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이 오래갈거라네

진료 당연히 받을줄 알았던 성모병원 당일접수 는 접수처에서 한참을 자세히 살펴보고 전화도 해보고 하다 도저히 시간  되는곳이 없어
돌아가서 전화예약 하랜다
집에와서 병원 대표전화 안내로 전화하니
ㅣ주후 수요일 밖에 없다해서 그렇게 예약을 해놨다 ㆍ
친한 요안나 형님은 무조건 6시까지 병원가서 번호표 받아갔구  7시면 접수받기 시작할때 접수해놓으면 재수좋으면 오전에 진료받을수도 있지만 안되면 오후에도 기다리다 진료받아보라 했다 ㆍ
지금은 전혀 냄새도 맛도 모른다ㆍ

집에서 가만히 생각하니
내일도 안될수도 있고
그때야 생각난게 애들때부터 다니던 오이빈인후 과 엘 가봐야겠다 싶어
남편 점심을 주고 가려하니 잠에취한 남편은  다녀와서 먹자해서
다시 버스타고 갔는데
연휴 끝이라 그랬나
환자들이 엄청 많았는데 진료들어가는사람 새로 오는 사람  ㆍ대기자들은 그대로인데
장장 두시간을 기다리며 묵주기도 25단을 바친후 치매예방 게임중 꽃봉오리 게임을 한참 했는데도 언제 부를지 모르는데
감기환자들이 많으니 에어컨 도 안틀고 옷은 얇지않고 기침해대니 마스크는 썻지
속이 미식거리고 ㅠ
내 차례가 되어 들어가 샘께 그간 사정을 말하고 진료받는데
코속이고 입속이고 검사하고  깊이 집어넣고 약넣고 또 뭔가를 뿌리고 입안에도 넣고
눈알 빠지는지 알았네
코에 뿌리는 약
기침가래 삭히는 액체약 또 알약
열흘치 ㆍ
원장님 왈 이거 금방 낳지않으니
다 먹고 또 오란다
폐는 괜찮겠냐 하니
걱정말란다 ㆍ

암튼
기다리는동안 옆에앉으신 할머니
당신도 나처럼 가래기침 많이 했는데
도라지나 인삼 한뿌리
개피한개
생각한톨
양파 한개
배 한개 를 들통에 넣고 푹 푹  끓이는데
내용물들이 완젼 뭉그러질때까지 끓여서
그 물을 물 대신 자주 마시란다
당신은 이틀되니 가래 기침이 멎었다고 ᆢ
일단  위에 부담되는게 아니라
집에없는 개피 생강만  도라지  더 사다가
폭폭 끓이는 중
많은분들이 해먹는 민간요법인데
난 한번도 안해봤기에
한번 해서 마셔봐야지 ㆍ

평생 감기는 자신있다고 큰소리 치며 살았구만 ㆍ이젠 아닌갑다 ㆍ젠장 ㆍ

10,11 수요일
밤새잠을 못잤다
지금 머리는 몽롱~
어젯밤 도라지깐거 물빼서 볕드는데 말리려 내놨고
생강 만원어치도 까놓고
다림질 네개 해놓고 나니 기운이 쏙 빠졌다

아침에 코속깊이   칙칙 뿌리는 약을 먼저 한번 뿌리고나서
아침준비 하는데
재채기 연타 서른번은 한것갖구
그간 코는 안풀었었는데
모든 가래가 코로 나오는듯
연신 코를 풀었는데
세시간 후 이제 코가 멈췄는데
어인일인지 오늘은 가래가 안나온다
이비인후과 다녀온 후 변화인데
엊저녁과 아침에  배 도라지  달인물을 반잔씩 먹었다 ㆍ
변화가  기대됀다

11/14  토요일
어제오전에 또 코속깊이  약을넣었는데
전날보다 재채기는 조금나왔다
그후 소금가글을 기구로 코속으로 했는데
코안에서 콧물이 줄줄 엄청나온후 ㆍ
입으로 가래는 안나오는데
기침을할때마다 목안에 가래가 꽉 막혀 시원하게 뚫리지도 않고
그렁그렁 묵은 기침소리가 난다

그젯밤엔 자다 기침을 많이 했는데
어젯밤은 피곤에 떨어져  잠들무렵 서너번 하면서 그냥 잠들었고
오늘 아침엔 코속약을 넣어도 재채기도 안나오고  소금세척을 해도 콧물이 안쏟아졌으면 목안에 달라붙은 가래도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