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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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2014년 59회 남편생일

국화향. 2015. 6. 10. 15:04

올해는 음력이랑 양력이랑 한달 차이로 같은날 가고 있다

그래서 기억하기가 그리 힘들지 않다.

재차 달력을 안봐도 말이지..

 

한 모름전쯤에 둘째랑 막내에게 아빠 생일날을 말해주며 일욜날  시간을 비워 두라고 했다

큰애는 워낙 꼼꼼하여 이젠 나보다도 더 큰댁이며 우리집 생일을 다 챙겨서 말할것도 없지만

아직 작은 애들은..그저 애들이다.

 

막내는 큰맘먹고 아빠 간절기 자켓을 인터넷에서 고르고 우리에게 보내어

맘에드냐고 보여주고 서로 고르고 하여 결정한것을 직접 매장에가서 지가 입어보고 하여

일욜 아빠 생일날 가져왔는데.

참으로 멋있고 좋아보였다

아마 돈좀 들인것같다.

 

겨울엔 괜찮은 패딩이 없어 좀 그랬을땐. 둘째가 사드리더니

간절기옷은 또 막내가 ..

애들이 그리 크니 지들 부담스러운 면도 있긴 하겠다만.

지들이 부모를 해드렸을때  엄마 아빠가 굉장히 좋아하고 잘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지들도 뿌듯하고

또 여유가 있는데로 자꾸 사주려는 둘째.

막내는 아빠것만 사드려서 엄마가 서운할까봐 물어본다.

절대 아니라고 하니. 엄마도 생신때 갖고 싶은것 해드린다고 생각해 두라고 한다.

그리고 철철히 아빠것을 챙겨드릴테니 그리 알라고 하니.

참 말이라도 얼마나 이쁜지.

 

요번 생일 식사비는 사위가 계산을 했다

연달아 있는 행사.  명절에 . 바로 이여 아빠생일.

저희도 저희 본가에선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다 큰자식인지라

마음쓸데가 많은데.

또 지들이 할 도리를 하려고 하는 마음이 고맙기도 하고 아직 어린 자식들이라 부담주는것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사위가 계산을 해서 고마운것 보담도

지난 몇해동안 참 아슬아슬하게 우여곡절 다 겪고 이제사 자리잡은 아이들이라

얼마나 기특하고 이쁜지.

내가 그 이쁜마음을 누누히 표현을 하고 있다만.

사위가 진심으로 알아나 주는지 모르겠다.

내년 사위 생일은 집에서 잘 차려줘야 겠다.

둘째는 집안 분위기에 고조가 되어 형제가 더 있었음 좋겠다고 해서

내가 ㅎㅎ 단번에 거절을 했다

" 야~됐어. 너같은 딸 하나 더있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

라고 말해서 다들 웃었고 사위는 귀가 빨게졌었다

그러곤, 이제 내가 마음이 안정이 되었다

전엔 저애가 전화를  해도 또 한동안 연락이 없어도 늘 심장이 두근 거렸는데

이젠 그런 증상이 없어졌다고...

 

정말 그랬다. 이젠 잘 있으니 연락 없겠지.하여 내가 되례 문자를 하고 전화를 한다

욱이 사진 보내라고.

둘이는 욱이 예쁘게 키우는 재미에 푹~빠진것 같다.

 

 

막내는 늘 나가 있어

전화나 문자로 축하 정도만 하고 있어 미안한데

이제 지가 잘 번다고 그런것에 섭해 하지않고 되례 올핸 지 생일날 지가 맛있는것 산다고  나가서 먹자고하네..

지들 셋이 늘 하는말들..

지들은 셋이 다 인정도 많고 서로 챙겨주고 하는것들이

좀 남에 집과는 다른 끈끈한 데가 있다고

전에 엄마가 늘 뭔가가 있으면 눈앞에 없는 아이들것 꼭 챙겨놔서

그것을 보고 배워서 인지

저희도 서로 챙기게 됀다고.

지 친구들네 보면 또 사먹으면 되지 또 사주면 되..란 생각으로 남겨놓고 하는게 없는데

우린 조금이라도 ,,예를들어 피자든가 치킨이라든가..등등을 꼭 챙겨 남겨두는게'

제 친구네랑 다르다고 한다.

저는 엄마에게 보고 배워서 그런다고 했고

난 할머니에게 보고 배워서 그런거라고 했다.

그리고 큰댁도 우리랑 마찬가지로 서로 챙겨주는 정들이 많아

아마 우리애들이 그런 좋은 유전자를 받고 태어났지 싶다.

 

아직은 ..한동안은..혼자로 귀염을 떨고 있는 우리 욱이땜에

분위기는 떠들썩 웃고 사진 찍고

케익에 촛불을 키고 자르면서 욱이땜에 다시 또다시..

집안에 그런 어린애가 있단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도 다시금 느끼게 됀다.

늘 감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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