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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어제로 아버지 돌아가신지 1주일이 되었다 장례중엔 사실 눈물이 안나왔는데 ᆢ 어제부터 자꾸 불쑥불쑥 속으로부터 슬픔이 올라와 눈물이난다ㆍ 정정하시고 대화가 되었던 그런날의 아버지는 가장 의지했던 큰 아들 내외를 여의시고 막내인 나를 가까이 사는 나를 ㆍ 많이 의지하셨고 만나면 둘이 맘이 안맞어 늘 다퉜던 작은오빠랑은 내가 죽어도 너희집엔 안간다고 하셨을만큼 쌀쌀맞은 올케랑 오빠랑 마뜩찮은 아들였건만 ᆢ 그래도 완젼히 기운 떨어지셔서 더는 혼자가 싫으셨을때 아무래도 사위보다 아들이 이물없으시니 그 아들네로 가셔서 생을 마감하셨다 그리고보면 아무리 딸이 좋다고 해도 아직까지 우리세대는 아들이 낳은것같다 나 부터두 아들이 아직 결혼을 안해 그런가 어쩌구 저쩌구 해도 아들이 우리를 더 챙기고 있는것을 느낀다 ᆢ..
친정에선 언니들도 성당 안다니고 오빠네는 냉담중이고 유일하게 나만 성당에 나가고 있는데 이른아침 다 모셔진 인천 청기와 장례식장에 ㆍ홀로 절을 올리고 홀로 연도를 바치고 아버지가 즐겨하시던 묵주기도 세꾸러미를 바치고 ㆍ틈틈히 홀로 연도를 드리다 토요일 큰조카신부님은 잡혀논 강의 끝내고 오고 작은신부님은 저녁미사까지 드리고 와서 함께 미사를 드렸다 요번엔 동료신부님들께 알리지않고 두 형제신부님들끼리 발인 및 장례미사까지 드렸다ㆍ지금까지도 돌아가신 자기부모님과 할머니의 영혼을 위해 계속 미사를 드려왔는데 할아버지 한분 추가 ᆢ 저희들이 죽는 날 까지 연미사는 계속 드릴거라했다 내 집안에 신부님이 둘이나되어 우리부모님이 끝없이 기도를 받으시니 참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로다 아버지 장례는 긴 3일이였는데 ..
아버지 그래도 복많으신 우리아버지 어머니 사후 한번도 아프지 않고 잘 계시다 작은아들 며느리에게 계시면서 어머니처럼 딱 이틀 누워계시다 오늘 새벽 6시쯤 돌아가셨다 주무시다 돌아가셨으니 얼마나 복많은 분이신가 싶다 아버지 천국에서 영원한 천상영복 누리소서
6/10 일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접종했다 별다른 이상은 없고 주사맞은 주위만 뻐근하니 개운치 않았으나 ᆢ 내딸 피곤함이 안쓰러워 손주들보러 가서 다른날보다 한시간은 더 놀아주다 왔고 그 이틑날도 별일없어 또 다녀왔다 주변 친구들도 이상없다 했고 하루뒤에 맞은 남편도 이상없이 자고 출근했고 지금까진 별일없단다 헌데 기저질환자인 하나뿐인 아즈버님이 접종후 나흘만에 쇼크가 와서 현제 중환자실에 계시다 형님역시 건강친 못하셨어도 잘 이겨내셨는데 아즈버님은 제발.맞지말라고 극구 말렸다던데 열이나고 설사를 하고 혈압이 떨어지고 ᆢ정신도 혼미하셨었는데 서서히 회복중 ᆢ 간이식 환자에다 온몸에 끊임없이 생기는 돌맹이로 돌밭이 되어 있다는데 여기저기 안박힌데가 없어 수술하다 죽을수있어 손도못대구 계속투석 하다가 오늘에야..
비온뒤 맑은하늘이라 그런가 또 다시 창가에 찾아온 둥근달 두 부부 신기하고 반가워 달을보며 웃고 늘 반짝이며 떠있던 거짖별 같았던 별을 찾아보건데 그 어디 마실간걸까 안보인다 베란다에 나가 몇장 찍어봤다 이런 여유 즐김도 무한 감사했던 시간~~**
어? 잘라고 침실로 들어와 누워서 그냥 생각없이 밖을 바라봤는데 오랜만에 그간 안뵈던 유난히 큰 별 하나랑 그리고 언제적 보았던 보름달일까 선명한 보름달이 떠 있었다 정말 보름달 첨보듯 신기해서 바라보는데ᆢ비오려고 구름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던지 달을 보려면 구름에 가려지고 보이고를 반복했었다 어는순간엔 달이 얼마나 커지던지 참 이상하다 내 눈에만 그리보이나 ᆢ그랬던 날 아파트 바로앞이 외고가 있는데 저 학교는 도무지 쉬 불이 꺼지질않아 늦도록 창가가 훤하다
묵주의 기도 산내음 나는 향나무 묵주 하나의 지극한 보배로움이여 평일에도 묵주를 쥐고 당신 앞에 오면 난 처럼 향기로운 마음이여 흩어졌던 생각이 한자리에 모이고 외출했던 사색도 돌아와 앉아 나의 기도는 둥글게 장미를 피움이여 "은총이 가득한 마리아님"을 소박한 마음으로 외울 때마다 예수를 낳은 마리아의 환희를 예수를 잃은 마리아의 고뇌를 그리고 부활의 예수를 얻은 마리아의 승리를 함께함이여 성체등 깜박이는 성당에서 촛불이 타오르는 방 안에서 산책을 하는 길가에서 묵주를 든 손은 언제나 겸허하고 따뜻한 믿는 이의 손 예수와 마리아가 결합하듯 나도 그들과 하나 되는 은총이여 가까운 이웃과 함께 모르는 이웃과도 하나 되고 산 이들과 함께 죽은 이도 하나 되는 신비여 베들레헴의 길을 갈바리아의 길을 엠마오의 길..
;; 일찌기 딸네 도착 딸이랑 두 아이들 아침 식사 도와주고 나 커피 한잔 마시고는 예린이랑 피아노곡 틀어놓고 기분업 되게 한바탕 춤을 유도하는데 이놈이 꼭 할매도 일어나 추라한다. 아후~딸램 보는데 넘사스러워 큰 덩치로 못 추는 춤 흔드는 엄마 보기 민망할것 같애 ㅎㅎ 내가 이렇게 놀아주니 우리예린 얼마나 춤을 잘 추는지 ..지 동생도 아주 좋아 입에 침을 질질 흘리며 소리지르며 좋아한다. 9시 반쯤 놀이터로 나가서 시소등 그네를 좀 타다가 오늘은 아파트 뒷쪽으로 한번 다녀오자고 예린에게 의견을 구했다. 왜냐하면 그네에 한번 오르면 좀처럼 내려오지 않으려 하기에.. 이제는 그럴듯한 장소에 놓고 사진을 찍자해도 영 까부느라 포즈를 제대로 잡아주질 않는다 예린이를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다보니 예린이 첫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