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11월은 위령 성월 고백성사 ㆍ미사 영성체후 교황님의 지향대로 기도하고 묘지를 찾아 영혼들을 위한기도를ᆢ 전대사에 대하여ᆢ 본문

헌화회2021년

11월은 위령 성월 고백성사 ㆍ미사 영성체후 교황님의 지향대로 기도하고 묘지를 찾아 영혼들을 위한기도를ᆢ 전대사에 대하여ᆢ

국화향. 2023. 11. 3. 20:02

이 축일은 이 세상에서 믿음 안에 살다가 천국에서 복을 누리는 성인들의 덕을 추모하면서 전구하는 날입니다. 교회는 전례력을 따라 1년 동안 미사를 지내면서 특정한 날에 성인들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모든 성인을 다 기억 할 수 없으며 또 알려지지 않은 성인들도 많은데, 11월 1일은 바로 이 성인들의 축일인 것입니다.



이 축일은 고대 로마의 종교적 관습에서 비롯됩니다. 예수님 탄생 이전의 로마인들은 여러 신을 숭배하였고, 자신이 정복한 민족들의 신들을 석상을 만들어 '판테온' 신전에 안치하고 숭배하였습니다. 기원 후 313년, 로마 제국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밀라노 칙령'을 반포하면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를 공식적으로 금지함과 동시에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하였습니다. 이 때 판테온 신전을 성전으로 바꾸고 여러 신들 대신 성인들의 상을 모셨습니다. 835년, 교황 그레고리오 4세는 이 성전을 "모든 성인께", 즉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허다한 성인 성녀들께" 봉헌하였고 그 축일을 11월 1일로 하였으며, 그때부터 이 날이 ‘모든 성인 대축일’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모든 성인 대축일을 기념하는 것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인의 통공이란 지상과 천국, 그리고 연옥에 있는 모든 이들이 기도와 희생과 선행으로 서로 도울 수 있게 결합되어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는 교회에 주어지는 특은은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열심한 마음으로 묘지를 방문하고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교우들은 연옥 영혼들에게만 양도(대원,代願) 할 수 있는 전대사를 날마다 한번씩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기간 외의 이달의 다른 날에 위와 같이 하는 교우들은 한대사(부분대사)를 받습니다.



11월은 세상을 떠난 이들은 기억하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달입니다. 특히 11월 2일은 세상을 떠난 모든 신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위령의 날'입니다. 이렇게 죽은 이를 위하여 기도하는 교회의 관습은 998년, 일 년에 한 번씩 '위령의 날'을 지키도록 명한 클뤼니 수도원의 영향으로 보편화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예로부터 '위령의 날'과 연관시켜 11월 한 달을 '위령성월'로 정하고 세상을 떠난 모든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왔습니다.



이 달에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 친지, 특히 연옥에 있는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와 희생을 바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연옥에서 단련받고 있는 죽은 이들을 기억하고 천국의 성인들과 함께 기도와 희생과 선행으로 서로 도움으로써 하느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이것을 '모든 성인의 통공'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11월 위령성월(특히 1일부터 8일까지)은 이 세상에서 보속을 다하지 못하고 죽은 '불쌍한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특별한 은사가 주어지는 만큼, 이 기간 동안 죽은 이들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위령성월 동안 죽은 이들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 또한 은총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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