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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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사랑하는 우리 둘째 생일축하해~.

국화향. 2008. 5. 15. 10:59

 

사랑하는 우리 둘째 생일날,.

 

5/15 스승에날 태어난 우리 복덩이

2.9키로 아주 작은아이로 태어난 우리둘째

너무 작아 만지면 부서질것같아 엄마는 널 만지기가 겁났었단다

순하기는 얼마나 순한지 하루종일 잠만자는게 한번 앉아줄라하면 싫다고 울었었지

그리고 얼마나 방긋방긋 잘도 웃던지 웃는입모양이 너무 예쁘다고

큰엄마 아빠는 그분들 말로 표현하자면 우리행이에게 홀랑 반했다고 늘 그러셨었지

그리고 큰아빤 너만보면 기분이 늘 좋아진다고..하셨었지

얼굴은 얼마나 하얀지. 언니에 이어 아들을 바랐었던 마음에 딸이여서 무쟈게 서운해 많이 울었었는데

너는 볼수록 넘 예뻐서 그런서운함을 잠재웠단다

그리고 네가 태어난날부터 아빠하던일이 잘 되어서 널 복덩이라 불렀었거든..우리 골롬바 ..

 

자라면서도 마음씨가 유난히도 곱고 착했던 너

입은 늘 웃음이 붙어있고 불쌍하고 가엾은이를 그냥 넘겨버리는일없던 어려서부터 그런 애였단다

지동생태어나서는 지가 마치도 엄마인양 동생을 그리도 챙겨주었었지

우리재영이 ~하면서 추울새라 옷끼여입히고 목도리 해주던모습 

아이가 놀다 슬그머니 잠들면 얼른 베게 비여주고 이불덥어주고.누가 시키지않아도 그런생각을 어찌그리도 잘하던지..

 

한번은 중학교때 할머니랑 둘이사는 아일 데리고와서 그 꼬질꼬질한 (이렇게 표현하면 뭣하지만)무지 때가많았고 지져분했었다..그아일 데리고 와서 목욕물받아 저랑 둘이들어가 ..같이 목욕을하며 친구를 씻겨주기도 했었지..그것역시 누구나 다 그러할수없는 행동였거든.

그리고 ..박스수거하시는 할머니를 봐도 그냥 보내드리는일없이 찬 냉수라도 .커피라도 꼭 대접해 보냈던

네 착함...맛있는게 있음 껌하나 뭣하나라도 주머니에 넣어가 선생님 입에 넣어드려서 감동을 받게도 하고..

끄적 끄적 그림도 얼마나 잘그렸던지. 날 스케치하면 고대로 그려놨던 아이

학교다녀오다 내가 일을하고 있음 힘들다고 어께를 꼭꼭 주물러주면 이세상 누가 그리 시원하게 주물를까..

넌 그렇게 여러가지로 자상하고 착한아이였단다.

 

그리고 사춘기를 맞아 여러해를 방황할때..

그런너였기에 엄마의 가슴은 말할수없는 고통속였었단다. 너 그거알지?

그래서 더많이 마음이가고 더많이 가엾고. 측은했던 우리둘째.

세상에 엄마들은 자기자식을 다 그리사랑하겠지만 유난히 더 마음이 많이가는 우리둘째였단다.

엄마랑 주고받는 도시락 편지들..

유난히 큰아빠 의 사랑을 많이받은..

 

마음이 그렇게 곱고 사랑이 많고 착한 우리둘째가 언니와 동생의 가운데 끼여 많이 힘들었고.

말로 표현안하고있지만 관심과 사랑을 더많이 같고싶어 늘 힘들어하던것  엄만 다알고 있었거든..

그 방황하던때.가족이 소중하고 좋으면서도 사랑받고 있음도 알면서

저는 없어도 될 존재같다고 그런 말도 안돼는 생각에빠져 우리모두다 힘들게 했지.

......

이젠 그런세월 다잊자구나..

너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너무나 소중한 우리 가족이거든.

서로 지켜주고 보살펴줘야할..그런 소중한가족이란것을

모두 성년이 되어서야 절실히들 깨닫고 있는것같더구나.

 

너희들이 그렇게 착하게 잘 자라주어서 엄마는 너무 고맙고..

 

이 엄마의 기나긴 기도를 조금도 헛되이 듣지않으신 주님께

너무 감사드린단다.

 

내사랑..우리둘째 너무너무 사랑하고

다시한번 생일 축하해..

우리 복덩이 앞으로의 인생은 아주 즐거운일만 있을거라 생각해.

그렇게 빌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