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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막내편지옮김)

국화향. 2007. 9. 13. 10:06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이번 생일때 뭐라도 해 드리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해서 미안해요

제가 빨리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면 일을 열심히 해서

예쁜옷 한벌이라도 꼭 해드릴께요

생각해 둔것도 많은데

실천으로 옮기기가 조금 힘들어요

아직까지도 저는

여자뒤나 졸졸 쫒아다니는 철없는 애 같아요

사정을 알면서도 계속 돈타령이나하고

다른애들하고 비교나하고

전부 미안해요

매일같이 엄마와 싸우고 소리지르고 반항할때

뒤돌아서면 엄청 후회해요

이제 저도 자신에게 변화를 줘서

조금은 어른스럽게 행동하려 노력해볼께요

매일매일 감사해요

그리고 생신축하드리고

사랑해요 !

-막내가-

 

 

 

막내가 엄마선물도 못사드리고

학교가서 편지써다 드린다고 하면서 양볼에도 뽀뽀를 수도없이하고 학교앨갔다

학교에서 편지를 썼다는데

애들이 니 모하냐고..

그래서 엄마 생신인데 편지쓴다고 하니

니 폼이 꼭 유서쓰는애같다고 했다나..

긴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일어나보니 침대 머리맡에

편지가 놓여있다

쑥쑤러워 내가 잠든사이 슬그머니 놓고간듯하다

 

아이마음을 이미 다알고있지만서도

이렇게 편지로 보니 기분이 좀 틀리네..

지난일년 엄청 싸우고 부딪히고...

이젠좀 어른스러워지겠지..

늘 그렇게 속고 또 속으면서 믿어주는게

부모아니던가...

 

엄마도 우리막내 사랑해~~~




막내 유치원때..

눈에넣어도 안아플만큼 정말 귀엽고 애교덩어리였던 막내.

 

.......................

.......................

 

큰앤 거의 용돈도 안타쓰는애가

언제부터 모은돈인지

생일전날 꽃다발에다

이태전에도  머플러를 사다주었었는데

올해도 십만원이 넘는 머플러를 또 사왔다

감동을 넘어서 맴이 아프다

참으로 ..자식에게 뭘 받는다는것은

이렇게 맴이 애린지..

하긴 우리어머님 아버지도

지금도 내가 뭘좀 사다드리면 그러하시니

어쩔수없는 자식에대한 내리사랑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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