한 치료를 받고 왔는데 간밤엔 돌아눕기가 힘든 어깨가 훨씬 덜 아팠다. 첫날 치료..
모닝콜 소리에 둘이 잠을 깨면서 내가 먼저 "여보~~올 한해도 건강하고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 라고 인사를 건네니 남편도 " 네 우리여보 사랑해요 사랑해요 " 라고 화답을 했다 1시간 동안 난 주방에서 도시락 준비를 하는동안 남편은 집안청소및 정돈을 해주고 출근준비를 마쳤다 나가려는 사람에게 "여보 사랑해~~" 라고 또 했더니 우리남편 쑥쑤럽고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 응 나도 여보 사랑해 우리 마누라 사랑해 " 라고 하는데 그 표정이 너무 개구지고 웃겨서 내가 한참을 배꼽잡고 깔깔대고 웃었더니 남편은 수줍게 그 특유에 아이같은 표정을 짖고 웃었다 ㆍ 암튼 새해 첫날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둘만에 닭살돋는 인사를 나눴다 이렇게 새날이 시작되어 맞이 하지만 또 쏜살같이 달음질쳐 어느새 연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