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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주 욱이...

열이 사십도로 올랐던 욱이

국화향. 2015. 6. 12. 18:32

 

 

메르스 전염병이 한참 기승을 부리고 있던 요즈음

욱이가 감기기운이 있는것을 병원 가기가 뭣해 집에 데리고 있다가

급기야 열이 40도 까지 오르고 아이가 널부러 져서야

국제 성모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었다.

 

욱이는 더 어려서도 저 열땜에 입퇴원을 자주 했던 아이다

그 열만 떨어지면 사내아이라 그런지

기운이 좋아 펄펄 날듯이 노는데..

 

병원에 입원을 하니 메르스땜에

일단은 침대마다 커튼이 있는데 죄다들 그 커튼을 쳐 놓고

옆침상사람들은 서로 말들을 섞지도 않고

아이가 울어도 어째도 참견들도 안하고

서로 엄청 경계하고 있더란다.

그리고 웬만하면 빠르게들 퇴원들을 하여

입원실이 텅텅 남아돌드라고..

 

환자고 보호자고 다들 마스크를 쓰게 하는데

욱이가 쓴 저 마스크가 어린애가 하기엔 얼마나 답답하겠냐마는

지 애미가  그것 벗으면 죽는다고

죽으면 하늘나라 가는데 거길 가면 엄마를 못 본다고 하니

그때부터 욱이가 절대로 마스크를 벗질 않고 벗길라 하면 난리였다고.

ㅎㅎ

저 어린것도 죽는게 뭔지 엄마를 못본다는게 뭔지 벌써 알더란 말이지.

모든 엄마가 지 자식에겐 절대 모성으로 잘하겟지만

특히나 모성애가 남다른 욱이애미는

내가보기에도 아이에게 찬찬하게 잘 설명해주고 잘 놀아주고 잘하고 있으니

 저 어린 욱이는 엄마가 없는게 젤로 무서운가보다.

 

내가 무엇땜에 바뻣나,..

아 아빠 치통땜에..정신없을때 일어났던 욱이 입원 가보지 못해

영 맘이 그랫는데

그래도 이틀만에 퇴원을해서 다행였었다.

20키로가 정상 체중인데 16키로 밖에 안나가서 키는 큰데 너무 말라보이니  자그만해 보인다

먹는것은 잘 먹는데 살집이없는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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