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남편과 친구의 치아 대공사 본문
남편의 왼쪽니 임플란트 6개 공사를 다 끝내고
반대편 치아 임플란트 또 해야하는데
웬지 그 칫과가 맘에 안들어
남편친구 둘이 했다는 다른곳을 소개받아 가게 되었다
먼제 바닷일을 하는 내친구 기철이는
충치가 있어도 제때 관리를 못받고 일을하다가 이를 다 망가트리고 본 치아가 세개밖에 없었고
그중 틀니도 있던걸 죄 다
임플란트로 교체하게 되었다 친구먼저 상담을 끝내고 남편차례
먼저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오? 앞윗니에 천공이 크게 있고
아래 앞니는 좀 작게있는데 윗니 큰게있는건 대학병원을 가서 하고 와야한다고 소견서를 써줬는데 치아천공 처음들어보는 단어라 암인가 하고 깜짝놀랬다 ㆍ
그후 대학병원 가서 상담하고
휴가를 댕겨서 삼일간 입원하며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거원 그간 병원한번 안 다니더니
돈이 뭉태기로 들어가게 생겼다 ㅎ
앞니가 세개인지 네개인지 치료하고 인조뼈 이식하는데 뼈 이식비만 1개당 오십이라 했다
암튼 대학병원 에서 수술하고 6개월 후엔
임플란트 할 병원에서 오라했다
친구의 임플란트 시작하는 날
남편은 출근해서도 같이 병원에 가라고 당부를 했다
한꺼번에 임플란트 해넣는데 얼마나 힘들고 정신이 없을것을 본인이 해봐서 아는지라
보호자가 없는 사람이니 친구가 가줘야 하고 나온후 죽 좀 사서 먹이란다 ㆍ
가면 한참 걸릴텐데 ᆢ
남편이 하도 당부하니 가서 몇시간을 기다렸는지
입에 거즈를 왕창 쑤셔넣고 나오는데
얼굴도 붓고 ᆢ정신이 없어뵌다
주의사항 내가 정신차려 듣고 메모하고
다음 내원일 메모하고 등등 ᆢ
그 친구가 머리가 좋은친구라 그래도 기억하겠지 했는데 그 다음날 다음 내원일 언제냐고 문자가 왔다
내가 안갔으면 안될뻔했다고 긴시간 고마웠다고 했고
그 다음 내원일에 올라오면서 과일을 한보따리 사왔다 ㆍ
다들 안쓰럽다
그간 애쓰고 살아온 세월이 그 치아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던거 아닌가
이리하여 올해 휴가는 이렇게 날라가게 됀다
9/1일 사촌들하고 제주가기로 다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ㅠㅠ
이렇게 귀여웠던 꼬맹이가 지금은 키가 170
이 넘는다
어제는 채린이가 귀위에 몬가가 생겨 인하대병원 서 입원 수술을 하고 나왔다
이 할미는 해줄게 없어 생미사 넣었고
딸 힘드니 하루는 시켜 먹으라고 돈을 보내줬다
애가 기특하게도 채혈을 해도 울지도 않고 링겔도 잘맞고 있고 수술후 깨어날때 한번 울고는 더 활발해져서 왔단다
아마도 온전히 엄마를 저 혼자 차지하고 있었고
딴 환경이 즐거웠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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