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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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2년

대신 주사를 맞고 종일 웃었다

국화향. 2022. 6. 13. 00:22

 

 

6월10일

서울간 성언이 돌아오는 날 아직도 배가 좀 아프다고

처음처럼은 아닌데 살살아프다 하고 변도 무르게 자주 나온다 하여

아픈증상대로 내가 그렇게 아프다 하며 진찰을 받았는데 청진기를 대 보더니 배에서 소리가 나는데

웃배 아랫배 누르면 아픈일이 있어 좋지않다 했더니 

주사맞구 약 처방 해 준단다 

참 나~~

예상은 하고 가면서 나 주사는 안맞을 거라 해야 겠다고 갔는데 얼결에 주사까지 맞았다 ㅎㅎ

약도 한 일주일치 처방해 달래 해 왔는데

참 살다 살다 대리진료 받으면서 주사까지  

맞은게 어찌나 우습던지 성언과 난 종일 웃었다

한국오면 음식이 맞지 않아 탈이잘나서 

걍 갈때까지 챙겨먹다 가져가라 했다 

 

6월11일

다음날 수원에 사는 미경을 점심까지 오라해서 

부개동에 있는 봉평메밀촌 엘  남편이 데리고 가서 메밀 비빔국수, 메밀전, 감자만두 등으로 점심을 사줬다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사람들 틈에서 ~~올해 예순넷  모 그닥 늙어뵈진 않는것같다

저녁엔 성언이 저녁산다 하여 집근처 꽃봄 엘 또 갔다 

 

돌아오면서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커피숍 커피가 너무 맛좋은곳

 

 

6월12일

오늘 점심으로 셋의 의견일치로 회를 먹고 돌아오는길 부평백마장 재계발 지역옆엔  먼저 지어진 아파트촌 .역사깊은 백마장동네 허름한 골목집들이 이제 몇달후엔 흔적도 없이 사라지리라 ㆍ

 

 

원래 계휙 대로라면 토욜날 갈매못 성당도 갈겸하여

기철이네 집 동네

바다가 가 보이는곳에 팬션을 잡았었는데 

남편 회사에서 주말엔 휴가 내지 못하게 하여 여행 취소되었다

하여  성언이 미경을 집으로 오라 하면 어떻겠냐고 하여 부르게 되었던것이다

미경 오기전엔 약간에 부담스럼이 있었는데 (사실은 미경은 성언과 가까운 친구임)

또 뭉치게 되니 그 역시 점점 편안해졌다 

남편도 더 편하게 잘 대해줬다 

일찌기 남편과 사별하고 어렸던 아들혼자 키우가 살아온 ᆢ 지금도 일을하고 있는 미경 ㆍ

늘 그랬듯이 오늘도 이것저것 반찬을 챙겨 싸보냈다

 세시간 걸쳐 집에가선 서너번의 문자가 왔다

고맙다고 너무 고맙다구 ᆢ

 

오늘은 오랜만에 저녁 청년미사를 갔는데

그간 팬더믹 기간동안 청년들이 모두 냉담중인지 

몇 안되었다 ㆍ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는데

언제쯤 집나간 청년들 집찾아들런가 모르겠다 

돌아오는길 긴 거리를 혼자 걸어왔다 

천천히 ᆢ 

세월아~~네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