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오랜만에 만난 인자 미연 ㆍ 본문
영~~ 넷이 만날 수가 없었는데
일찍이 성당에 가 있었는데 인자에게 문자가 왔다
오늘 만나잔다
미연이랑도 연락했다 하여 ~~
사실 오늘 성가 후에 모두 점심 먹을 거라 지난주에 공지가 되었었지만 ㆍ
난 친구들과 점심약속이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ㆍ
인자가 시간 맞춰 성당으로 데리러 왔다 ㆍ
선자는 참석할 수 없었다 ㆍ
항암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전이가 되어 다시 항암에 들어갔는데
이해할 수 없는 ᆢ
수술을 잘했다 했는데 어떻게 했길래 ᆢ
모?
수술부위 세척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단 소리도 했고
암튼 환자 본인이 혼자 가서 듣고 온 소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다음에 정해진 날짜에 갈 때는 똑똑한 동생 아니면 꼭 아들 불러 같이 가라고 신신당부하여
부천 수술한 ㅅ대학병원 가서 더 자세히 설명 듣고 서류 죄 떼어서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가서 다시 상담하고 입원하고 항암 1차 사흘에 걸쳐 주사만으로 하는 항암을 맞고 왔는데
강남 측에서 이렇게 빨리 전이가 되는 예가 없는데 참 이해할 수 없다 했다 ㆍ
처음 ㅅ 병원에서 할 때 그리 찝찝하고 보호자 없음이 속상했었는데 ㆍ
선자가 유방암 수술을 잘하고 나니 새로 생겼던 위암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하게 되면 약간 회복될 때 출근도 할 수 있단 생각만 했던 것이다
그에 성격이 너무 골치 아프게 생각 안 하는 시원시원함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이 수술을 놓고 봤을 땐 신중하지 못했다 ㆍ
너무 슬픈 게
이혼한 남편도 뇌출혈로 쓰러져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가서 돌봐줄 수밖에 없는 참으로 가련하고 ~~
어쩜 이렇게도 ᆢ한마디로 박복했던 건지 ㅠ
착해빠져서 독하게 몰라라 할 수도 없는 성격이라 ㆍ
또 울산에 있는 아들생각해서 저 항암 중에도 계속 돌봐줬었는데
아~~~
이번에 또 이렇게 전이되어 또 항암을 하게 됐고
그럼에도 지 할 일은 할 것인데
지난번과 같이 지가 기운 못 차릴 땐 아무도 못 오게 하니 우리는 다들 각자 시간들도 없지만 도움도 줄 수가 없음이 무척 속상하다
지난번엔 그리 설사를 해댔는데
이번엔 주기적으로 배가 뜯어질 듯 아프고
또 먹질 못하니 변비가 생겨 변을 못 본다고 했고
긴 통화는 못했다 ㆍ
통화조차 힘들 것 같아 우리는 다들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ᆢ
오늘은 미연이네 남편이 무릎수술과 초기간암 수술 후 회복 중에 넘어져 새끼손가락 골절 후
어느 정도 회복 중이라 얼굴도 보고 점심도 사 드리려고 만났고
남편 수발하느라 6개월간을 꼼짝 못 하고 힘든 미연이의 온갖 이야기를 들어주려 시간을 갖은것이다
미연이네 집 근처에 있는 맛집이라고 구청 다니는 딸내미가 말해줬다 하여 갔었는데
소문대로 맛집이다
맛이 고소하고 고기맛도 연하고 부드러워
미연남편도 국물까지 다 드셨고
우리도 셋이 다 배고픈 상태에서 잘 먹었다
같이 드라이브도 하고 차를 마시려 했으나
친구남편은 피곤하다고 집에 데려다 달라해서 몇 번을 더 같이 가자 우리들 생각해서 가시지 말 라해도 집에 가서 쉬고 싶다 하셔서 모셔다 드리고
우리 셋은 송도 베이커리카페에서 4시까지
긴 이야기들을 나눴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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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낮잠을 좀 길게 잔고로
그 밤 꼬박 새웠었고
친구들과 이야기 도중 얼마나 졸리던지
집에 와서 또 낮잠을 잤다 ㆍ
그간 팔치료도 지긋지긋하게 차도 없이 아팠다
벌침도 도침도 6회를 갔었는데도 별 차도도 없이 아파서
통증의학과에 가서 주사와 충격파 치료를 받고 와서
어제 아래 찜질기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꼼꼼하게 잘 고른 것 같다
아주 흡족한 찜질기구이다
줄줄 내려오지 않게 고정 찍찍이가 있고
온열 온도도 원하는 온도이다 ㆍ
휴 ᆢ이것저것 치료기구가 늘어간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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