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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4년

사흘간 무척 바뻣네~^^

국화향. 2024. 1. 3. 20:00

1월 1일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새해 첫날은 의무축일로 미사에 참례하며
새해 새날 미사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히 잘 지내길 기도하며 시작을 했다.
 
미사 후,,
전날 밤에 돌아가신 마리아 93세 레지오 협조단원 햘머님이 선종하셔서
세림병원으로 연도를 갔다.
오후 2시에 입관예절이 있어 연도를 두 번이나 하고 입관 예절 후 집으로 왔다.
 
 1월 2일
11층 미카엘라 언니랑 목욕을 갔다가
오른쪽 어깨 왼쪽 테니스엘보 심하게 아파 롯데마트 사거리에 있는 김규식 한의원으로 치료받으러 갔다.
요즘 불황이라고 해도 
잘하는 곳은 환자가 얼마나 몰려 있는지 한참을 기다리다 치료를 받았는데
역시 사람 많이 모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주 흡족한 치료를 받고 왔는데 간밤엔 돌아눕기가 힘든 어깨가 훨씬 덜 아팠다.
첫날 치료비는 13,000 두 번째부턴 만원이라고 했다.
이. 삼일에 한 번씩 가볼 생각이다.
치료를 안 하게 되면 어깨는 수술로 이 여질 듯하다.
아침 9시에 나갔다가 오후 4시가 넘어 집에 들어갔더니 남편이 병원 간 건 모르고 왜 이렇게 늦냐고 밥을 달란다.
미안하여 꽃게탕을 끓여 대령했더니 남편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흡족해한다. ^^
 
1월 3일
오늘은 마리아 할머니 장례미사가 있는 날.
어제 연락이 왔다.
오늘 9시까지 와서 성가연습을 하고 성가대에 합류 좀 해달란다
성가대 인원이 평일에 다 못 나오니 오늘 나는 땜빵이다.
8시 50분까지 가서 잠시 성체조배를 하고 있다가 
30분간 오늘 장례미사 때만 부를 수 있는 좀 어려운 곡을 연습했는데
얼마나 가삿말도 곡도 슬픈지 눈물이 났다.
나는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하는데
두곡을 30분 계속 연습하고 잘하시는 분 옆에서 하게 되니 
나중엔 자신감이 붙어 웬만큼 따라 하게 되어
성가 부르는 게 아주 신이 나서 불렀고
시간만 잘 조절하게 되면  주일 8시 반 미사 때에도 할류할까 생각해 봤다.
 
 
오늘 미사는 레지오 장이라 
미사 전에 묵주기도를 하고 하는데 10분 전에 판공성사 본 지 27일 만에 고백성사를 보았다.
오늘 갈산동 성당으로 전대사받기 위해 가기로 계획을 세워놨기 때문이다.
오늘 전대사는 돌아가신 우리 시어머님을 위해 양도하였다.
이렇게 하여 양쪽 부모님들을 위해 전대사를 바쳐 다 양도해 드렸으니
이제 천국에서 편히 쉬시리라... 
다음엔 우리 할머니와 돌아가신 두 삼촌들도 해 드리려 한다.
미카엘라 언니도 전대사가 뭔지도 몰랐는데 나에게 자세히 설명을 듣고
오늘 나랑 함께 갈산동 프란치스코 성당으로 다녀왔다.
 
갈산동 성당에 갈 땐 내가 택시를 잡아 둘이 갔었고
올 땐 그쪽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까지 걸어왔는데
그 길이가 만보는 되었다,
오늘 만 삼천보를 걸었다.
 
내일도 오전에 미사를 갔다가
또 산 둘레길을 같이들 걷기로 했다.
밖으로 많이 나돌아 다니는 게 나도 썩 좋지는 않은데
운동이라고 걸으니 뭔가 좀 뿌듯함이 생겨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