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눈물나도록 축복이였던 오늘] 조카 사제서품식엘 다녀온후에.. 본문

추억

{눈물나도록 축복이였던 오늘] 조카 사제서품식엘 다녀온후에..

국화향. 2008. 7. 12. 12:57

오빠.. 

목메이게 간절히 보고싶은 우리 큰오빠.

오늘 오빠의 사랑하는 둘째아들 상인이가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아들 셋 중에 유난히 정이 많이가는.

그리고 딸에 몫까지 해주는 다정다감한 그리고 심성깊고 너무 착한 

그래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아이지요

 특히나 언니가 자나깨나 그애를 위해 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았었던 둘째..

그런 사랑스런 둘째가 드디어 모든힘든 어려움 다 이겨내고 신부가 되었어요

 

오빠,

이런 축복받은 자리에 그 애들의 부모가 곁에 없다는 것이

얼마나 눈물나는 일 인지요

우리 모두 오빠 언니가 받아야 할 축하 인사를 대신받고 그자리에 

우리만 있었다는게 너무 미안해서

자꾸 눈물이 나왔어요

 

오빠 ..

오빠도 보셨지요?

어머니 아버지의 그  점점 일그러지는 얼굴들을요.

그 늙은 부모님께 당신 아들들을 고스란히 남겨두고 어이 가셨는지요

오빠는 이태전에 언니 먼저 보내고

마지막 숨을 거두시기 전에 이제 언니 만나러 간다고 설레여 하셨지요?

그렇게 그리운 언니 만나 행복하시고.

그리고 이풍경 내려다보니 좋으신가요.

당신들 늙어 아프신것 생각 않으시고 

신학생인 두손주들 잘못될까.늘 기도손 놓지않으시고

요즘 세째가 좀 아프다고 하니 얼굴이 더 초췌해지신 부모님 보셨지요?

어떻게 오빠는 언니만 생각하고 그리먼길 가셨는지요..

언니 그리워 늘 울고 외로워하던 오빠를 생각하면 측은하여 눈물이났고

또 가고없으신 오빠를 생각하면.원망 스럽기도 하고요.

그냥 이렇게 오빠가 한없이 그리워 푸념 해보는 날 입니다

 

이제 어른이된 아이들은 제갈길 다 잘가겠지요

걱정마시라고 ..하고싶지만.

세째..건강하게 해 주셔야해요

 그래서 엄니 아버지 걱정 안 하시게 그렇게 도와 주셔야 해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비슷비슷하여

어딜가든 오빠언니를 만나곤 합니다

늘 가슴이 철렁합니다 

왜그리도 언니닮은 아줌마들은 많은지요

오늘..

상인이 모습이 꼭 제엄마. 

언니 모습 이여서 참으로 많이 그리웠던 날 입니다

 

늘그리운 오빠..언니..

눈물 나도록 축복 이였던 오늘 

사랑스런 그애를 보내주신 당신들께 이 축복 보내드립니다.

 

정말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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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서품후 고모인 제게  안수를 해주는 우리조카입니다.

 

 

 



할머니 팔순때인가?

이미 고인들이되신 언니오빠가

우리들사이로 보인다

늘 웃고있는 우리언니

그래서 기억속에 언니는 웃는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