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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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2년

허리 도짐..

국화향. 2022. 7. 25. 11:50

이제 어느 정도 내 생활에 여유가 생겨
사 년 전에 따놨던 요양보호사 자격증으로 재가로 한 곳만 할까 하고 구청에 가서 등록을 하니
하루에도 서너군데 내 집과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안내가 떴다.
고르면서 공지를 띄운 쎈터를 세 곳이나 찾아 둘러봤다
하자면 다 할 수 있는 곳이고 또 내가 노인분들 케어를 잘하니 어려울 건 없는 것 같은데
간 중에선 이따금 휠체어에 태우고 병원을 모시고 가야 하는 경우가 있고
또 다른 집엔 기저귀를 갈아드려야 하는 곳도 있는데
그 일은 허리에 무리가 가는 곳으로 내가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센터에서도 이 일이 처음인 내겐 무리라고 좀 더 기다려 보라고 했다.
남편은 하지 말고 몸이나 아프지 않게 관리 잘하라고 했다
여태 자기가 알아서 살았는데 당신 하나는 내가 걱정 안 하게 해 줄 테니 일 찾지 말라하니
그 점은 고맙긴 한데..
그런데 그것도 복이라고..
요즘 자꾸 허리가 뜨끔대며 아프기 시작했다
주사 맞은 지 두 달쯤 되었나... 우쒸..
자꾸 주사 맞기도 싫어서 한의원엘 가니 약침도 놓고 사혈도 하는데 그게 저번에 종아리 아펐을 때 맞으니
낳았었는데.. 허리는 아니지 싶었지만.. 그래도 혹시? 하고 두 번을 갔는데
조금의 차도가 없다.
아주 친한 형님이 서구에 있는 국제 성모병원 진병호 교수님께 진료를 꼭 받으라고 누누이 당부를 했는데
쉽게 가지지가 않았었는데
그리고 주사 맞은 병원 가서 진료의뢰서 를 받아야 하는 것도 거북스러워 미뤘었는데
오늘은 소견서를 받아와야 할 것 같다.

요즘 평지 걷기에 재미가 들려 하루 한 오십 분씩 걸은 결과 가늘고 근육이 빠진 다리가 다소 단단해 짐을 느끼겠는데
걷기를 하니 또 허리가 아파지니 이 노릇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아주 골고루 한다.. 허리 무릎이 션찮으면 힘주는 일을 할 수가 없다.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