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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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1년

평온한 아침

국화향. 2021. 11. 6. 09:11




여보 이것좀봐봐
얼마나 예쁜지 꼭 나비같애~!!

남편 출근하면서 잠깐 보는시늉만 하고 예쁘네~~하고 나간다

난 이제부터 한가해지기로 했다
이제 큰딸이 이사도 다 했구
정리도 다 끝냈다
마지막 갔던 그저께는 허리가 너무 이상하게 무너질것만 같앴다 너무 무섭고 심란했던 날 ㆍ
그간 십오만원 짜리 주사를 주 3회 맞고 아주 편안했었는데 계속되는 무리함으로 ᆢ
큰딸이 저도 걱정되는지
이제 이사끝내고 나니 아무 걱정이 없고
기분도 너무 좋고 행복하기만 하다구
기운내서 혼자 잘 애들 돌볼테니
엄마는 이제 쉬시라했다
글찬아도 주 2회는 가기로 했는데
생각을 다시 해보는중

어젠 남편이랑
애기들 반찬 두가지랑 과일 세가지랑 싸갖구 갔다 ㆍ
간김에 애기들 점심 같이 먹이구 목욕도와주고 ᆢ왔다
아빠가 이리저리 둘러보고 좋은것 안좋은것 좀 지적을 해 줬는데 싫어라 하는 큰딸
자기가 산 제집이라 아무래두 좋기만 하다고
지네가 알아서 한다구 아예 아무말도 못하게 하는데
남편은 종일 기분상해서 약간은 처졌었다
큰딸은 이젠 더 이상 아빠 도움도 원치않구
아무래두 말이 많아지는 아빠를 거부했다
참 ᆢ
에휴~~~~~그 긴세월 지 뒷바라지 하느라
힘도 피지 못하고 산 세월이 덧없음을 느끼는 남편의 그 쓸쓸함이 느껴져'맘이 아팟지만
내가 자꾸 말을 해 줬다
이것저것 맘에 안들어두 그애들이 결혼한지 세해두 안되어 집 장만 한거니 무조건 장하다고만 생각하고 무조건 칭찬만 해줘라
딸도 당신닮아 꼼꼼하여 볼것 다 보구
또 지들이 해결해가며 살아야하구
집에 필요하여 고치고 바꾸고 하는것도
사위도 배워가며 다 할수있는거구 당신처럼 만지는거 잘 한다니 이젠 신경씀도 다 내려놓고 내버려두자
이젠 아무걱정말구 우리나 잘 살자고 말해주며
달래줬다
솔직히 난 애들보는것이 힘에겹고 지쳐서
아무것도 참견하고 싶질 않았다
그리고 요즘애들은 은행일도 저희들이 너무도 잘알고 잘 처리했다 ㆍ
더이상 신경쓸것 없구
우린 이따금 지들 필요할때 애들만 봐주면 고맙다 할것이다

돌아오다 둘째네 들렸더니
둘째가 고기국물에 떡 만둣국을 끓여주었는데
김치도 맛있구 먹을만했다
둘째가 거의 마스크는 사 대주고 있는데
요번에두 잔뜩 챙겨주었다
아빠간식이랑 ᆢ 등등
우린 오면서 이십만원을 봉투에 넣어
펄펄띠는걸 찔러주고 왔다

오면서 남편에게
둘째는 지 언니에게 치여 늘 뒷전이였구
혜택도 못누리고 산게 너무 가엾다구
이제부턴 둘이 똑같이 해주자고 하면서
큰애 이사할때 해준 돈만큼 둘째네도 주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했다
또 펄펄띨 둘째지만 그래야 내 맘이 편할거 같다 ㆍ

암튼 ᆢ
자고났는데
어? 허리가 편안하네?
그럼 됐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