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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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3년

성언과의 날들 ~~

국화향. 2023. 8. 31. 13:59

예전처럼 우리 밥 하는 시간은 미국시간 한낮이라  잠을 못 이루고 있던 친구는 일어나서
무슨 반찬 하는 거냐고 들여다보고
주변을 맴돌며 이야기를 한다 ㆍ
오빠가 출근하는데  쫓아나가 웬 당부가 그리 많은지 참으로 이쁜 동생 노릇을  한다
오빠 잘 다녀오시라고 깍듯이 인사를 하고 난 주방에서 잘 다녀와~~!
하고 인사했다
콩 잔뜩 넣은 잡곡밥과 친구가 주문한
감자ㆍ두부ㆍ호박ㆍ스팸ㆍ어묵 넣은
고추장찌개 ㆍ여러 및 반찬과 간단히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두 시간을 이야기하다가
점심은 청라에 굉이부리마을 생선구이집으로 가기로 정해놨는데
큰애가 이모 오셨다고 각종  과일과  봉투하나를 들고 왔길래
내일이 생일인데 아주 잘 왔다 하고
같이 데리고 가서 얼떨결에 생일상으로 둔갑시켜 점심을 잘 멕여보 냈다 ㆍ

한국 오면 임시 폰번호를 만들어야 해서
두 달 치 요금을 선불로
7만 원을 내고 번호를 만들어 카톡등 다 개통시키고 ~~
영화를 보러 갔다 ㆍ
어디선가 아주 재밌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웃다가 나왔다고 쓰여있어서
유해진 ㆍ김희선  주연ᆢ
* 달착지근해 *라는 영화를 봤구먼 ~~
재밌는 것도 보편적은 아니어서
재밌다고 가자했던 내가 좀 친구에게 민망했다

아니 인간 유해진은 참 멋지고 좋아하는 배우인데
그가 나온 영화는 거의 비슷한 코미디풍인데
대체 모가 웃기단 건지 모르겠다 ㆍ
빤한 스토리에 ᆢ
노총각의 좌충우돌 연애스토리

난 남들이 그리 재밋었다든 이영애의 너나 잘하세요 로 뜬 영화
친절한 금자씨도 영 재미없었었다 ㆍ

내 영혼이 너무 찌들었나 ?
모 다 재밋을순 없으니깐 ~


시차로 인해 잠을 못 잔 친구는 자다 깨다 ~~
집에 와서 씻고 둘이 또 이야기 나누다
성언 잠이 마구 쏟아지니 잠 달아나기 전에 얼른 들어가고
난 좀 더 있는데
황톳길 가고
그다음 날 한 달 만에  헬스에 가서 헬스 하면서
팔운동 되게 기구를 이것저것 가볍게 했었는데
그 후 팔뚝이 뻐근하고 아팠었는데
엊저녁  더 아파오더니 기어이 파스를 양 팔뚝에 부치고 누웠는데
얼마나 쑤시기 시작하는지 팔목까지 아프기 시작하는데
애쓰다 잠들다 화장실 가다  밤새 그 짖을 반복 했었다
아침이 되니 팔은 멀쩡한데
성언은
"너 많이 아팠니? 밤새 앓는 소리 내드라~~"
했다 ㆍ나도 모르겠는데 소리를  냈는가 본데
파스가 쿨파스라 너무 차가와서 더 아팠나?
참   희한하네~~
그리고 화장실을 어젠 시간마다 간 것 같다
잠을 잘 못자니 그랬나~~

암튼 울친구는 지금 외출 중

평일미사 갈 수 없지만
오늘부터 주 1회 총 4회 하는
성령세미나 참석해야 함 ㆍ
한  10년 만에 다시 받아보게 되는 세미나인데
그 시간 친구는 예전에 같이 다니던
원적외선 찜방에 놀러 간다 함 ㆍ

내가 같이 있을땐 우리남편이
그리 맘편한 오빠지만
둘이 있으려니 불편한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