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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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4년

건망증?

국화향. 2024. 11. 18. 10:22

기온이 어제와 다르게 곤두박질 쳤나보다
이제 해가 야금 야금 집안으로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다 ㆍ
오늘은 걍 팍 들어와도 괜찮구만 ᆢ

반팔에 얇은 면바지가 추워서
위엔 쉐타를 입었다
발은 언제서부턴가 수면 양말을 신어야 따듯하고 발도 편하고 좋아서
엊그제 4 켤레를 더 삿다


곡물빵을 올리브유에 한조각 굽고
닭가슴살과 찐달걀 한개  모듬야채와 오리엔탈 드레싱을 뿌려  늦은 아침으로 ~~~
조금씩 넣어도 넣다보면 양이 꽤 됀다

칫과  임플란트  3개  심어놓은지 오늘 11일째
녹아 없어진다는 실밥은 혀끝을 신경쓰게 만들고 진통제  처방약은  그저께로 떨어졌다
참을만 하지만
기분나쁘게 욱신거리기도 한다 ㆍ
전에 했을땐 어땟는가 ᆢ
생각도 안나는데
늘 그렇지만 지나고 나면 그땐 안아팟던것 같으다

남편 도시락통도 그 속에 넣는 찬통들도 변화를 주고 싶어서 새로 구매하여 깨끝이 닦아서 가방에 넣어두고 싱크대 위에 놨었는데
이틀에 한번 도시락을 싸는데
어쩌다 밥을 좀더 하는 날이면 밥솥에 밥을 미리 퍼놓아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도시락을 싸기도 하는데
영  새 도시락에 따듯한밥 넣을새가 없어 상판위가 복잡하여 잘 넣어둔다는것이 새벽부터 기억을 하려해도 생각이 안난다

어쩜 이렇게 깜깜하게 잊어버릴수가 있을까 ?
남편은 자기도 본것은 같다고 ᆢ
천천히 잘 찾아보라 하고 출근을 했고
난 이곳저곳 다 열어보다  싱크대 한곳에 얌전히 놓여있는걸 다행이  찾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둔다고 잘 뒀는데 그곳에 넣어둔건   아직도 기억이 안나니 ᆢ참 ᆢ
자주 이러면 이거 걱정스럽겠다
어쩌다 한번씩 가볍게 깜빡하는건 젊어서도 있던 일이지만  나이들고는 그때와는 기분이 전혀 다른것이라 ᆢ
원래 머리가 나뻐서 기억력도 별로지만
그런데로 잘 살아왔는데
가끔 두려운 맘이 드는건 사실이다

**

전에 애길  말해 뭣 하랴만은
전엔 이 블로그가  공개 ㆍ비공개 ㆍ또는 친구공개로 나뉘어 졌었는데
지금은 친구공개가 빠져있다
나는 외부검색 안되게 해놨지만
다른 이웃에게 쓴 댓글을 따라 또 내게 들어오게 됀다 ㆍ
약간은 신경이 쓰인다 ㆍ
그간에 글들 잠궈둘건 잠궈둬야 할듯 ᆢ




둘째가 어깨 수술한지 3개월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많이 아프다 하여 다른병원가서 재검을 받았는데 수술이 잘못되었다 한다 ㆍ
둘째가 가볍게 생각하고 잘 하겠거니 하고 간곳이였는데 결과는 그간 고생만 했다

막내아들이 지 몸에 대해선 엄청 신경을 쓰는 아이다
그 아이도  하는일이  몸을 쓰는 일인지라
조금 이상하면 아주 꼼꼼히 검색하고 알아보고 하여 명의를 찾아다닌다
하여
저도 어깨가 아팟을때 죄 알아뒀던 병원이 있어서
그 바쁜아이가  제 누나에게 통화를 한두시간 하면서 자세히 설명하고 설득하고 하여
집에선 지하철타고 두시간이나 되는
강동구 길동에 있는
오로지 어깨만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에 가라고 예약해놨다 ㆍ
그리고는 또 나에게 전화해서
누나가 멀다고 맘 바뀌여 다른데 못가게 엄마가 신경좀 많이 써달라고 신신당부 했다ㆍ
딴때는 잘 몰랐는데
이럴때 저렇게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는것 보니
역시 동기간이라 다르구나 했다 ㆍ

점심나절 둘째가 집에와서 오늘 자고
내일 이르게 둘이 지하철타고 10시반까지  진료받으로 서류 죄 갖구 가기로 했다ㆍ

이번엔  제발 수술이 잘되어
이쁜둘째가 아프지 않고 잘 지내길 아주 간절한 맘으로 기도한다


어려서 우리 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