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서울로 간 그녀는 어떤지 모르겠네 본문
밤새 잔기침을 했고
남편은 방 침대에서
난 낮에부터 누워있던 거실소파에서 그대로 잤다 ㆍ약을 먹어그런지 뼈 마디마디 쑤시는 게 훨씬 덜한데
도시락을 싸야 하기에 일어나 밥을 하고 고등어조림을 했고 샌드위치를 만들었고
쑥인절미 해다 얼린 거 두 봉투 녹여 콩가루 묻혀 먹기 좋게 썰어 도시락에 넣었고 미숫가루를 타서 얼음 잔득넣었다 ㆍ
남편 ㆍ
좀 미안한감이 있는지 그제서야 좀 어떠냐고 묻더니 주방에 와서 다녀온다 인사를 했다 ㆍ
남편 ㆍ
참 얄밉다 ㆍ
그 정도면 가서 사 먹을 테니 하지 못하게 해야지
그리고 어제 아플 때도 같이 병원엔 같이 안 가줘도
세 정류장을 걸어 약 지으러 가야 한다고 전화를 했는데 그냥 알았다고만 한다
지가 얼른 차 몰고 내가 사 올게 집으로 오라 해야지 ㆍ
어제 낮 햇볕이 그리 살을 파고들게 엄청 뜨거운 건 난생처음일 것 같은 그런 더위였었다 ㆍ
그러니
다른 때 다 잘해주는 거? 는 지 좋아서
지 부지런한 성격으로 안 하면 손에 가시가 돋는 사람이라서 그런 거라 ᆢ
그렇게 생각이 든다 ㆍ
암튼
한 시간을 그리 서서 일하고 나니
현깃증이 나고 입안은 소태처럼 엄청 쓰다
입에 쓴 마이싱가루 물고 있는 느낌이다 ㆍ
성언이 미국서 오기 전에 이번엔 우리 집에서 1주일만 있을 거라 하더니
그제 서울로 갔다 ㆍ
광화문 그쪽 늘 묶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ㆍ
가기 전날 그 애가 친구 셋 하고 만나고 들어왔는데 그때 걸려온 건가?
난 어딜 간 적이 없는데 ᆢ
오다가 우리 아파트에 있는 커피숍엘 데려다주는 친구랑 들렸었나?
어제 들어오다 보니 그 커피숍도 문을 안 열었다ㆍ
그리고 서울 간 그녀에게도 아무 연락이 없다
요번에 때맞춰 한국에 들어오는 경이라는 친구랑 함께 1주간 묵기로 했기에 통화하기가 신경 쓰이나 하는데
나도 톡도 안 했다
계속 아펐고 ~
그나저나
어제 너무 아파서 오전에 지난 몇 년 간 다니던 원적외선 찜방에 갔었고
머리가 산발이라 도저히 이래저래 볼 수가 없어
머리손질 하러 미용실도 들렸었고
또 헬스장에서 하루 무료 pt 해준다는 날인데
아프니 할 수 없어 취소하러 갔었고 ㆍ
헬스장은 마스크 쓰고 갔지만
또 들어오다 우리동 우리입구 바로앞에 수욜날이라 오는 야채트럭에서 야채를 삿는데~~
내가 간 곳이 그러니 ~~
이 노릇을 어쩌랴 ᆢ
제발 곁에 있던 사람들은 옮지 않았기를 바라야겠다 ㆍ
오전 11시 20분
첫째날 수요일 오전 몸살처럼 뼈마디가 아팟다
오후 ㆍ 열이나고 잔기침을 좀 하고 여전히 아프고 자꾸 잠이왔다
둘쨋날 목요일 ㆍ약기운으로 뼈마디는 덜아픈데 목이붓고 어지럽고 시야가 탁하다
입안이 엄청쓴데 혀끝에서 쓴것이 만들어지는 느낌이라 물로 헹구어내다가 보리차로 계속 마시고 있다 ㆍ( 한의사 친구가 그러는데 간에서 부담이 되나보다 한다 )
어지럽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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