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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오후에 큰딸에게 전화가 왔다 ㆍ 엄마 오후에 별 하는 게 없으면 주에 몇 번 4시간만 애들 하원하고 집에 같이 있는 거 도와주면 어떻겠냔다 엄마가 힘들면 시모님이랑 번갈아~~ 딸이 아직 손 많이 가는 어린애들 놔두고 몰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제 건강도 허락지 않는다 ㆍ 아마도 제 남편과 감정 상한일이 있는 듯 ᆢ 지가 아파서 봐줘야 할 일이라면 당연히 모든 거 다 중단시키고 가서 봐줘야 하는 게 엄마지만 이건 아닌 거 같고 나도 이젠 차 타고 다니는 것도 힘들고 그렇게 매일 다니노라면 허리도 더 아파지고 하여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나 못하니 너희 일은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 했다 ㆍ 두 다리 수술해 가며 허리 시술받아가며 음식해 날아가며 신생아 두애들 키워준 것으로 친정엄마로서 할 일은 충분히 넘치게..
어제 미사 드리고 집에 와있는데 또 초상이 났다네 ㆍ 오후 4시에 출발하기로 하여 잠시 쉬다가 다녀왔다 폭염으로 기운 없으신 노인분들이 자꾸 돌아가신다 ᆢ이제 그만 이 더위가 수 그러 들었으면 좋겠네 ᆢ 위에 층 할머니께 고구마줄거리 5천 원어치와 상추 5천 원어치를 주문했놨는데 상추는 비가 오면 못 뜯는다고 하셨고 고구마 줄거리는 비가 그쳤을 때 뜯으셨는지 이파리 도 죄 떼어 내고 갖고 오셨는데 아파트에 장 서는 야채집 것에 3배도 더 되게 많았다 금방 딴것에 기장도 엄청 길고 대박이다 ㆍ 그걸 저녁기도 마치곤 11시 반까지 다 까서 데쳐 씻어두었다 얼마나 피곤한지 눈이 다 뻣뻣했다 ㆍ 남편이 유일하게 잘 먹는 야채이니 열심히 장만해 두는 거다 늘 그렇듯이 남편은 밥을 빨리 먹고 나는 천천히 먹는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