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94세 친정아버지 생신전에 ᆢ 본문
6/10 일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접종했다
별다른 이상은 없고 주사맞은 주위만 뻐근하니 개운치 않았으나 ᆢ
내딸 피곤함이 안쓰러워 손주들보러 가서 다른날보다 한시간은 더 놀아주다 왔고
그 이틑날도 별일없어 또 다녀왔다
주변 친구들도 이상없다 했고 하루뒤에 맞은 남편도 이상없이 자고 출근했고 지금까진 별일없단다
헌데 기저질환자인 하나뿐인 아즈버님이 접종후 나흘만에 쇼크가 와서 현제 중환자실에 계시다
형님역시 건강친 못하셨어도 잘 이겨내셨는데
아즈버님은 제발.맞지말라고 극구 말렸다던데 열이나고 설사를 하고 혈압이 떨어지고 ᆢ정신도 혼미하셨었는데 서서히 회복중 ᆢ
간이식 환자에다 온몸에 끊임없이 생기는 돌맹이로 돌밭이 되어 있다는데 여기저기 안박힌데가 없어 수술하다 죽을수있어 손도못대구 계속투석 하다가 오늘에야 멈췄다는데 그간 아슬아슬하게 라도 생활하셨던 그 상태로 회복을 하실런지 모르겠다 ㆍ
불쌍한 우리형님 덜덜떨고 잘못하면 형님이 먼저 잘못될까 걱정일정도 ㆍ
그래도 오늘 목소리는 좀 낳은듯해서 우리마음도 좀안심이됀다
오늘 두 언니들 하고 시간맞혀 오빠네 계신 아버지 뵙고왔다 ㆍ몇년만에 셋을 다 보시니 기분이 좋으신듯 예전 그 웃는 모습을 내내 하고 계셨다ㆍ
엄청 마르시긴 하셨지만 ㆍ집에서도 지팡이 짚고 몸을 휘청거리고 걸으시지만 그래도 입맛은 잃지 않으신듯 회초밥도 잘드시구 잡채ㆍ자장면도 고루드셨다 ㆍ방에따라가 말을시키니 예전처럼 이야기도 잘하신다 ㆍ올케가 잘해준다고 말씀하신다 뭐 먹고싶다고 말하기전에 다 사다준다고 ᆢ
그래도 그 쌀쌀맞게 곁을안주는 올케가 그리 해드린다니 고맙고 감사하다 ㆍ말년에도 복이 많으신 아버지시다
요즘 예린이랑 채린이는 밤과낮을 달리하며 지 애미를 힘들게 하고있다
낮엔 내가 데리고 놀때빼고 집에오고 지들끼리 있을땐 그리 지엄마에게 떼를쓰고 울고 안어달라 하구 슬쩍슬쩍 동생머리며 얼굴을 후려치고 발로찬다ㆍ 동생을 무척 예뻐하면서도 ᆢ
예린이 춤출때 동생이 무척좋아하며 웃는게 좋아 계속 춤을 춰주고 자고 깨면 동생부터 찾고 같이자려고 하면서도 해꼬지를 한다ㆍ그렇지만 낮에 나랑 밖에서 두시간 놀고 들어와서 욕조에서 이삼십분 물받아놓고 놀다가 샤워하고 저녁먹고 난 후엔 6시부터 자고 새벽에 일어난다는데
반대로 채린이는 낮엔 밥만주면 얼마나 방긋대고 웃고 저혼자도 잘놀고 언제 새롭게 변하는지도 모르게 저혼자 무릎으로 기고 붙잡고 일어서고 하는데 밤이면 한시간 내지 삼십분 들이로 깬다니 ~~
내가 도착해서 보면 내딸은 비몽사몽 같구 피로에 쩌들어 모양이 말이 아니다
해간 반찬 풀어놓고 밥부터 먹으라고 난 채근을 하는데 딸은 엄마봤다고 고단함을 풀어놓는데 난 들어주고 다독여주고 조금만 더 견뎌봐 애는 날마다 변하니 곧 달라질꺼구 조금더 자라면 더 잘 놀꺼야 하면
엄마 그러겠지? 하며 잠깐의 희망으로 기운을 얻는것 같은데 매일 들어야하는 난 일단 듣기시작 하면서부터 졸음이 오기시작 해서 아주 머리가 혼미한듯 힘이들어 죽을지경 이지만 티도 못내구 애들 밥먹는거 도와준 후 커피한잔 마시고 날 좋으면 얼른 예린이 데리고 놀이터로 나온다ㆍ 모두 어린이집으로 가는 또래들 틈에 예린이만 혼자 시소도 타고 미끄럼도 타고 그네도 타다보면 놀이친구들 네다섯이 모이게 돼면
그때 애들보며 어른들도 이야기하며 즐겁게 웃는다
그틈에 딸은 채린이 재우면서 오전에 잠시 잠을자고 ~~~매일 그런날이 반복되지만 그래도 힘들지않고 내 토깽이들 귀여워 물고빨고 참 하루가 빨리도 지나간다 ㆍ이제 나도 좀 낳아졌는지 그리 나던 혓바늘도 요즘 츰하고 있다 ㆍ
맘 같애서는 가서 이삼일에 하룻밤이라도 애기를 데리고 자고 싶다
하루라도 푹 자고싶다는 내딸이 가여워서 ㆍ
에휴 그도 곧 나아지겠지 ᆢ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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