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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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2년

큰딸의 관면혼배

국화향. 2022. 9. 17. 15:12


원래는 천주교 신자라면 성당에서 혼배미사를 드리는데

예식장에서 하게되면 먼저 하느님앞에 약식으로 관면혼배라는 예식을 치루고 해야 하는것을

한쪽이 신자가 아닐경우엔 쉽지 않아 결혼생활 하다 이렇게 뒤늦게 관면혼배를 하게 되기도 하는데

뭐든 결혼전 서로 잘할때 해야 빨리하게 되는데

일단 결혼을 한 후에는 신랑들이 말을 안듣게 되어 자꾸 미뤄지거나 못하거나 하는일이 생기는데

큰애는 아이가 바로 생기는 바람에 또 연년생을 낳아 키우다 이제야 그 때가 됀것갖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이 예식을 하게되었는데

기특하고 고맙게도 사위가 순순히 따라주고 또 내일은 예비자 입교식 까지 하게되었으니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수 없다
오늘 혼배로 조당을 풀었으니 이제 딸이 고백성사 도 할수있고 미사중에 성체도 받아모실수가 있다
천주교에선 오늘처럼 저리 혼배를 안하면 딸은 신자라해도 성사생활을 할수가 없다 ㆍ
저 관면혼배 예식은 결혼한 딸을둔 내겐 아주 중요한 일이고 딸에게도 평생에 중요한 일인것이다 ㆍ

멀리안성에서 아침일찍 증인서로 온 아주 절친언니부부 예전 동내에서 함께 성당교리교사를 했었었다 ㆍ



미사중에 예식을 하기에
난 저 어린애들을 데리고 유아실에서 놀아줘야 했다 한시간을 좀 넘게 그래두 잘놀아준 예쁘고 기특한 귀욤이들 ㆍ


미사가 끝날즈음 그때서야 저 창으로 엄마 아빠를 찾는다
미사끝나고 지나가는 분들이 너무 귀엽다고 죄 들여다보고 가셨었다


좋은날 행복한 날인데
난 요즘 너무너무 지쳐만가서
식이 끝나고 식사하고 가라는걸 집으로 냅다 달아와서 한참을 누워있었다 ㆍ
여섯달만 봐 달랬는데
이렇게 힘드니 어쩔까싶다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