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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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3년

매루님이 보내주신 말린 망둥어

국화향. 2023. 11. 15. 20:52


2년전에도 보내주셨었는데
올해도 꽤 많이 보내주셨다
말린것도 저렇게 큰데 갓잡아선 얼마나 컷을까싶다
수고하고 잡으시고 깨끝이 손질하시고 볕에 잘 말려두셨다가 당신은  드시지도 않으심서
친한 친구분들 속에  초등후배인 나에게도 보내주셨다
전에도 이것저것을 인편을 통해 보내주시기도 하셨는데
받기만 하는  입장에선 그 수고로움을 너무 잘 알기에 여간 송구스런것이 아니다
너무 귀한선물 ㆍ마음을 듬뿍 받음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루님의 아내분이신 언니 고맙습니다


머리부분만 떼어내고 삼등분으로 잘라
기름에 튀기듯볶아
간장조금 ㆍ고춧가루ㆍ간마늘 한수저 ㆍ미림두수저 후추ㆍ물엿을  넣고  잘섞어서 조금 더 볶아낸다음 참깨를  뿌렸다
전혀 비린내도 나지않고 코다리강정 처럼 아주 맛이 있었다

일찍 햅쌀밥에 서리태콩 왕창넣고 밥지어
알타리김치 ㆍ배추김치 ㆍ망둥어 강정으로
아주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ㆍ





달린 댓글에 답글을 달다보니
우리 매루선배님을 블로그를 통하여 알게되었고 그 알게됨은  신부님이 됀 작은조카 이름을 검색창에 써봤는데
매루님의 블로그에 조카에대한 글이 올려있어
인연이 되게 되었지요
쓰신 많은글에서 너무도 소통이 잘되는
어려서 자랐던 동네가 같았고 ㆍ등등
저도 잊고 살았던 지역등등 기억력이 엄청좋으신 매루님 이셨지요
삶의 가치관이나 생각하시는 점등도
제가본받고 싶어하는 분이셨구요
인천에 사시다가 건강이 안좋으셔서 공기좋은 영흥섬에 터를 잡으셨고 하수오를 키우시며
솜씨좋은 아내분과 하수오를 넣고 백숙을 을 하시는 음식점을 하셔서
그때 친정아버지 모시고 남편이랑도 갔었지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 꽤 오랜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때는 그곳에서 꽤나좋은 영흥김을 보내주셨고
또 어느때는 바지락조개  까서 얼린것을 꽤나많이 보내주셨으며 또 추수때가 되면 옥수수ㆍ 그 귀한 하수오  ㆍ 추수한것들을 이것저것 꼭 친정오라버님이 챙겨보내시는듯 그리 챙겨보내셨구
어느땐 친한 친구이신 둘다섯의 공연이 있으면 티켓을 구해 구경시켜 주셨구 다 열거할수 없이 저에게 배풀어 주셨네요
그간 정신없이 살다보니
까마득히 잊고 산듯 새록새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ㆍ

제목에 매루님 이라고 썻놨으니
한가하실때 보실것입니다
언니도 보실것입니다

두분 너무 고맙고 따듯한 마음
잊지않고 저도 누군가에게 이리 나누고 잘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