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대신 주사를 맞고 종일 웃었다 본문
6월10일
서울간 성언이 돌아오는 날 아직도 배가 좀 아프다고
처음처럼은 아닌데 살살아프다 하고 변도 무르게 자주 나온다 하여
아픈증상대로 내가 그렇게 아프다 하며 진찰을 받았는데 청진기를 대 보더니 배에서 소리가 나는데
웃배 아랫배 누르면 아픈일이 있어 좋지않다 했더니
주사맞구 약 처방 해 준단다
참 나~~
예상은 하고 가면서 나 주사는 안맞을 거라 해야 겠다고 갔는데 얼결에 주사까지 맞았다 ㅎㅎ
약도 한 일주일치 처방해 달래 해 왔는데
참 살다 살다 대리진료 받으면서 주사까지
맞은게 어찌나 우습던지 성언과 난 종일 웃었다
한국오면 음식이 맞지 않아 탈이잘나서
걍 갈때까지 챙겨먹다 가져가라 했다
6월11일
다음날 수원에 사는 미경을 점심까지 오라해서
부개동에 있는 봉평메밀촌 엘 남편이 데리고 가서 메밀 비빔국수, 메밀전, 감자만두 등으로 점심을 사줬다
저녁엔 성언이 저녁산다 하여 집근처 꽃봄 엘 또 갔다
6월12일
원래 계휙 대로라면 토욜날 갈매못 성당도 갈겸하여
기철이네 집 동네
바다가 가 보이는곳에 팬션을 잡았었는데
남편 회사에서 주말엔 휴가 내지 못하게 하여 여행 취소되었다
하여 성언이 미경을 집으로 오라 하면 어떻겠냐고 하여 부르게 되었던것이다
미경 오기전엔 약간에 부담스럼이 있었는데 (사실은 미경은 성언과 가까운 친구임)
또 뭉치게 되니 그 역시 점점 편안해졌다
남편도 더 편하게 잘 대해줬다
일찌기 남편과 사별하고 어렸던 아들혼자 키우가 살아온 ᆢ 지금도 일을하고 있는 미경 ㆍ
늘 그랬듯이 오늘도 이것저것 반찬을 챙겨 싸보냈다
세시간 걸쳐 집에가선 서너번의 문자가 왔다
고맙다고 너무 고맙다구 ᆢ
오늘은 오랜만에 저녁 청년미사를 갔는데
그간 팬더믹 기간동안 청년들이 모두 냉담중인지
몇 안되었다 ㆍ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는데
언제쯤 집나간 청년들 집찾아들런가 모르겠다
돌아오는길 긴 거리를 혼자 걸어왔다
천천히 ᆢ
세월아~~네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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