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이어리2024년 (95)
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머리를 커트하게 되면 너무 자주 자르게 되어 늘 그렇지만 좀 길렀고 길이나서 예쁜듯 싶었는데 아~~ 이것이 비가오며 습해지니 곱슬머리인 내머리 숱도 많으니 아무리 손질을 잘해도 영~~단정하질 않는데 집에서 볼땐 부스스 해보이지 않으니 내가 머리 잘라야 겠어 하면 랑은 예쁘다고 자르지 말라 했었다 그런데 단정치 못한게 견딜수 없어서 어느날 앞머리부터 완젼 숏커트로 확 처버렸다 그게 5일이 지났는데 어제 남편이 머리잘랐어? 한다 헐~~~ 이건모지? 그런 매일 내 얼굴은 안 쳐다보고 그냥 봤단 말인가? 진짜 그야마로 얼척이 없어 가지고설라무니 ~~~ 그런데 나 ᆢ 아내 ㆍ엄마 란존재는 이제 외모가 어쨑든 저쨑든 그저 익숙한 분신처럼 곁에 있기만 해도 엄마거니~~ 아내거니~~~ 그런거 같단 생각을 또 해봤다 그..

너무 예쁜 채송화 핸드팬 연주자 주미란 님의 연주 싱잉볼의 진동과 울림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어 스트레스 해소와 명상에 도움을 줍니다. 유튜브에 주미란 치시면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실 수 있으십니다 명지대 교수님이신 오태형 님과 첼로 연주자와 셋이 트리오로 주로 연주하는데 그날은 두 분이 연주하셨다 미사 끝날 무렵 우리 성가대에서 초청하여 듣게됀 연주는 처음 접해본 명상 음악였는데 그 소리가 얼마나 청량하고 신비스럽던지 두곡을 듣는 동안 우리 신자분들이 아주 조용히 그 연주에 빠져들었던 시간였었다 ㆍ 신부님이 그 시간미사에 오신 분들 계 탔다고 하셨었다 ㆍ *ㅡㅡㅡㅡㅡㅡ* 우리 성당의 성 모자상 가만 보면 성모님과 아기예수님의 피부가 하얗지가 않음을 알 수 있다 ㆍ *아름다우시고 자애로우신..

오전에 미사가려고 준비중인데 점심먹으로 동창 찬호랑 약속이 되어있다고 오빠 출근한 날일테니 나보고 준비하고 기다리란다 부평삼거리 역 부근 온누리 오리장작구이 아뿔싸 미리 예약을 안해놔서 시간 반 을 기다렸다 ㆍ 지난번엔 s병원에선 주사 하루맞고 집에와서 약으로 항암 치료를 하면서 약이 맞질안아 그리 설사를 했었는데 이번 강남 세브란스병원 에선 주사 사흘맞을때 밥을 못먹어 영양제랑 항암 제랑 같이맞는 그 시간은 엄청 고생했는데 나와 하루 고생하더니 그다음날부턴 정상으로 돌아와서 전 남편 병원도 데리고 다녀오고 목욕도 시켰다나 ㅠ ㅠ 선자친구는 얼마나 낙천적이고 긍적적인지 그러면서도 목소리가 하늘을 날라서 너 환자 맞는거니? 라고 물었을 만큼 활발한 친구이다 ㆍ본받고 싶은 성격임 ㆍ 점심으로 오리 진흙구이 ..

영~~ 넷이 만날 수가 없었는데 일찍이 성당에 가 있었는데 인자에게 문자가 왔다 오늘 만나잔다 미연이랑도 연락했다 하여 ~~ 사실 오늘 성가 후에 모두 점심 먹을 거라 지난주에 공지가 되었었지만 ㆍ 난 친구들과 점심약속이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ㆍ 인자가 시간 맞춰 성당으로 데리러 왔다 ㆍ 선자는 참석할 수 없었다 ㆍ 항암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전이가 되어 다시 항암에 들어갔는데 이해할 수 없는 ᆢ 수술을 잘했다 했는데 어떻게 했길래 ᆢ 모? 수술부위 세척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단 소리도 했고 암튼 환자 본인이 혼자 가서 듣고 온 소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다음에 정해진 날짜에 갈 때는 똑똑한 동생 아니면 꼭 아들 불러 같이 가라고 신신당부하여 부천 수술한 ㅅ대학병원 ..

지난번 우리 팀 율리아가 보좌신부님께 바닷가 갯벌 맨발 걷기 자주 가는 이야기를 했었나 신부님이 본인도 한번 가보고 싶다 하여 다섯이 같이 가게 되었다 신부님이 차 운전하고 저녁은 우리들이 사기로 하고~~~ 일단 어제 오후 4시는 그다지 덥지도 않았고 햇볕도 어느 정도 구름에 가려져 있어 바닷가에 가니 바람도 적당히 불어 걷기엔 아주 안성맞춤인 날이었다 율리아는 물 빠지고 들어오는 시간을 잘 알아두고 다니는지 우리가 간시간은 물이 빠진 시간에서 아주 천천히 들어오는 시간이라 울룩불룩한 저 뻘을 밟으니 적당히 단단한 뻘이라 약간의 지압도 되어 아주 걷기 좋았고 더 나아가니 발목과 장딴지에 잠길만한 깊이라 아주 딱 좋았다 그 안에서 한 시간 반쯤 걸었나 보다 나이 드신 아녜스 형님과 내 다리가 약간의 신호가..

첫 번째 날은 그저 얼떨결에 나도 정신이 없었지 너무 화끈거린 팔을 한 손으로 잡고 쩔쩔매니 냉찜질팩을 올려주고 여럿이 왔다 갔다 하며 내 상태를 살펴봤뎃지 ᆢ 그러고 좀 그만해지길래 한 손으로 맞은편손을 부축? 해주며 ㅋㅋ 걷다 보니 어느새 풀어져있었지 그리고 그날밤 조금은 가벼워진 팔 ㆍ 다음날도 꼭 오셔야 한 데서 ᆢ 모 그날 그럭저럭 참을만하여 이번엔 벌침먼저 놓을게요 해서 네~~ 알아서 놓으세요 하고 느긋하게 다른 한 손은 내내 하고 있던 묵주기도를 하고 있었었지 ㆍ 잠시 후~~~ 그 형언할 수 없는 무지막지한 팔이 떨어져 나갈 듯하여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는 통증? 아픔?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다리수술 후 깨어 낳을 때도 이보단 덜했던 듯 내 신음소리가 거의 죽을 듯이 ~~~ 의사..

아침마다 출근할때 만들어 보내는 샌드위치 ㆍ 양파곱게 ㆍ당근얇게 채썰고 ㆍ대파 약간송송 ㆍ 특란 2개 풀어서 소금 조금넣고 부치는데 꽤 두껍다 큰 뒤집게로 네모 반듯하게 자른 끝은 내것 빵 한쪽에 넣기로 하고 ~~ 식빵은 버터에 구워서 계란담고 주문대로 토마토 케찹 조금바르고 식감좋은 목우촌 순살햄 두쪽을 올리고 빵을덮는다 ㆍ 남편은 치즈도 우유도 시중에서 발라주는 소스도 또 올려주고 싶은 양상추등 그런걸 안먹어서 케찹만 뿌려주고 미숫가루면 너무 행복해한다 미숫가루를 타면서 굵은 얼음 두개를 넣어주면 가서도 안녹는다고 너무 좋아한다 ㆍ빵담는 종이도 쿠팡서 구매했다 ㆍ

6/3일 월요일 큰 언니랑 조카딸 ㆍ과 큰 조카 신부님 아파트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ㆍ 아파트는 연구소에서 신부님들 거주용으로 사둔 것이라 했는데 시새보다 6천이나 싸게 샀다고 리모델링이며 여러 집기들이 바쁜 사람 집에 신경안 쓰게 편리하게 잘해뒀다 ㆍ 물론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발령받아 이전하게 되면 본인 것 옷과 책가지만 갖고 나온다 했다 ㆍ 발령받아 가는 곳도 전에 계시던 신부님들이 계속 쓰시는 집기류가 있으니 가져갈 일도 없다 ㆍ 그간 신부님들과 여럿이 있을 때엔 가족들은 가능하면 안 가는 게 나을 듯하여 가지 않았다가 신부 된 지 십여 년 만에 처음 찾아간 것이다 ㆍ방문한 기념으로 조카딸애가 사진을 찍어줬는데 오모나~~~ 어쩜 좋니~~~ 내 얼굴이 그야말로 쟁반 같은 보름달이 되어있다 참 이상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