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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4년

자동차 종합보험 갱신 하느라 헤프닝을~

국화향. 2024. 2. 1. 15:26

그간은 남편이 보험 갱신할 땐 누군가를 통해 맡겨놨었고 증권만 받았었었는데
언젠가부터 인터넷으로 하는 게 훨씬 비용절감 된다 하여
지난해는 둘째랑 함께 갱신했다고 했는데
올해는 둘째도 바쁘고 하여 둘이 오전 내내  낑낑 댔었다.
이것이 폰으로 들어가서 하라는 대로 해도 결제 할 때는 왠지 한 두 개가 결정할 수 없이 알딸딸하니
영 돈으로 직결되는 문제라 겁이 나서 할 수가 없어
문의전화를 하노라면 한 십 분은 숨 막히게 답답하게 기다려야 하는데
또 그도 자기네가 직접 할 수는 없다니 우리 보고 찬찬히 잘 살펴보고 하라 하네..
하여 찬찬히 잘 살펴보다가 결제 완료를 했는데. 분명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를 했는데
영수증엔 할인 안 된 가격이 쓰여 있는 거라~
와~머리 쥐 나.
그럼 카드 결제한 걸 살펴보면 되겠고 거기서도 다르게 나왔으면 다시 보험사로 전화를 해야겠단 생각하고 
남편 폰에 카드결제 한걸 찾으니 어라? 문자 온 게 없네?
오? 이거 어떻게 된고임?? 
언젠가도 내가 확인해 보니 카드 쓴 내역이 찍히지 않는다
카드는 내가 가지고 다니며 쓰고 남편 폰으로 내역이 찍히는데?
그럼 카드를 잃어버리게 돼도 모르잖아? 하여 남편보고 전화 해보라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오는 이런 사태가 생겨 그제야 생각이 나서 왜 전화 안 해봤냐니까 전화했었는데
자기네는 꼬박꼬박 내보내는데 우리 측에서 차단시켜놓은 것 같다고 했다.
하여 이리저리 뒤져서 차단된 것을 복원시켜 놨고 오늘 결제한 금액을 보니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가 되어있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그게 영수증엔 그리 나와도 결제는 바로 해준다고 했다,
그럼 ,
제대로 결제가 되었으니 그건 됐고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카드는 내가 가지고 다니고 결제 금액은 당신 폰으로 뜨는데 그걸 여태 원위치시켜놓지 않았으면 어떡해?
만약 내가 카드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다니다가 마구 결제가 되었어도 모르잖아
그런 건 바로 정정해 놔야지 그렇게 무방비로 다니면 어떡해? 그러니 그런 것 보고  늙었다고 하는 거야,.
이따금 나도 남편도 놓치고 있는 것을  서로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간 연말정산도 집에서 내가 다 뽑아놨었다.
남편은 영 그런데는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하니  성질만 급해서 재촉만 해대고 ~
오늘도 모라 하길래 내가 좀 언성을 약간 높였더니  성질낸다고 되레 모라 하길래
여보~ 내가 지금 성질내는 게 아니고 답답해서 그러는 건데 내가 그러기 전에 당신이 먼저 모라고 했나를 생각해 봐
이따금 당신은 내게 성질낸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잖아,, 그리 말하니
오늘은 왠지 가만히 있는다
어쨑든간에 혼자서는 하기 어려워하는 것을 했다
하고 보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닌 것을 그리 헤매고 어려워한다.
 
둘째는 무조건 해주려 하고
 
큰딸에겐 애들이 어리니 거의 전화도 안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큰애는 우리가 자꾸 해봐야 하고 그래야 안 잊어버린다고 말해준다
 
아들은 설명을 잘해주며 안될 땐 해 준다 하지만
우리가 잘하면 그거 다들 어려워하는 건데 엄마 진짜 잘하는 거라고 꼭 칭찬을 해준다.
그러면서 하다가 잘 안되면 꼭 이야기하라고 다짐을 몇 번이나 받는다.
 
아직은 우리가 잘하는 게 많긴 한데
점점 어려워진다. 무슨 뜻인지도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 많고, 숫자에 겁이 난다.
그게 나이 들어가는 것 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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