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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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3년

눈깜짝할 사이~~

국화향. 2023. 4. 6. 08:58


온 대지가 봄가뭄에 시달리고 예서 제서  산불소식 ᆢ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도 빗님이 내리셨다 ^^♡♡♡♡
얼마나 고맙던지
서천 바닷가와 산을가까이 하고 사는
기철이는 실시간 문자를 보냈었다
어디서 불이났고 이젠 집근처까지 왔다고 ᆢ
얼마나 애가탓을까 ᆢ
또 봉화 어느산아래 살고 계신 우리성당 계시던 우리 아녜스님 블러그를 가보니
바로 1키로 아래서 불이나서 혼이나가기도 했다고 ᆢ
그 모두에게 얼마나 고마운 단비던가
사회적으로 답답하고 시원한뉴스도 없는판에
이렇게 비가 내려주니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듯 하였다 ㆍ

요즘 채린이가 감기가 걸려 열이 끓어 몇칠을 등원을 못하니 엄마 호출ㆍ
어제 남편과 아침을 일찍먹고
비가오니 날태우고 가서 채린이 보고있어야 예린이 등원시키고
혼자라면 어린애랑 우산쓰고 데려갈수 없어
마침 아빠가 쉬는 날이라 데려다 달라하여
병원 데리고 갔다와서 혼자 집으로 가고 난 애들 저녁멕이고 씻기는것 까지 거들고 왔다

울아파트 옆 산길에 난 개나리
그길따라 가노라면 원적산로 주변에 벚꽃이 만개했다 요번 토욜날 축제를 한다고 프랭카드를 걸어놨다


열이끓고 중이염이 엄청심했다는데도
나랑 종일 잘먹고 잘 놀았던 순둥이 채린



순식간에 벌어진일 ㆍ
밤에 사진을 보내왔다
지금까진 저런걸 몰랐는데
이젠 저럴때지~~
엄마 화장품 망가트리기 놀이
난 처음에 둘이 싸우고놀아 얼굴이 난장판이 되었는지 알았다

밤 한시까지 지 남편이랑  세타기 돌리고 말리고 정리하고 잤댄다
휴~~~

오늘은 채린이가 좀 그만하여 얼집 보낸다고 엄마 오지말랜다 ㆍ
너희들도 어려서 다 그랬다고
이제 손 안닫는데로 죄다 치우라했다

큰애가 애들 둘을 키우면서 단계별로 깨우쳐 가고 있다
전엔 동생둘에 치여 못누린것 같구 관심도 못받고 사랑을 받은기억이 없다고만 말했는데
애를 키워보니 큰애는 첫번째로 나서 얼마나 예뻣했고 온 식구들의 사랑을 받았을지를 이젠 알겠다 하여 내 억울함이 풀어졌고
또 자기들 성격도 죄다 부모땜에 어쩌구 저쩌구
안좋은건 죄다 부모탓이더니
지들이 키워보니 ~~
그건 타고난 성향탓이 큰것이란걸 ᆢ

내가 너 성격이 애기때부터 그랬노라고  말해줘도아니라 하더니
이젠 애들이 변하는것을 보고 깨달아
그 억울함을 나도 단계적으로 풀리는중
하지만
부모란 억울함이 풀리지 않더라도
지들이 맘편하게 잘살고
애들도 무난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뿐이다

아빠는 늦게오고 엄마랑 있으면 더 극성을 피우고 더 까불고 말도안듣고 애를 멕이면서
나에게 sos 를 ᆢ
그런데  할미가 가면 애들이 아주 잘놀고
기분이 좋아져 할미가 가고나서도 비교적 잘놀다 잔다고 한다고
집 전세놓고 엄마집 근처로 이사와도 되냐고 묻는다 ㆍ
너무 힘드니 별생각을 다 하는것 같다ㆍ


얼집서 개구리가 뛰는걸 배웠나보다


둘이 종일 저러며 노는데 바라보노라면 얼마나 아슬아슬한지
저러다 급기야 채린이가 뒤로 벌러당 꽈당해서 울고불고 ~~몇번이나 그러는지
예린이는 그닥 넘어지고 다치고 하질 않는데 채린이는 잘 넘어지고 다치고 응급실가구
그러니
큰애가 감당하기 힘들어 엄마를 부르는데
난 내딸 더 아프면 안되는데 하며 애가타서
도움을 청하면 만사재쳐두고 총알처럼 달려간다
애미란 자식앞에 계산이 안되는거 같다 ㆍ
아무리 섭섭하게 했어도
그냥 저절로 몸이 움직인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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