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마음도 사진속에 담아두다
아침에 퇴근하면서 작은 페트병에 저 커다란 라일락 꽃가지를 꺾어 꼽고 집안에 들어서면서 여보~~!! 여보!! 여기 좀 봐요 하는 남편 갑자기 마주하는 라일락에 기분이 뻥튀기 뻥 튀겨지듯 환호하며 좋아했고 꽃병을 든 남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우스워서 한참이나 소리 내서 웃었다 음~~~ 라일락 향기가 이렇게나 감미롭게 좋을 수 있을까 이리저리 사진 찍으며 남편 마음도 사진 속에 고스란히 저장해 둔다 사랑하는 예쁘고 고마운 내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