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이제 또 손주들 하원길에 한시간씩 봐주러 가야한다 본문
어제 레지오후에 사제성화의 날이라 성체조배를 하고 집에 가면 시간이 꽤 될 텐데
큰딸이 전화로 시간 있냐고 ᆢ
하여 이래저래 하여 못 갈 것 같다고 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너무 걸리는 거라 ㆍ하여 남편에게 말을 했더니
태워다 줄 테니 다녀오란다 ㆍ
하여 딸에게 전화를 하여 아빠가 태워다 준다 하니 갈 거라고 했더니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기운이 난다고 하면서 목소리에 생기가 솟았다 ㆍ
요즘 둘째 채린이가 어찌나 생떼가 늘었는자기
지 맘에 차지 않으면 소리 지르고 울고 언니를 때리고 하는데
지난해 예린이도 그러고 지났는데 이제 채린이도 그때가 된 것 같은데
하원 후에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들어가야 하는데 혼자선 도무지 방방 뛰는 두애들을 감당할 수 없는데 엄마 너무 미안한데 좀 부탁하면 안 되겠냐는데 어찌 나 편하자고 못한다고 할 수 있는지 ㅠ
그게 참 시간이 어중간한 시간이라
네시에 맞춰 버스 타고 가야 하는데
밖에서 딱 한 시간 봐주러 가는 것이고
그럼 들어가서 거품목욕 30분 시켜주며 놀게 해 주니 난 들어가 봐야 할 일이 없으니
또 집에 와야 저녁도 하고 하니
그 한 시간을 위해 근 세 시간을 잡아야 하는 거라 ᆢ
아휴~~~
집에서 순둥순둥 하니 배시시 웃고 귀염만 떨던 채린이가
세상에나 킥보드를 얼마나 잘 타는지 완전 선수같이 타는데 내가 놀래 자빠지는지 알았다
아니 지난겨울까지 못탓었는데
그때 지 언니보다 더 잘 탄다 ㆍ
어쨌거나 채린이가 그 생떼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그 시간을 또 할애해야 할 듯싶은데
돌아오는 길 할머니 가지 말라고
내 다리를 껴안고 또 떼를 써서
가방에 액세서리를 떼어주고 달래 들여보냈다
이제
시간을 잘 쪼개서 써야 한다 ㆍ
그간 좀 안 갔다고
갑자기 피로도가 밀려왔고
부담 서너 배가 증가했었다 ㆍ
채린이는 놀 때는 겁 없이 막 올라다니구
도무지 겁을 모르기에 그 앤 지애미가
예린인 내가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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