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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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3년

편해서 좋은사람

국화향. 2023. 6. 17. 18:09

수녀님이 고쳐달라고 주신 카세트를  남편 바오로가 고쳤고 예식장 가는 길에 같다 드리고 가자하여
수녀원엘 갔었다 ㆍ
수녀원엘  들어가고ᆢ
수녀님은  다용도실에 전기가 안 들어오는데 아마도
어디가 고장 난 것 같다고 설명을 하시는데
내가 웃었다 ㅎㅎ
기다려 보세요 바오로가 보면 원인을 알 거예요
큰댁에 바삐 갔다 온 남편은 이리저리 보더니
혹시 차단기가 내려갔나 보시라고 하여
전기 두꺼비집 열어보니 여러 개의 스위치가 있는데 하나의 스위치가 내려가 있는데
무서워서 못 올리니 바오로가 올 리라 하고
가서 다용도실 전기를 켜니 불이 들어와서
우리 셋은 와~~~ 하고 함성을 울렸다 ㆍ
보면 별거 아닌데도 여자들은 그런 점엔 약하다
아니 관심을 안 갖고 살아서 그런 것 같다 ㆍ
그렇게 부르면 쉽게 해결해 주니
수녀님껜  바오로 씨가 마냥 편안하고 든든한 사람이다

수녀원 들어가서 집안을 한 바퀴 휘 돌아보니
세상에 수녀원 지을 때 했던 도배를 여태껏 그대로 썼는지 누렇게 변해서 ㆍ시골에도 그렇게는 안 살겠다   싶었다
성당차원에서 수녀님들 임기 끝나고 가실 때  도배 한번 해드리면 좋으련만
거기 누구나 함부로 들어가지 않는 곳이라
신경들을 못썼나 보다 ㆍ
다녀와서 조심스레 어느 분께 귀띔해뒀다
어느 땐가 날 잡아 도배해 주시겠지 ㆍ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친하게 지내던 인자네 아들이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ㆍ
양가 부모님께서 저리 한복들을 입고 입장을 했고 함께 하객들을 향해 인사들을 나누었고
신랑 신부가 손잡고 함께 입장을 했고
귀여운 조카 셋이 댄스를 치면서 공연을 하며 부케를 전해줬다
얼마나 귀엽던지 ㆍ


뒤에서 예식을 보다가 보정앱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더니 오모나~~~ 어찌 저리 곱디야~~~~~
완전 뻥카에 우리들은 배꼽을 잡았고
식 끝나고 식사 후 커피는 우리 집에 와서 마셨다 우리 남편도 다 잘 아는 사이들이라
한 삼십 분이 아주 유쾌한 시간이 되었었다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