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맛있는건 나눠먹어야 해 본문
언젠 문 앞에 엄청 커다란 수박과 복숭아를 사서 놓고 갔었고
또 언젠간 그에 앞서 어버이날이라고 꽃다발을 포장해 왔었다 ㆍ
내가 얼마나 감동했었던가 ᆢ
꽃을 볼 때마다 ㆍ수박을 먹을 때마다 그 감동은 똑같이 일었었다 ㆍ
삼 일 전에 잠깐 왔다 갔는데
게장 먹다 너무 맛있어서
내 것을 포장해 왔단다 ㆍ
손도 크지 ㆍ큰 게장이 열 마리는 들어있었고
양념게장도 그 반은 넘었다
어제 아침 안 먹는 남편 출근 후
각각 한쪽씩을 먹어보는데
오?😲
너무 맛있네?
고마워서 그 아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성당을 가서 미사를 드린 후
요즘 사연이 좀 있어 맘고생들 하고 있는 우리 성가대 단장 총무 등 다섯 명을 점심초대하여
새 밥 해서 게장과 반찬 두어가지 더 해서 점심을 대접했다 ㆍ
그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니 주의 신경 쓸 일 없으니 돌아가는 일에 대해 이야기들을 나누고 전화를 걸고 받고 앞으로의 일들을 오랜 시간 의논들을 하더라 ᆢ나야 늦게 들어갔으니
그저 들을 뿐이다 ᆢ
저녁엔 11층 미카엘라 언니를 불러 게장과 저녁을 대접했다
14층 언니는 세컨드하우스가 있는 횡성으로 외출 중 ~~
우리 집에서 게장은 나밖에 안 먹는데
한두 번 맛있게 먹으면 되고
난 이렇게 맛있는 거 보면 나눠먹고 싶어서 못 견디는 그 무언가가 있는 거 같으나 ㆍ
암튼 어제 종일 밥하고 설거지 하고 쉴세 없이 하루를 보냈지만
모두 맛있게 잘 먹고들 갔으니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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