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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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어머님 제사를 지내면서..

국화향. 2006. 7. 30. 08:15

어제아침 일어나니 몸이 천근 만근..

아니 왜 이러는고양~~

한번도 일케 아픈적이 별로 없었는데..

날씨탓인가 움직일때마다 아이고소리가 절로

그래도 워쪄..아침 차려 식구들 다먹고 큰댁에 갈려고 전화를 넣으니

서너시쯤 오라 하시네  아이구 감솨~~

 

핫팩 뜨겁게 달궈놓구 뒹굴러가며 책보기

도서관에서 고를적엔 분명 좀 야시시같았는데

읽다보니 전혀아니넹 ㅋㅋ

간만에읽어보는 소설인지라 무지잼난다

 

세시에오라는걸 큰애가 꼼지락거리는통에 한 이십분늦게도착..

울형님 뭐예 기분 안좋으신지 얼굴표정이 사람 눈치보게 만드셩...

행님..좀 늦었지용? ~~했더니만 내가 세시에 오랬잔아..에궁~~

아범이랑 애랑 하도 꼼지락거려서요..ㅎㅎ

울형님은 나중엔 잘하시면서 꼭 저러신다니께..시엄니같다니께..

 

늘 하던일이라 일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애깃보따리

아하~~울형님 속상한게 조거였구나...

형님 나두 그래요 요새 저이땜에 아주 열받아 죽어요 하면서 살짝 같이거든다

그럼 울형님 애기하다 걍 풀어지신다 ㅎㅎㅎ

그럼그때부턴 또 애들애기로..그렇게 밀린애기나누며 제사음식을 다 만들어간다

 

시간되니 나갔던 울 둘째 막내 다 모이구

두집 다모여도 여덟이라 하나만 빠져도 무척 허전하다

큰 아버지..또 아빠..다음은 유일한 아들인 울 막내

절하는 모습이 다큰어른같구 아주 대견스럽다

늘 좌충우돌하는 막내시키지만 그모습은 아주 어른스러워..

큰아빠 큰엄마.. 무지 이쁘신가보다

 

젯상물리고 식구끼리 이야기꽃을피우고

애들다크니 서로다 거들어 금방 설것이에 정리가되네

시엄니같은 형님은 이것저것 별걸다꺼내 주섬주섬 싸주시구

어여가서 쉬라고 등 떠미신다

별로 어렵진 않지만 것도 시댁이라고 힘든줄도 모르고 했는데

집에와서 씻구나니 한발짝도 움직일수가없이 몸이 땅속으로 겨 들어가는듯하다

...

아니 몸이 왜 아픈가    가만 생각해보니

그저께  헬스가서 스트레칭 그것이 문제인것 같다

강사가 하체쪽으로 집중 운동 시키더니

너무 과했나보다

다음앤 시키는대로 다 하면 안되겠다

딴 엄마들은 어떤가 모르겠네..

 

에효~~힘들다