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피로가 쌓였나보다 본문
일요일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새빨간 토끼눈이 되어있다 ㆍ
실핏줄이 터진 모양인데 첫날은 너무 흉했었다 ㆍ
그래도 미사도 갔고 미사 끝나고 레지오 전단원교육도 받고 저녁에 명순이 만수 등 6명 모임도 갔었다 ㆍ
친구들 모임은 굳이 한 달도 거르면 안 된다고 고집하는 만수 때문에 늘 빠질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데 피곤해서 한 달 건너뛸까 했는데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잡았으니 안 갈 수도 없고 ᆢ저녁엔 되도록 바깟음식을 먹지 않고 싶은데 암튼 부담스럽다
가서 식사 잘하고 카페엘가서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눈이 이지경이니 자꾸 졸리고 하품을 쩍쩍해대니 ㅎ 다른 때보다 일찍 끝을 냈다 ㆍ
어제는 기철이 쉬는 날이라고
저번부터 울 남편 있는 날 잡아 양백 소고기 음식점을 가자고 왔고
가서 난 아점으로 배부르게 먹고 딸네집을 갔는데 간다던 기철이가 참외 두보따리 감자 한 보따리를 또 사갔고 오더니
저녁을 먹고 가야 한다고
또 진택이 명태조림을 데려가네~~~
아이고~진짜
먹는 거고 머시고 다 귀찮구먼
그 친구는 내게 신세 아닌 신세를 지게 되니 뭣이든 자꾸 사주고 싶은 모양이다
또 성당 구역 반모임이라 바삐 챙겨 반모임 장소를 갔고 ~~
반모임 교재 나눔을 끝내고
다과상이 한상 그득 차려졌는데
한 개도 집어먹고 싶지 않아 수박만 두쪽 집어먹었다 ㆍ
오늘 눈이 핏기가 빨리 없어지지 않고 뻑뻑해서
드디어 안과엘 가서 치료를 받았다
간 김에 늘 미루던 아랫눈썹 찌르던 것을 안과샘이 꼼꼼히 다 족집게로 빼주셨다ㆍ
오늘 약값포함 2만 5천 원
당분간 집에서 푹 쉴 것임 ㆍ
먹는 것도 다 싫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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