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예린 ㆍ채린 ㆍ쌍으로 수난시대다 본문
큰애가 속상해서 엄마 오지도 못하게 하고
영상통화도 안 시키고 사진도 안 보내고 있으니
그리고 가지도 못하게 하고 하니
볼 수는 없다만 ㆍ
채린이가 지난번 앞으로 고꾸라져
앞니가 흔들려서 치과엘 다녀왔는데
이틀뒤에 이번엔 오줌 누러 가선 변기 끝에서 어떻게 넘어지게 되었는지 앞으로 또 고꾸라져 앞니와 입술을 찌어서 또 치과에 갔었는데
조심히 보시지 또 그랬다고 한소리 들었나 보다 ㆍ
아이들이 다른 애들보다 배변이 빠르고 지금은 저희들이 소 ㆍ대변을 다 누게 하고
뒤처리만 도와주고
손 씻는 것도 의자 밝고 올라가 저희들이 다 하게 하는데
채린인 약간 미숙하여 실수를 하기도 한다 ㆍ
모 그러면서 크고 그러면서 조심히 하기도 한다만 저렇게 피를 보면 얼마나 속상하랴 ᆢ
그런데 또 예린이가 밖에서 띄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한쪽 얼굴을 몽땅 갈았나 보다 ㆍ
어제 미사 끝나고 하비랑 애들이라도 데리고 와서 봐주면 지애미가 좀 쉬겠다 싶어서 데리러 가려고 전화를 했더니 그 사달이 일어났는지
전화도 안 받고 톡으로 보냈다
아마 전화를 하면 울 것 같아 그랬나 ᆢ
지금은 지가 데리고 있고
좋아지면 전화한단다
애들 있는데 ᆢ
아무래도 속상한 애기등 하게 되면 아이들도 듣게 되고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ᆢ
사위가 시애틀로 출장 간 지 내일이면 2주고 돌아오는 날인데 일이 너무 많아서 연장이 되어 못 온단다~ 하니
애들 키울 땐 차라리 혼자가 편하기도 하지만 또 애들이 아프거나 다칠 땐 혼자면 더 서럽다
거기다 변덕스러운 시아버지는 칠순 장소를 세 번째나 바꾸시고 ᆢ
에휴~~ 요즘 시부모님 아니신 게야 ㅠ
아빠도 이제 2년뒤엔 칠순이다만 요즘 누가 칠순을 따진다냐 가까운 형제도 안부르니 우리식구끼리 식사나 하고말자 했다
딸은 시댁이나 친정이나 무슨 일이든 똑같은 돈을들여 해주기로 정하고 그리하니
여행을 같이 갈까ᆢ등 이야기를 하곤 한다 ㆍ
나중에 이야기 하자했다 ㆍ손주들이 조금더 커야 여행이든 어디든 편하게 가지 ᆢ
어쨌거나 가지도 못하고
아이들과 피자나 치킨이나 시켜 먹으라고
오만 원을 보내줬다ㆍ
우린 매일 달걀을 매일 쩌먹어서 저 찜기를 사용하는데
큰애네도 보니 아이들 둘하고 딸하고 단백질보충원으로 하루에 여섯 개씩 먹는다 하여 이따금 달걀도 사보내고
저 찜기를 사보내고
큰 언니에게도 보내드렸다 ㆍ
나는 무릎수술하고 오랜 기간 재활병원에서 입원해 있을 때 그곳 분들이 저 찜기를 사용하고 계셔서 알았지만
딸이나 언니는 모르고 있기에 선물을 했다 ㆍ
성당 휴게실에 누가 떠다 꽂아놨을까
수선화 꽃인 듯ᆢ참 예쁘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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