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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몇 달 전에 넘어지시면서 갈비뼈가 부러지고 머리도 충격을 받으셨고 하여 한참을 입원하신 후 퇴원하셨어도 투석을 주에ㅣ번 하시는 분이라 진통제도 못쓰시고 그 진통을 다 겪어내셨었는데 ᆢ 우리 레지오 팀의 단원이신 안젤라 형님은 올 82세 이시다 아주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진실되게 하셨고 레지오 단원으로의 활동도 수십 년 하셨고 레지오교본 연구 발표도 본인 차례가 되면 잘하셨었고 모습에서 보이듯 젊쟌으셨고 품위 있으셨으며 젊은 우리에게도 절대 말을 놓는 적도 없으셨으며 또 이따금 우리 단원들에게 점심도 잘 사주셨다 ㆍ 내가 단장이 되고 더 카톡도 주고받고 아프셨으므로 늘 기도로 맘을 썼었다 ㆍ 몸이 좀 회복되시면서 어느 날은 전단원 피정 때 참석도 하시면서 회합참석도 하신다 하셨는데 그날 긴 시간 피정을 하면..
남편 입원실 점심에 14층 언니가 짜장면 세 그릇을 시켜줘서 같이 먹었었는데 본시 난 짜장면과 라면을 싫어하는지라 너무 미안하게도 1/3 밖에 못 먹었다 어른이 남편 입원시키고 주치의 샘이 딴 분의 수술 중이라 뵙지도 못하여서 그냥 집에 가기도 그렇고 하여 보호자식이랑 함께 저녁을 뒤늦게 시켰는데 6시가 되었는데도 안 나온다 수술시간도 나오질 않아 내일은 무조건 일찍 와야겠다 ㆍ 전신마취 하고 수술을 하니 아내 ㆍ엄마 인 내가 있어야 한다 ㅎㅎ 데미안 님 께서 지난번 댓글에 어른이 라고 하신 글 때문에 웃었었다 어른과 어린이의 합성어 라고 하셨다 😆 😆 😆 😆 😆 다음날 두시간 수술 마치고 돌아와서 냉장고 같은 수술실에서 두시간도 더 있다 나왔으니 얼었던몸 얼마나 추워서 덜덜떠는지 이불을 하나 더 덮고 ..
남편의 왼쪽니 임플란트 6개 공사를 다 끝내고 반대편 치아 임플란트 또 해야하는데 웬지 그 칫과가 맘에 안들어 남편친구 둘이 했다는 다른곳을 소개받아 가게 되었다 먼제 바닷일을 하는 내친구 기철이는 충치가 있어도 제때 관리를 못받고 일을하다가 이를 다 망가트리고 본 치아가 세개밖에 없었고 그중 틀니도 있던걸 죄 다 임플란트로 교체하게 되었다 친구먼저 상담을 끝내고 남편차례 먼저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오? 앞윗니에 천공이 크게 있고 아래 앞니는 좀 작게있는데 윗니 큰게있는건 대학병원을 가서 하고 와야한다고 소견서를 써줬는데 치아천공 처음들어보는 단어라 암인가 하고 깜짝놀랬다 ㆍ 그후 대학병원 가서 상담하고 휴가를 댕겨서 삼일간 입원하며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거원 그간 병원한번 안 다니더니 돈이 뭉태기로 들어..
언젠 문 앞에 엄청 커다란 수박과 복숭아를 사서 놓고 갔었고 또 언젠간 그에 앞서 어버이날이라고 꽃다발을 포장해 왔었다 ㆍ 내가 얼마나 감동했었던가 ᆢ 꽃을 볼 때마다 ㆍ수박을 먹을 때마다 그 감동은 똑같이 일었었다 ㆍ 삼 일 전에 잠깐 왔다 갔는데 게장 먹다 너무 맛있어서 내 것을 포장해 왔단다 ㆍ 손도 크지 ㆍ큰 게장이 열 마리는 들어있었고 양념게장도 그 반은 넘었다 어제 아침 안 먹는 남편 출근 후 각각 한쪽씩을 먹어보는데 오?😲 너무 맛있네? 고마워서 그 아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성당을 가서 미사를 드린 후 요즘 사연이 좀 있어 맘고생들 하고 있는 우리 성가대 단장 총무 등 다섯 명을 점심초대하여 새 밥 해서 게장과 반찬 두어가지 더 해서 점심을 대접했다 ㆍ 그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니 주의 ..
막내아들은 보통 빠르면 한 달 늦으면 한 달 반? 간격으로 아빠에게 지네가 쓰는 기계수리를 부탁하면서 집에 와서 하루 자고 집에 간다 거의 매식을 사 먹거나 배달시켜 먹으니 맛있다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본시 바깥밥은 금방 질리게 되니 집에 오면 해주는 밥ㆍ 반찬이 너무 맛있다고 노래를 불러댄다 ㆍ 요번엔 저희 집엘 가서 전화로 갖은 애교를 다 부리며 엄마 반찬은 말이지 지가 먹던 거라 그런 게 아니고 진짜 솜씨가 있단다 그러니 기특하기도 하고 그리 말하는 게 듣기도 좋아서 다음에도 또 먹고 싶은 거 미리말하면 다 해줄게 했더니 그럼 김치찌개 많이~~~~ 그리고 또 말하라니 오이무침하고 진미채 해서 보내주면 안 되겠냐고 하여 그러겠다고 했는데 찌게랑 반찬을 택배로 보내기도 날이 더워 상할 것 같아 따로 나..
머리를 커트하게 되면 너무 자주 자르게 되어 늘 그렇지만 좀 길렀고 길이나서 예쁜듯 싶었는데 아~~ 이것이 비가오며 습해지니 곱슬머리인 내머리 숱도 많으니 아무리 손질을 잘해도 영~~단정하질 않는데 집에서 볼땐 부스스 해보이지 않으니 내가 머리 잘라야 겠어 하면 랑은 예쁘다고 자르지 말라 했었다 그런데 단정치 못한게 견딜수 없어서 어느날 앞머리부터 완젼 숏커트로 확 처버렸다 그게 5일이 지났는데 어제 남편이 머리잘랐어? 한다 헐~~~ 이건모지? 그런 매일 내 얼굴은 안 쳐다보고 그냥 봤단 말인가? 진짜 그야마로 얼척이 없어 가지고설라무니 ~~~ 그런데 나 ᆢ 아내 ㆍ엄마 란존재는 이제 외모가 어쨑든 저쨑든 그저 익숙한 분신처럼 곁에 있기만 해도 엄마거니~~ 아내거니~~~ 그런거 같단 생각을 또 해봤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